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에 찍은 찌룽이 사진~ ^^
바닥에 매트 깔고 선물받은 홍차 사진 한 장 찍으려는데
슬금슬금 들어와서
옷장 거울 너머로 나를 감시하는 찌룽이를 발견~~
응?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를 하고 있었다고? ^^;;
이거 완전 흑백 사진이구나....;;
내 똑딱이 카메라가 고장나는 바람에
울집 귀한 보물 G3를 꺼내 찍었는데
뭘 어떻게 맞추는 건지 하나도 모르겠다능..... ㅜ.ㅜ
그나저나 거울에 비친 저 표정 좀 보소....
심술탱이 고양이가 되었네....-_-;;
흘끔 쳐다보는.....
그러나 역시 시무룩~~~~~
휘파람을 불었다.
거울로 나를 쳐다보고 있다...ㅋㅋㅋ
휘파람을 계속 부니
"아, 귀찮아~ 저 여인 열라 짜증나네~~"
하는 얼굴로 식빵 자세를 취하기 시작.....
(인상 좀 펴봐봐... 지나치게 시니컬하잖아...)
흥!! 완전 외면..... -0-;;
그래도 질쏘냐~~
이번에는 카메라에 매달린 렌즈 뚜껑을 마구 휘둘러가며
찌룽이를 불렀다.
아니, 근데 눈에 저 하얀 건 뭐지???
수....수염인 거야??????
수염이 어떻게 된 것이양??????? 앙?????
결국 하녀의 비웃음을 참지 못하고
존심 상한 찌룽이는 거울놀이도 내팽개친 채
요상하게 꺾인 수염을 달고서
거실로 나가버렸다능..... ㅎㅎㅎㅎ;
세수를 하면서 바로 세운 건지
문제의 그 수염을 뽑아버린 건지는 알 수 없으나
그담에는 아무렇지도 않더라는 후일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