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띠냥이's blog : 운명의 톱니바퀴가 맞물려 지금 이순간 마주한 너와 나...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여름을 만끽하는 백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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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심었던 백합이
올해에도 환하게 꽃을 피웠다.
좀더 넓은 화분에 옮겨 심어주었더라면
꽃송이가 더 많이 피었을 것을....

올해엔 식물에 대해 많이 소원해진 관계로
옮겨심기를 하지 않은 채 구석에 처박아두었더니
저렇게 키만 멀대같이 자라서
달랑 두 송이의 꽃을 피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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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만 해도 베란다 가득 백합의 향기가 진동을 했더랬는데,
이제는 슬슬 향이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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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잖아..
순백의 꽃잎은 누렇게 변하면서 하나둘 떨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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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은 어린 시절 추억 속의 꽃이다.
꽃밭의 뒤에는 장미가 피었고,
맨 앞쪽에 백합 두 대가 해마다 올라와서 하얗게 꽃을 피웠다.
마당 한켠의 포도나무 덩굴은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었고....
그 때문인지 늘 백합을 심고 심었다.
뒤에 피어있는 붉은 장미보다 백합꽃을 더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나의 사랑 백합, 나의 사랑 포도나무....

그러고 보면 나는 6월생이니
백합은 6월의 탄생화이기도 하다.
우습기도 하네...
난 전혀 순결, 순수.. 그런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사람인데
6월의 탄생화는 백합,
6월의 탄생석은 진주,
그리고 생일날에 해당하는 꽃은 자스민이라니... 푸흡!!
그보다는 별자리의 탄생화였던 도라지꽃이 더 내 성격이랑 맞지 않나 싶다.
하긴....
의리, 강직... 그것도 다 옛날 말이로군.
지금은 한낱 방관자 내지 동조자가 되어가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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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을 추억하다가 어울리지 않는 상념에... -_-;;
백합을 찍다가 기특해서 한 장 찍은 금염자다.
사실 금염자라는 말처럼 노란 무늬가 있어야 하는데
워낙 해가 들지 않는 집이다 보니
그냥 보통 염자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처음 가져올 때보다 어찌나 많이 자랐는지 기특.. 대견~~
훗날 넓은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가게 된다면 한 그루 나무가 될 정도로 기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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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에 물을 주며 ....ㅎㅎ;

겨울 동안 몸에 붙어버린 귀차니즘과 게으르니즘 때문에
자꾸만 화초에 물 주는 걸 미루는 습관이 들어버렸다.
그 결과...
따뜻한 봄이 되니 더 자주 물을 줘야 하는데 그냥 내버려두다 보니
이럴수가...
갯모밀이 바싹 말라 죽었다.. ㅠ.ㅠ
다시 스케줄 표를 짜서 물주기를 하든가 해야지...

어쨌든 봄이 되니 점차 베란다에 나가기는 수월해져서 물 주기는 편하다.
겨울에는 너무너무 나가기 싫음...;;
무쩍 새순을 올리거나 봄소식을 전하는 녀석들이 있어
난데없이 기특하단 생각이 들어 간만에 화초 사진 좀 찍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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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비죽비죽 새순을 올리기 시작하는 홍콩야자.
올 겨울엔 실내에 들이지도 않고
베란다에서 내내 겨울을 났는데
얼지도 않고 신통방통하기 이를데 없다.
게으른 나에겐 딱 어울리는 녀석이랄까. 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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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렁주렁 빨강 열매를 달고 있는 어무이의 만냥금.
어찌나 잘 자라주시는지... ^^;
올 여름에도 꽃 좀 피우고 열매 좀 달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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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시 나랑 찰떡궁합인 골드페페.
아니.. 모든 페페가 다 나랑 찰떡궁합인 것이
보름에 한번씩 물을 줘도 되니깐..음홧홧!! (뭔 소리~)
이쁘당~~
저 빤딱빤딱하는 노랑 무늬가 넘 좋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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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서 사온 조그만 구슬얽이가
저리 휘엉청 휘어지게 자랐네...-_-;;
분갈이도 해줘야겠구나....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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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닛, 아가가 나오고 있네.... ^^;;
귀여워라~
올 겨울엔 정말 무심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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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자 꽃을 피우는 노랑 꽃기린~
너한테도 참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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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많이 자란 마리아베고니아.
3천원짜리 포트분을 구입한 건데
이번 겨울에 해 보면서 많이 자라고 꽃도 풍성하게 피운다.
베고니아는 정말 기르기 쉽달까.
예전에 타이거 베고니아를 종로에서 사왔는데
아주머니가 말한 것보다 물을 적게 줬는데도
줄기가 물러지는 무름병으로 저세상으로 보냈다.
그 이후 다시 들인 베고니아 삼남매는 철저하게 저면관수만 하고 있다.
그렇게 했더니 1년이 넘게 무름병도 안 걸리고 잘 자라준다.

