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갱을 곁들여 말차 마시기

Posted 2008. 6. 27. 17:09, Filed under: Happy Tea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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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곱기도 한 이것은
수뎅이가 지난 토욜에 만났을 때 건네준 양갱.
직접 만든 양갱이란다.

실제론 저것보다 더 많았는데
식구들이 하나씩 집어먹은 뒤에 찍은 것..ㅎㅎ;
시중에 파는 것처럼 달지 않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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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것이 무엇인고 하니
바로 말차를 젓는 데 쓰는 차선.
벌써 진즉에 동생이 인사동 가서 사다준 것인데
지금껏 한번도 써보지 못하고 있다가
양갱이 생긴 김에 용기를 내어 꺼냈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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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밥공기처럼 생긴 볼을 꺼내
말차를 찻숟가락으로 두 스푼 정도 넣고
물을 어느 정도 부어야 하는지 몰라서 그냥 볼의 1/3 정도만 채우고
어디선가 본 기억대로 W를 그리며 마구 휘저음.....
마구 저음...
저음..
저음..
또 저음...
거품이......
끙.....
왜 안 생기는 거야????????? 헉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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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거품이 생기기를 기다리는 건 포기... OTL
이래서 여지껏 말차를 안 해 먹은 거라구.. 이럴까 봐.. ㅠ.ㅠ
색도 무지 진하고
재작년에 일본서 먹었던 거랑 영 느낌이 다르다.
엉엉..
무지 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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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일단 양갱이 있으니까.. 하고
용기를 내어 마셨다..

오 마이 갓뜨!!!
물이 적고 말차가 너무 많았나???
역시 쓰다~!!!
그래도 양갱을 뜯어 먹으며 조금씩 마시니
나름 쌉싸름한 말차의 맛이 느껴진다.
한약보다는 안 쓰다.
하지만... 이건 일본서 마신 그 맛난 말차가 아니다. ㅠ.ㅠ
스가하라엔 말차니 차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뭘 잘못 만든 게 분명하다.
왜 거품도 안 생기는 걸까?? ㅠ.ㅠ
양갱이 아니었으면 먹기 더 힘들었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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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가 좋아서 영화를 보는 건 아닐 거다.
영화가 내 스타일인데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면 더 금상첨화인 거겠지.
하지만.. 그럼에도 그 배우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영화를 보고 싶게 만드는 배우들이 있다.

한때 브레드 피트가 그랬고(지금도 좋아하지만..훗훗)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그랬고(지금은 예전같은 매력은 못 느끼지만)
조니 뎁이 그러하다(가위손 이후로 지금까지 가장 오래도록 좋아하는 배우)...
뭐 그렇다고 누구누구가 나온다는 것 하나만으로
무조건 쫓아가 영화를 보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몇몇 배우들의 영화는 개봉시에 특히 염두에 두게 된다.

그런데.... 참 오래도록 반한 배우가 없었다.
최근에 떴다 하는 젊은 배우들은 나이가 든 탓인지
예전처럼 매력있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위에 열거한 세 배우들도 보라....
도대체 나이들이 이미 몇인가??
나와 함께 같이 세월을 먹어가는 배우들이 아닌가.......

