[시음기] 하니앤손스의 웨딩 첫 시음... ^^;;
Posted 2008. 4. 24. 18:43, Filed under: Happy Teatime대체로 차를 구입할 때 다른 사람의 시음기를 읽어보고 호기심이 발동해서가 대부분인데
가끔 거기서 벗어날 때가 있다.
그게 바로 카렐 차펙처럼 틴 자체가 이쁜 경우..... ^^;;
그런데 난데없이 하니앤손스의 타가롱 틴이 갑자기 눈에 들어왔다.
고작 티백 3~5개 정도씩밖에 안 들어 있는 미니틴인데,
이게 또 미국에서 만든 제품 맞나..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이쁜 것이다.. -_-;;
티백 5개 들이다 보니 가격도 저렴하고 작아서 이쁘다고 몇 개 샀는데
오늘 그중 개봉한 것이 웨딩티.
웨딩이라는 이름의 차를 처음 마셔본다.
브랜드마다 꼭 하나씩 있던데
도대체 어떤 이미지가 웨딩인 걸까, 궁금.....
반짝반짝 은색 틴에 그려진 우아한 문양이 고급스럽고 깜찍하다..
이걸 타가롱 틴이라고 부르는데,
틴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밀폐력은 제로다.
테이프로 싸매둬야 할 정도..... -_-;;
모슬린 티백 다섯 개가 들어차 있다.
더 넣으려도 넣을 수가 없을 만큼 비좁네..ㅎㅎㅎ;
맛은 어떠려나... 두근두근...
달콤한 초콜릿 향이 풍겨나오고...
(요즘 이상하게 개봉하는 것마다 초콜릿 향이 나는 거 같다.)
장미 꽃잎이 믹스되어 있다.
요즘 장미꽃잎도 자주 마시는 거 같다....;;
킁킁.... 예의 개처럼 냄새를 맡아본다.
뭐랄까.....
바닐라랑 초콜릿 향이 나는데, 뭔가 다른 차랑 좀 다른 거 같은 기분이 든다.
빛깔을 보니 녹차도 아닌 것이,
홍차라고 하기엔 약간 푸른 빛이 도는 것도 같고.....
어쨌든 우려보기로 했다.
늘 평균 물 붓듯이 300밀리 정도 물 붓고
100도씨의 물을 3분간 우렸다.
빛깔을 보면서 뭔가 어리둥절~~
갈색빛?? 아니면 갈색빛이 도는 오렌지색???
지금까지 이런 빛깔을 가진 홍차는 없었다.
마치 뭔가 덜 우려진 것처럼 연한 색......
향을 맡아보니 초콜릿 향은 많이 사라지고
바닐라 향이 도는 삶은 풀 냄새가..... -_-;;
(너무나 원색적인 표현인가????
하지만 이 향의 어디에서 웨딩의 화려하고 우아한 이미지가 느껴진단 말인가..)
역시 찻잔에 담긴 수색도 덜 우려진 것처럼 연하기 이를 데 없다.
녹차 색도 아닌데,
왜 홍차 색이 이럴까...하면서 어쩐지 두려움을 금할 길이 없어서
첨부터 커피슈가를 반 스푼 정도 넣고 한모금 마셨다.
부웱~~~~~~~~~~~~~!!!
오 마이 갓!!!!!!!
ㅠ.ㅠ
이를 어쩌면 좋단 말이냐...
이것이 웨딩의 참맛인가??
결혼의 달콤한 꿈이 아니라,
쓰디쓰고 떫디떫고 맵디매운 현실을 상기시키는 듯한 맛!!!!! OTL
쓰고 떫은 건 그렇다치더라도 이 매운 맛은 뭐란 말인가.
뭔가 고춧잎의 매운 맛 같은 그런 맛..
간신히 반잔 마시고 버리고 말았다...
-----------
그후 다른 사람의 시음기를 뒤적이며 정보를 알아보기 시작~~
맛있다고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뭘까...
대체로 평이 나쁘지 않은데
딱 한 사람만이 도저히 자기 취향이 아니라고 썼다.
그런데, 놀라운 건 웨딩이 '홍차'가 아니었던 거다. -0-;;;
녹차도 아니고, 홍차도 아니고, 우롱차도 아닌 이 차의 정체는
바로 "백차(White Tea)'란다.
좀더 찾아보니 백차는 겨울 끝나고 나오는 첫순을 가지고 만든 차라는데,
이 차가 제대로 우리기가 어렵다고 적혀 있었다.
아아아...... ㅠ.ㅠ
이 감당 못할 무한한 차의 세계란...