여기에서 깜짝 퀴즈~~~
꽃띠냥이는 몇 종류의 베고니아를 기르고 있을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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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에 새로 들인 미니종 홀리페페.
겨울에 북향인 동생 방에 두었더니 잎이 병들어 죽어가고 있었는데
다시 내 방 베란다로 이사온 이후 탈없이 자라주네...
식물은 정말 해가 필요해...
그리고.. 나도 해가 필요하단 말이지..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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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가지는 말라비틀어지고
마디 끝마다 노랑 혹이 생겨서
으.. 물을 안 줘서 무슨 혹 생기는 병에 걸렸나 ... 했던 뽀빠이.
알고 보니 꽃봉오리였다... ㅎㅎㅎ;
참, 미안하다... 쭈글쭈글 마르도록 물도 안 줬는데
생명의 위협을 느껴 자손 번식에 나선 걸까??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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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워, 아름다워, 눈부셔... >0<
시클라멘~~
너의 춤추는 듯한 꽃잎~~
날고 싶은 거냐??
그대로 하늘을 향해 일제히 날아가 버릴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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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이름도 귀여운 오렌지 자스민.
봄부터 가을까지 쉬지 않고 꽃을 피우더니
꽃이 진 자리에 저리 이쁜 열매가 다닥다닥 열렸다.
근데.. 왜 침이 꼴깍~~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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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주다가 급발견한 이녀석의 정체는??
잡초... ^^;;
저렇게 번듯하게 자라서 꽃까지 피우다니 간이 배 밖에 나온 넘일세...
어쨌든 알로카시아 옆에 저만큼 자라서 사진 한 방 찍었다.
근데 이 녀석 뽑아야 할 텐데....왜 못 뽑는 거지???
잎은 꼭 허브 종류처럼 생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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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 어무이가 급히 주워온 철쭉.
저렇게 여름에 꽃눈까지 다 생긴 넘을
(철쭉 종류는 여름에 꽃눈이 생겨서
이듬해 봄에 꽃을 피운답니다.)
누군가가 화단에 쏟아버렸다고 했다.
딱히 병든 것도 아닌 멀쩡한 넘을 쏟아버리고 화분만 가져갔다니
참 무신경한 사람일세...
어무이가 주워다 화분에 다시 심어줬는데 저렇게 은혜를 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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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파뉼라도 무성무성~
작년 여름에 벌레가 잔뜩 끼어서 약 치고 거의 삭발하다시피했는데
겨을을 무사히 나고 엄청나게 새순을 피워올린다.
너도 나중에 꽃 보여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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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안 들어서 봄부터 가을까지 잎만 피우더니
겨울에 해가 들자 꽃을 보여주는 큰꽃꽃기린.
우리 집은 겨울에만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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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장다리같이 삐죽하니 새순을 피운 거냐고??
겨울이 되자 난데없이 뭔가 삐죽 올라오길래
응?? 했는데,
결국 새순이었다.
웃기잖아.. 밑에 잎들이랑 밸런스를 맞춰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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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만 길쭉한 녀석은 흑괴리다.
꼭 무슨 기생식물 같이 보이네...ㅎㅎ;
1년 전엔가 아주아주 쪼그맣게 뿌리도 채 안 난 녀석들을
덤으로 받은 건데,
잘 자라서 저렇게 목만 삐죽해졌다. ..;;
(내 탓이 아니라고요... 해가 안 들어서 저리 된 거지...ㅠ.ㅠ)
그래도 저 색깔은 얼마나 이쁜지~
분홍색, 보라색, 녹색이 오묘하게 믹스된 신비로운 빛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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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이건 무슨 꽃?? 찌룽꽃???
물 주는 내내 저렇게 내 뒤를 졸졸 쫓아다니면서
스토킹을 하는 게 주특기인 꽃이다...ㅋㅋ
근데, 그 표정은 뭣이냐???
카메라만 들이대면 완전 싫은 티 팍팍 내네... -_-;
제대로 다시 찍으려고 했더니 휙 돌아서 가버렸음. ... OTL


