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이사한 안스리움...

Posted 2006. 8. 30. 15:17, Filed under: 꽃풀 이야기

이번에 다시 옮겨 심은 안스리움



별탈은 없어 보였다.
마땅한 화분이 없어서 수경재배 신세가 되었던 안스리움...
그냥 잎은 늘 푸르고
꽃은 늘 붉고.. -_-;;


그런데
그런데도 뭔가가 이상했다.
항상 머리끝을 따라다니는 불길한 느낌....
마치 살아있는 화초가 아니라
그냥 조화나 생화 잘라서 물에 꽂아둔 것 같은 기분이랄까??


예감은 적중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뿌리 색깔이 거무스름한 게 기분이 나빴다.


원래 이랬나??
갸웃갸웃하다가
결국 지난 일욜 저녁에
색돌이랑 하이드로볼을
죄다 쏟아버리고 안스리움을 병에서 껴냈다.


만져보니 물렁물렁
손으로 조금만 건드려도 다 떨어져 나간다. ㅜ.ㅠ
뿌리가 상한 것이다.


뿌리를 다듬으니 남은 뿌리가 얼마 되지 않는다.
한 시간을 서서
색돌이랑 뒤죽박죽이 된 하이드로볼을 골라서
작은 화분으로 다시 옮겨 주었다.
또 썩으면 이젠 끝이다...
수경재배도 뿌리가 썩는다는 걸 알았다. 흙흙


원래는 요런 병에 색돌과 함께 심었던 안스리움.. 찬조 출연은 울집 샘쟁이 찌룽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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