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잔에 커피를 담아 마시든
사발에 커피를 담아 마시든 커피를 마신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데
왜 토니모리 머그에 커피를 마셨다고 하려니 살짝 이상한 기분이 드는 걸까?
어쩐지 화장품 용기에 커피 담아 마셨다고 말하는 것만 같다.

그래도 중요한 건 이 토니모리 머그가 참 예쁘다는 것.
작년 행사 때 딱 이 머그잔 모양으로 생긴 스크럽 제품을 사면 머그잔을 주었는데,
요 머그가 넘 맘에 들어서 결국 화장품을 사고 말았다. -_-;;
그리고 며칠 전 오랜만에 틈을 내어 
이 잔에 예가체프를 따라 마셨다. 
 


사발 커피를 마시지 않기에 250밀리 안쪽의 작은 머그를 선호하는데
요 녀석이 바로 딱 내 타입의 머그잔이다.
꽉 채워야 200밀리가 될 것 같은 사이즈의 작은 머그잔인데
핸드 드립 커피를 마시기에 딱 좋은 크기다.



150밀리 정도의 예가체프를 담아낸 어여쁜 머그.

요즘 너무 바빠서 커피든 홍차든 거의 마시지를 못했지만
어쩌다 마시는 핸드드립 커피를 통해서 깨닫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
난 커피는 진한 걸 못 마신다는 사실... ㅠ.ㅠ
괜히 책 보고 정통 고집하며 20g씩 커피 붓고 스뜨~롱하게 드립했다가
위벽이 헐어 문드러지는 줄 알았다.
그 쓴맛도 고통이고, 위벽도 고통이었다.

왜 고통을 감내하면서까지 마셔야 하는가?
처음 홍차에 입문할 때 스스로 반문했던 생각들이 다시 떠올라
이제는 백번 양보해서 보다 순한 쪽으로 선회 중이다. 
최근에는 8g 정도의 커피를 초반에 빨리 내려서
그것도 조금 불안하면 살짝 물을 더 타서 마시고 있다.

결과는 대만족~
특히 예가체프는 커피 중에서도 아주 순한 편이라고 한다.
딱히 물을 더 부을 것도 없이 8g 정도 드립해서 150밀리 정도 내리니
어딘지 입에 감칠맛도 느껴지고 순하면서도 고소한 커피의 맛이 느껴져서 넘 좋다.



토니모리 머그의 정면샷~
토니모리 로고도 예쁘고
향기 피어나는 그림 로고도 예쁘다.
무엇보다 맘에 드는 건 스트레이트 민자 허리가 아니라,
살짝 애교스럽게 들어간 듯 만 듯한 머그의 라인이다.
스타벅스 커피 머그 못지않은 심플하면서도 예쁜 디자인의 요 머그.
나의 베스트 초이스다. 쿄쿄

참고로, 이 머그 구입할 때 샀던 스크럽 제품도 제법 괜찮습니다.
흠.. 이건 나중에 다시 한번 소개하도록 할게용 ^^

  1. # BlogIcon sylvan 2011.01.30 09:17 신고 Delete Reply

    전 믹스커피는 잘 마시는데
    카페에 가서 마시는 커피는 약간 위에 부담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싸구려 위장인가 ㅋㅋㅋㅋㅋ

    1. Re: # BlogIcon 꽃띠냥이 2011.01.31 02:13 신고 Delete

      헉!! 그래요???
      전 에쏘는 괜찮던데.. 근데 핸드드립은 위를 좀 쓰리게 하는 것 같아서 앞으론 연하게 마시려고요.
      제가 너무 스뜨~롱하게 마셨나 봐요.
      에스프레소는 카페인 추출이 가장 적은 방법이래요.
      그러니 카푸치노는 괜찮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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