봄이 되니 거리거리에 알록달록 꽃들이 다시 눈길을 끈다.
오늘도 예쁜 아잘레아랑 방울기리시마를 들었다 놨다,
풍성한 게발선인장을 들었다 놨다...
더이상 늘리지 않겠다고 결심했는데.... ㅜ.ㅜ
봄은 정말 화초의 계절이구나......
화초들이 유혹한다.......
데려가서 날 죽이라고...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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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꽃이 피는 집..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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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다육이 장군이 샀을 때
덤으로 온 웨이브접란이 엄청 잘 자라서
베란다에 구경 갔다가
은은하고 향기로운 냄새가 가득해서
고개를 들어보니
석곡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다.
저번에 물 줄 때 꽃이 딱 한 대에서 핀 것 같았는데
어느새 이리 많이 피었는지......

아..사진은 역광이라 아무리 해도 더이상 밝아지질 않네.. ㅜ.ㅜ
물 준 것 말고 달리 해준 것도 없이
제멋대로 무성하게 자란 석곡....ㅋㅋ
(아, 민달팽이 소동 때 분갈이는 해줬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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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들여다본 꽃송이조차
보랏빛 별송이처럼  청순하면서도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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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꽃이 피지 않은 대의 마디마디에도 꽃눈이 맺혀 있다.
신통하기도 하지...
난초 책 들여다보며 공부했던 것도 일 년 전의 일이요,
그동안 삼실 나간다면서
죽지 말라고 물 주는 것조차도 힘겨워했었는데...
이리저리 제멋대로 자란 녀석을 보면서
걍 이걸 어쩌면 좋누.. 했던 게 다였더랬다.
어쨌든 고맙지 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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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든 김에 주위에 있는 넘들 중에 눈에 띈 넘들 좀 찍어봤다.
여름부터 내내 꽃 한번 안 피고
잎만 무성하더니
겨울이 되어서야 꽃이 피고
여기저기 꽃봉오리가 맺히는 노랑꽃기린.
빨간꽃기린도 꽃 피우고 있는데
해 잘 보라고 베란다 앞에 구석에 껴놓아서
이건 찍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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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약한 난초라서 베란다 생활하다가
겨울에 어두운 거실로 들어온 마스데빌리아.
봄인 줄 알고 꽃대를 올리는 건가??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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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넘도 여름부터 꽃 한번 안 보여주더니
내 방 베란다로 자리 옮기고 난 겨울부터 다시 꽃대 올리는 바이올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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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도 보랏빛 바이올렛..
분홍 바이올렛도 꽃대 열심히 올리는 걸 봤으니
조만간 꽃이 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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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지난 달에 찍은 거지만
거실 베란다에 있는 가재발 선인장~
한 달 정도 지나니 지금은 꽃이 서서히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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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너무나 아름다운 가재발 처녀~~
작년에는 겨울 내내 피어 있었던 것 같은데
올해 유난히 빨리 지는 느낌...
올 한 해 동안 너무 해가 안 들어서 그런 걸까???
요즘은 날씨가 항상 비 올 것처럼 흐리니깐.....
(영국 날씨가 되어가는 건가.....
우울해........... ㅜ.ㅜ
나도 해가 필요하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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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도 겨울이 되자 꽃을 피운 국화~
어무이가 신기하다고 했다.
그렇겠지...
어무이가 기르는 건 해 넘기고 나서 다시 꽃 핀 녀석들이 별로 없거덩~ ㅋㅋㅋ


꽃이 피려면 해가 필수다.
그런데 울 집은 남향이라
해가 겨울에 들어오고 봄이 되면 점점 고도가 올라가서
여름이 되면 아예 안 들어온다.
바이올렛이나 꽃기린 같은 건 해만 내내 보여주면
일 년 내내 꽃피우는 넘들인데
도무지 해가 없으니 그간 꽃을 피울 생각조차 안 했던 것.