그런데...그런데 말이지...
정말정말 오랜만에 가슴을 뛰게 하는 배우를 만났다. ㅠ.ㅠ
그것도 영화를 보고 반한 게 아니라
<필름 2.0>이란 잡지에 나온 사진과 기사를 보고 반했다.
너무 잘생겨서??
NO!!!
잘생기기로 치면 미드 <슈퍼내추럴>에 나오는 딘이 훨씬 더 잘생겼다.
귀여워서?
귀엽기로 치면 역시 <슈퍼내추럴>에 나오는 샘이 훨씬 더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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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맥어보이~~~
조각같은 미모도 아니고
애띤 미소년 타입도 아닌 이 배우는 영국인이다.
그는 어딘지 선병질적인 영국 록밴드의 한 사람인 것 같은 분위기에
어딘지 강직해 보이는 게르만족의 눈을 가졌다.
(내가 아는 전형적인 앵글로색슨 얼굴은
휴 그랜트나 웸의 앤드류 리즐리, 레드 제플린의 지미 페이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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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오락 영화에 나올 것 같지 않은 얼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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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지극히 서민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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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해 보이는 입매와 푸른 눈은
지적이면서도 정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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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 보이면서도 유약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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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하면서도 반항적인 이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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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반하는 것은 0.1초도 안되는 짧은 순간이라더니
잡지에서 이 배우의 얼굴을 보고
눈동자를 보는 순간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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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해 보이지 않는 이 사람이 도대체 어느 영화에 나왔던가??
출연 목록을 보니 하나도 본 영화가 없다....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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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나니아 연대기>의 툼누스가 바로 제임스 맥어보이였다고????
그 시절만 해도 조연으로 나왔던 모양이다.
아니, 그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 자체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으니 당연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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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라스트 킹>에서 눈길을 끌어
<어톤먼트> <페넬로피>에서 주연을 맡고
이번 여름 개봉작 <원티드>에서
드디어 대중 영화로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만인 앞에 신고식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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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대한 급관심으로 뒤늦게 동영상으로 본 <페넬로피>의 제임스 맥어보이.
잡지 속의 모습과 달리
이 영화 속의 그는 방황하는 여리고 따뜻한 영혼의 남자 주인공 역할을 멋지게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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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 보이면서도 상처받은 듯 보이는 그의 눈,
차가운 듯 따뜻하게 보이는 그의 눈.
맥어보이의 눈은 많은 걸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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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번쯤
그가 락커로 출연하는 영화를 보고 싶다.
왜 그에게서 나는 락커의 모습을 떠올리는지 모르겠다.
그는 자유로운 대신 고독한 방랑자의 눈을 하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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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변장을 하고 있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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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 영국 귀족 청년으로만 보여지기엔
그는 참으로 복잡다단한 얼굴을 갖고 있다.


참고로....... <원티드>~~~
개봉날 동생이 보여줘서 보러 갔다.
안젤리나 졸리를 좋아해서 볼 생각이었는데
알고 보니 제임스 맥어보이가 남쥔공이라 해서 더욱 좋아라 했다.
일반적인 히어로물과는 전혀 다른 전개와 액션~~!!
재밌다!!!!!
그리고...  여전히 푹 빠지게 만드는 맥어보이~!!
그는 앞으로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된다.
기대하겠어~!!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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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생일선물의 테마는 커피다.
일부러 의도한 건 아니지만
이야기를 나누고 어쩌고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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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뎅이가 생일날 선물한
커피 핸드밀과 스타벅스 에스프레소용 원두 커피.
아빠 때문에 원두 커피 사러 갈 때도 핸드밀이 없어서
분쇄 커피가 없으면 무지 난감했는데
이제 앞으로는 통원두만 진열되어 있더도 문제없다 이거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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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는 모모에서 왕창 세일할 때 사둔 밀폐용기에 옮겨 담았다.
커피 향이 새지 않는 걸 보니 밀폐력이 좋은 것 같아 내심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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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지녀들에게서 생일선물로 받은 비알레띠의 브리카 에스프레소 포트.
사진에는 빠졌지만 사은품으로
보덤 에스프레소 이중컵이 두 개 딸려 왔다. ^^

어제 시범 삼아 에스프레소를 추출해서
우유랑 거품을 넣고 카푸치노를 만들어 봤는데
뭔가 시중에서 먹던 맛은 안 나서 조금 실망...;;;
(뭐 당연한 거겠지만...ㅎㅎ;)

원래 에스프레소도 잘 마시는 편이라
오늘은 에스프레소를 뽑아서 마시려다가
그만 안에 든 계량컵을 안 빼고 추출해서
뿜어나오는 커피와 계량컵이 힘겨루기를 하다가
포트가 가스렌지에서 엎어지는 사태 발생... -_-;;;

아빠한테 멋지게 대접하려 했는데
아빠 왈,
"됐다! 언제 다시 그거 만드는 거 기다리냐?
난 그냥 커피메이커에 내려 먹을란다." ......... 네에, 네...... ㅠ.ㅠ
내일은 제대로 해 마실 테닷!!!


PS>
선물해준 팅구들~~ 고마우이~~
저 포트 고르기까지 시간이 쩜 걸렸어...ㅎㅎㅎ;
인제사 사진 올려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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