그리고 영문도 모르고 마신 백차의 첫 기억이 이리 되어버리다니....;;;
딱 4개밖에 안 남았지만
제대로 우리는 법을 한번 알아보고 이 차는 다시 한번 평가해야겠다.
처음 마신 웨딩티의 꿈을 산산히 부숴버린 이 차...
흙흙.. 미워해야 돼????
가끔 거기서 벗어날 때가 있다.
그게 바로 카렐 차펙처럼 틴 자체가 이쁜 경우..... ^^;;
그런데 난데없이 하니앤손스의 타가롱 틴이 갑자기 눈에 들어왔다.
고작 티백 3~5개 정도씩밖에 안 들어 있는 미니틴인데,
이게 또 미국에서 만든 제품 맞나..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이쁜 것이다.. -_-;;
티백 5개 들이다 보니 가격도 저렴하고 작아서 이쁘다고 몇 개 샀는데
오늘 그중 개봉한 것이 웨딩티.
브랜드마다 꼭 하나씩 있던데
도대체 어떤 이미지가 웨딩인 걸까, 궁금.....
반짝반짝 은색 틴에 그려진 우아한 문양이 고급스럽고 깜찍하다..
이걸 타가롱 틴이라고 부르는데,
틴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밀폐력은 제로다.
테이프로 싸매둬야 할 정도..... -_-;;
더 넣으려도 넣을 수가 없을 만큼 비좁네..ㅎㅎㅎ;
맛은 어떠려나... 두근두근...
달콤한 초콜릿 향이 풍겨나오고...
(요즘 이상하게 개봉하는 것마다 초콜릿 향이 나는 거 같다.)
요즘 장미꽃잎도 자주 마시는 거 같다....;;
킁킁.... 예의 개처럼 냄새를 맡아본다.
뭐랄까.....
바닐라랑 초콜릿 향이 나는데, 뭔가 다른 차랑 좀 다른 거 같은 기분이 든다.
빛깔을 보니 녹차도 아닌 것이,
홍차라고 하기엔 약간 푸른 빛이 도는 것도 같고.....
어쨌든 우려보기로 했다.
100도씨의 물을 3분간 우렸다.
갈색빛?? 아니면 갈색빛이 도는 오렌지색???
지금까지 이런 빛깔을 가진 홍차는 없었다.
마치 뭔가 덜 우려진 것처럼 연한 색......
향을 맡아보니 초콜릿 향은 많이 사라지고
바닐라 향이 도는 삶은 풀 냄새가..... -_-;;
(너무나 원색적인 표현인가????
하지만 이 향의 어디에서 웨딩의 화려하고 우아한 이미지가 느껴진단 말인가..)
녹차 색도 아닌데,
왜 홍차 색이 이럴까...하면서 어쩐지 두려움을 금할 길이 없어서
첨부터 커피슈가를 반 스푼 정도 넣고 한모금 마셨다.
부웱~~~~~~~~~~~~~!!!
오 마이 갓!!!!!!!
ㅠ.ㅠ
이를 어쩌면 좋단 말이냐...
이것이 웨딩의 참맛인가??
결혼의 달콤한 꿈이 아니라,
쓰디쓰고 떫디떫고 맵디매운 현실을 상기시키는 듯한 맛!!!!! OTL
쓰고 떫은 건 그렇다치더라도 이 매운 맛은 뭐란 말인가.
뭔가 고춧잎의 매운 맛 같은 그런 맛..
간신히 반잔 마시고 버리고 말았다...
-----------
그후 다른 사람의 시음기를 뒤적이며 정보를 알아보기 시작~~
맛있다고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뭘까...
대체로 평이 나쁘지 않은데
딱 한 사람만이 도저히 자기 취향이 아니라고 썼다.
그런데, 놀라운 건 웨딩이 '홍차'가 아니었던 거다. -0-;;;
녹차도 아니고, 홍차도 아니고, 우롱차도 아닌 이 차의 정체는
바로 "백차(White Tea)'란다.
좀더 찾아보니 백차는 겨울 끝나고 나오는 첫순을 가지고 만든 차라는데,
이 차가 제대로 우리기가 어렵다고 적혀 있었다.
아아아...... ㅠ.ㅠ
이 감당 못할 무한한 차의 세계란...
그리고 영문도 모르고 마신 백차의 첫 기억이 이리 되어버리다니....;;;
딱 4개밖에 안 남았지만
제대로 우리는 법을 한번 알아보고 이 차는 다시 한번 평가해야겠다.
처음 마신 웨딩티의 꿈을 산산히 부숴버린 이 차...
흙흙.. 미워해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