그러다 보니
남들 동면하는 한겨울에 꽃을 피우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_-;;

그나저나
일 년 사이에 많이도 보냈다.
몸이 힘들어서 돌봐주기 못한 게 제일 큰 원인인데
더 문제는 여전히 몸이 힘들다는 것. -_-;;
지난 겨울엔 밤이면 얼어죽을까 봐
추위에 약한 넘들을 죄다 안으로 들였다가
아침이면 해 보라면서 다시 밖에다 내놓는 부지런을 떨었었는데
올해엔 당췌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삭신이 쑤셔........... ㅠ.ㅠ
아무리 바빠도 다시 한동안 물리치료라도 받아야 할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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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달린 녀석들.. ^^

개인적으로 털을 정말 좋아한다.
왜 그런지 이유는 모르지만
아주 옛날부터 그랬다.

멍멍이도 중모종을 좋아하고,
울집 냥이도 거의 중모종 수준이고.. -_-;;

난 이게 동물에만 한정된 취향인 줄 알았는데
식물을 기르다보니 나는 털 달린 식물도 엄청 좋아하더라.. ㅎㅎㅎ
다음은 나의 털 달린 식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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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달린 식물 1호로 온 흑토이.
요건 예전 사진인데
지금은 해가 부족해서 삐죽하니 고개가 웃자랐다. ^^;;
펠트 천 같은 느낌의 보송보송하고 따뜻한 털을 뒤집어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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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단애의 여왕이다.
여왕이라는 이름처럼 털도 엄청 보드랍고 우아하고 은빛 광택이 난다.
이 녀석을 들인 건 저 털도 있지만
사실 동그란 뿌리 때문이기도 하다.
왜 그런지 인삼 같은 뿌리에서 잎이 나는 식물에게 빠지고 마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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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토이랑 비슷한 과인지는 모르겠는데 복토이, 백토이라고 한다.
잎이 더 여리고 털도 더 폭신폭신 부드럽고 따뜻하다.
너무너무 사랑스러워...
계속 볼을 대고 싶은 기분이 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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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은월.
아주아주 짧은 털(?)이라고 하기엔 약간 모자란 부직포 같은 느낌의 다육이다.
그래서 만져보면 촉감이 바삭거리는 느낌이라 만지는 즐거움보다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이 더 큰 녀석이다.
깨끗하고 날렵하면서도 아름다운 잎 모양에 눈을 뗄 수가 없다.

사실 털.. 하면 털달개비도 빼놓을 수가 없다.
그런데 길러보니 달개비 종류는 도저히 내가 감당할 수가 없었다.
어찌나 빨리 자라고 어찌나 빨리 아랫잎이 비는지
조금만 게을러도 휘리릭 웃자라서 듬성듬성하니 밉상이 된다.
나눔도 귀찮고... 삽목도 귀찮고....
그래서 털달개비는 포기했다.

왜 이렇게 털에 집착하는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옛날에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잃어버린 것에 대한 그리움 아닐까.. 라고.
잃어버린 녹색 공간,
잃어버린(아니지.. 이건 벗어버린) 신체 일부에 대한 그리움???
근데.... 말이지...
당췌 매력을 느끼기 힘든 게 인간의 털인데... -_-;;;
그럼 도대체 뭐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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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네오마리카의 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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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네오마리카의 꽃이 피었다.
내가 관리한 덕분인가?? ㅋㅋ
작년에는 딱 다섯 송이 정도 핀 거 같은데
올해엔 대여섯 송이씩 피어서 벌써 세 번째 개화하고 있다.
저렇게 예쁜데 딱 꽃이 하루만 피고 지는 게 너무 아쉽다.
꽃이 피었을 때엔 향기도 너무 좋아서
베란다 전체에 네오마리카 향기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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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고 이리 저리 찍어본 네오마리카의 꽃.
근데 비슷비슷하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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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초봄에 꽃이 피기 전에 보였던 꽃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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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늦가을의 네오마리카 모습.
난 꽃이 없어도 네오마리카를 보면 기분이 좋은데
어무이는 꽃도 금방 지고 자리만 차지한다고 자꾸 갖다버린다고 한다.
그러면 "안~돼~~!!" 라고 소리치며 흥분하는 나.

식물도 유행이 있어서
옛날에는 네오마리카가 제법 농장에서 출하되었던 모양인데
지금은 그다지 구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울 어무이처럼 나이 드신 분들만 기르고 있는 걸 보면...

그러고 보면 전에 장안동에 살 때에 길렀던 식물들 중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기르고 있는 건
벤자민, 고무나무, 카라 정도인가??
카라도 그때 길렀던 흰색 카라는 오히려 보기 어렵고
분홍색, 노랑색의 더 화려한 카라가 인기다.
그때 기르던 파초나 유두화는 본 적도 잘 없네...

유행....
이런 식물도 유행이 있다니...
하긴, 동물도 유행이 있으니까.
냥이를 기른 지 벌써 5년이 되어가는데
찌룽이를 데려올 무렵에는 터키시앙고라랑 친칠라가 인기였고,
그담엔 러시안블루, 샴이 인기였더랬다.

하지만 식물이든 동물이든 제일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느냐..
생명인 이상 책임감 있게 돌불 수 있느냐가 아닌가 싶은데...
유행이란 너무 상품 같은 말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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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와의 전쟁..

식물이 많아지면서 벌레와의 전쟁이 끊일 새가 없다.
겨울에는 깍지벌레가 덴섬이며 러브체인이며 어소금 등에 생겨서 나를 곤혹스럽게 하더니
2월부터 4월 말까지는 진디와의 전쟁이 또 끊이지 않아 나를 지치게 했다.
사랑무 새순에 붙은 진디,
호야 새순에 붙은 진디,
안스리움에 진디,
황금세덤에 진디,
노랑홍콩에 진디,
게발선인장에 진디,
마스데벨리아에 진디,
녹비단에 진디...
진디... 진디..  진디.... -0-;;;;;;;;

어쨌든 수도 없이 목욕탕을 드나들며 약을 쳐댄 덕분이지
최근에는 진디가 좀 뜸하다 싶었는데
5월이 되니 응애가 기승을 부리는 거다.
이넘의 응애는 보드라운 이파리 뒷면에 뵈지도 않게 달라붙어서
식물의 즙을 빨아먹어서 잎을 누렇게 만들어버린다.
작년에만 해도 베란다 알로카시아에나 붙어 살던 이넘이
올해에는 지 맘에 드는 게 많아져서인지 닥치는 대로 빨아먹고 있었다.
월광화, 장미, 마삭줄, 심지어 팔손이까지... 하하....;;;

응애는 진디와 달리 약을 쳐도 잘 죽지를 않는 게 문제.
아무리 약을 쳐도 여전히 들러붙어서 빨아먹고 있다.
드디어 내가 "응애 때문에 못살아!!!!!!!"하고 소리를 쳤더니
놀란 어무이께서 허겁지겁 종로에 가서 약을 사오셨다.

레벨에는 '중급성 농약"이라는 표시가 있었다.
지금껏 써본적이 없다. 중급성 농약은.
늘 저독성이었는데... ㅜ.ㅜ

주의를 무시하고 고무장갑만 낀 채 살포했더니 당장에 기침이 났다.
그제서야 무셔~하면서 마스크 끼고 약을 쳤다.
이 짓을 5일 간격으로 해야 한댄다.
무섭고 괴롭다....... ㅜ.ㅜ
벌레 없이 기를 수는 없는 건가??? 흙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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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이 활짝 피었다.. -0-;;
작년 늦가을에 와서 한참 꽃 보고 난 이후
국화는 숙근초다 어쩌구를 생각하면서 잎이 시들기를 기다렸는데
잎이 시들기는커녕 생생하게 새 잎을 피우면서 자라더니
곷망울도 생기고..
기어이 봄이 되자 꽃을 피웠다.

"넌 가을에 피는 거 아냐??" 하고 물어도
국화는 아무 말이 없다.
마치 "아무때나 피면 되지, 무슨 말이 많아!!" 하는 것 같다. -_-;;

그래도 역시 꽃이 없는 쪽보다는
꽃이 핀 쪽이 좋고, 또 대접도 받는다.
아마 국화도 그걸 아나 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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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를 기다리는 남은 꽃망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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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알송알 가지 사이마다 많이도 맺힌 꽃봉오리.

국화의 매력 하면.. 역시 향기라는 생각이 든다.
꽃이 지고나면 사라지는 향기가 아니라
잎에서도 풍겨나오는 싱그럽고 향긋한 국화향.
국화꽃이 좋아지는 걸 보니 나이가 든 모양이다.
그래도 내 누님 같은 꽃이 아니라 꽃 같은 누님이면 좋것구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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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와 다육... 그 사람의 차이??

인터넷서 들인 난초들 때문에 낭패를 몇 차례 경험한 후
난초는 일반식물들을 취급하는 사이트에서는 구입하지 않으리라 결심하게 됐다.
길러보니
난초는 관엽과 다르고
선인장이나 다육과도 다른,
또 하나의 새 영역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

난초는 겉모습만 보고 건강 상태를 알 수도 없다고 한다.
뿌리가 썩은 경우에도 꽃을 피우고
꽃이 너무 잘 핀 것도 오히려 좋지 않다고 하니
난초에 관심있는 전문업자가 아니면 함부로 취급할 일이 못되는 듯.

그런 점에서 금+*은 다소 믿을 만한 듯해 보인다.
주인장이 한때 난초에 빠져 사셨던 모양.. ^^
그때문인지 금**에서 구입한 난초들은 다들 무탈하게 자라주고 있다.

***

그런데 나만의 착각인 것일까?
사실 다육이나 많은 식물들을 기르는 동안 필요한 정보는
책을 사서 공부한 것도 많지만
카페에서 상담해주는 이들의 글을 읽으면서 얻은 것도 제법 많았다.
특히 다육이는 따로 책이 없는 관계로
문의하고,
다른 이의 정보를 읽고,
내가 기르는 동안 깨달은 경험이 바탕이 되어 관리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난초 카페에 가입을 해서 보니
난초 카페에 고수는 많은 것 같은데
정작 상담 글에 답을 달아주는 고수는 적었다.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에는 인색하고
대신 결과물들이나 희귀수집목록을 전시하는 듯한 인상??이었다고나 할까?

어렵지 않았을 초보의 질문 하나에 제대로 답해주는 이가 없는 걸 보면서
다시는 그 카페에 발을 돌리지 않게 됐고,(네이버에서 젤 큰 난초 카페인데 말이지.. )
그러는 동안 난초에 대한 관심도 점점 사그라들어갔다.

뭐든지 인간사에 호기심이 생기면 궁금하고 나름 분석을 해봐야 속이 후련한 나. ^^;
결론을 남녀 성비에서 찾아봤는데 맞을까?
다육이 카페는 여자들, 주부들이 대다수인데,
난초에 흥미를 갖는 이는 남자가 다수인 듯했다.
자신의 지위와 권위에 대한 집착이 강한 남성적 습성상,
아무래도 쉽게 그 영역을 치고들어올 노하우는 전수하지 않으려는 것 같다.
알고 싶으면 네가 알아서 오라!! 이것이겠지...
그에 비해 여자들은 알면 아는 만큼, 모르면 모르는 만큼
자기 경험치를 주고받고 공유하면서 공동체적인 분위기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습성상,
정보가 정확하든 하지 않든 경험한 대로 잘 알려주는 것인 듯...

난초와 다육..
요 식물만 놓고도 요런 결론이 나오는데
인간사.. 참 재미있다고 해야 할지 웃기다고 해야 할지.. -_-;;

깨어나라~깨어나라~~

식물을 기르다 보면 가끔 주문을 외기도 하고
무슨 신이라도 되는 양 웅얼거리게 되는데
봄이 되어서 급격히 외우기 시작한 주문이 바로
"깨어나라~ 깨어나라~"이다.. ㅋㅋ

전에는 모든 식물은 봄이 되면 깨어난다고 생각했다.
매화에서 꽃 피고
개나리랑 진달래랑 피고
벚꽂이 피고..
뭐 다 봄과 함께 새순이 일괄적으로 돋는 줄만 알았다고나 할까?

그런데 화초들을 관리하다 보니 절대 그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3월이니 봄이라 깨어날 줄 알았건만
석화도
산호유동도
홍차각도
4월 중순까지 요지부동이었다.

얘네, 죽은 건가??
이런 생각도 하면서 물을 줘봐도 도통 움직일 기미가 없어
이후부터 외우기 시작한 주문... ㅋㅋ

신기하기도 하지??
이 주문을 외우면서 물을 주었더니 석화의 새순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신기해서 이번에는 산호유동도 물을 주며 주문을 외었더니 새순이 움직이는 거다.
이번에는 홍차각~~
살짝 새순이 돋았다.
ㅎㅎㅎㅎ
나의 기가 통한 것인가???... ㅋㅋ
설마 하면서도 기분 좋은 주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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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울집에 온 산호유동.
늦가을에 들인 녀석이라 도착과 함께 잎이 다 떨어짐.
요런 잎 달린 다육이는 석화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그냥 구석에 내내 내버려두었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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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 움직이는 거 보고 바로 분갈이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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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귀여워~ 귀여워~~
겨울 동안 무슨 곤봉 같은 나무토막 보면서
내가 저걸 무슨 매력으로 들였던고..생각한 적도 잇었는데
바로.. 요거 때문이었구나.
잎이 너무 예쁘다.
쑥쑥 자라면 아주 싱그러운 잎이었던 기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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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도 순이 이정도 돋았을 때 분갈이를 해주었다.
지금은 잎도 많이 자라고 더 커졌다.
이정도 크기의 석화를 종로에서 4천원에 업어왔으니 싸게 산 셈.
여름에 근사한 꽃도 보여주면 좋으련만..
그것까진 무리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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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먼저 들였던 석화의 작년 모습.
이녀석을 죽였을지 모른다고 생각해서 위의 중품 석화를 들였던 거다.
그래도 살아있는 건 아닐까 싶어서 같이 관리했는데
죽은 게 아니었다. ^^
물 주면서 주문을 외니 새순이 뽀록뽀록!!
내가 젤 처음 들인 녀석이고 죽을 뻔한 걸 살려낸 넘이라 애정도 많이 갔지만
두 녀석이나 관리하기엔 공간이 비좁아서
이녀석은 은미씨에게 선물했다.
은미씽~
이넘만큼은 정말정말 잘 길러야 해~
또 위기 맞으면 너무 불쌍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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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소금 새순이 자라길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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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저렇게 튼실한 어소금이었더랬다.
독특한 무늬와 질감을 자랑하며
만져본 적은 없지만 아마도 그러리라 생각되는 방개의 껍질처럼 딱딱한 외피에
멋진 호피무늬 옷을 입은 듯한 자태.

가끔씩 생각나면 만져보고 그 딱딱함에 즐거워했던 어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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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이렇게 되었다... -_-;;
며칠 전 수뎅이가 사준 화분이 딱 뿌리 사이즈가 맞아서 요기에 분갈이하면서 찍은 건데
참으로 감회가 새롭고
좀.. 한심하기도 하고
뭐.. 기특하기도 한 복잡미묘한 생각이 밀려온다.


언제나 그너므 벌레가 다육이를 망친다.
아니지....
벌레에 호들갑을 떨고 민달팽이에 시껍하는 나의 문제인가??? -_-ㅋ

어쨌든 울집 식물들.. 특히 다육이나 난초는 깍지벌레나 달팽이 때문에
언제나 궁지에 몰린다.
이넘들을 전멸시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지나치게 약을 뿌리고 또 뿌리고
난초는 뿌리가 다 드러나게 해집어서 분갈이하고 하는 통에
결국
벌레 때문이 아니라
나의 극성으로 초토화된다고나 할까... ㅜ.ㅜ

그래도 벌레가 또 나타나면 마찬가지일 것 같아 더 두렵다. (내가 무서워... 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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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솜털깍지가 끼었더랬다.
저 빽빽한 잎새에 숨어들어가서 당췌 잡기가 힘들었던 게 화근.
이리 쑤시고 저리 쑤시고 하다가
잎도 다 상하고
약이란 약은 있는 대로 쳤더니
결국 잎이란 잎은 죄다 떨어지고 상하고...
하는 수없이 몽땅 삭발을 시켰다.

이후로 동생 방 어두운 구석에 처박아두고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비쩍 마른 몰골이 불쌍해서 물 한번 주었더니
저렇게 새순이 나는 것이었다.

생명이란..
참 허술하게 죽기도 하지만
또 모질기도 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

자.....
다시 시작해보는 거야~~~!!
어소금,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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