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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꿀꿀하고
기분도 꿀꿀해서
오늘은 초간단 티타임을......

티팟도 안 꺼내고
티망머그에 우려서 바로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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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로게이트의 티피아쌈을 2그램 정도 넣고
3분 정도 우렸다.
예전에 밤조림할 때 나온 시럽...
그러니깐 밤시럽도 첨가.
색이 시커멓게 나왔지만
마셔보니 아쌈의 스파이시한 느낌과 밤맛이 조화되는 게
뜻하지 않게 아주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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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티푸드 베이키.
뭐 치즈케이크를 표방해서 나온 건데
이게 홍차랑 마시면 진짜 맛있다.
그냥은 전혀 땡기지 앟는데
입안에 한입 물고 홍차를 마시면 크림이 홍차에 녹으면서
부드럽고 풍미가 느껴진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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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수뎅이네 집에 갈 때 첨 사가지고 갔던 건데
마트에서 990원에 세일 중이더라..
그래서 전부 세 개나 사갖고 왔다...;;

한동안 티푸드 없이 차만 마셨더니
요즘 맛있는 치푸드가 땡긴다.
뭐 남들처럼 쿠키 만들 재간은 없으니
이런 거라도 사 먹는 수밖에.......

간단했지만 맛있는 티타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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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전소 소식.에..... ㅜ.ㅜ

Posted 2008. 2. 11. 11:42, Filed under: 디 마이나
평소 애국자라고 자처하는 사람도 아니고
타인을 위해..
회사를 위해..
조직을 위해..
따위의 봉사의식이나 희생정신, 이타심 같은 건 눈꼽만큼도 없는 나지만
그래도 오늘은 아침부터 맥이 빠져버린다.

출근하러 나가면서 동생이 나가면서
"남문이 전소됐대"라고 말을 던지는 순간,
잠이 싹 달아나버리고 정신이 확 들었다.
"뭐라고???????"

솔직히 어제 저녁 뉴스를 볼 때에도
혀를 차고 안타까워했지만
전소라는 건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큰 빌딩도 아니고
진입이 어려운 골목길에 있는 건물도 아니고
그저 도심 한복판에 덜렁 서 있는 성문 하나가 전소라니....

남대문에 민족적 자부심을 느낀다거나
국보 1호로서의 긍지를 운운한 적도 없었지만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없어진 건 되돌릴 수가 없다.
복원이니 뭐니 해도
그건 이미 본래의 것이 아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평소에 좀더 눈에 많이 담아둘걸.. 하는 때늦은 후회도 밀려오고
안평대군의 글씨라는 그 '숭례문' 현판은 떼어냈을까 하는 불안감도 밀려오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방화범에 기막혀하기도 하면서
우울한 하루가 시작됐다.
돌이킬 수 없다.. 는 건 비단 사람이나 물건이나 마찬가지구나.
떠나고 나서야 잘해줄걸..하고 후회하듯
전소되고 나서야 안타까움에 발을 구른다.

몇해 전 낙산사가 전소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가슴이 아프더니
이게 또 웬일인가 싶고..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사찰이나 문화재의 유실이 또 두렵다.
기운 빠진다.
문화재관리국, 소방당국...
앞으로 책임 소재를 두고 싸움이 불꽃 튈 것이고,
경찰은 국보 1호를 없애버린 방화범 찾기에 혈안이 되겠지만
그렇다고 소실된 남대문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라서
더욱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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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시아 사쿠란보의 냉침기

Posted 2008. 2. 10. 18:50, Filed under: Happy Tea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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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명성이 너무 자자해서
한번 맛보지 않고는 궁금증을 참을 수가 없었던 루피시아의 사쿠란보.
냉침(찬물에 우리는 것)용 차로는 최고라는 말이 많아서
냉침을 목적으로 한 달 전에 구입했었다.

그런데 사람 맘이 어찌 냉침한다고 냉침만 하랴..
호기심에 핫티를 만들어서 마셨다가
대략 낭패...-_-;;
향은 기막히게 좋은데
맛은 어쩐지 풍선껌 같은 맛이 나서 왠지 썩 반갑지가 않았더랬다.

결국 이건 냉침용이었을 뿐인가...
하고 제쳐놓은 지 한 달이 지나
어제 불끈 이 겨울에 때아닌 냉침을 시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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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이 굵은 편이다.
저 빨간 열매가 '체리'는 아니겠지만
시각적으로 너무너무 사랑스런 악센트.
게다가 찻잎에서 나는 향기가 얼마나 좋은지
청량감 느껴지는 상큼한 향에
기분좋은 체리향이
마시지 말고 걍 냄새만 맡고 싶어진다능...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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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조금만 냉침하기로 했다.
400밀리 물에
푹푹 두 숟갈을 떠넣었다.
대략 7그램 정도 넣은 걸까?
냉침은 핫티보다 더 많이 넣는 모양인지
찾아보니 물 100밀리에 차 2그램 비율인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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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 이쁜 빨간 열매~

제일 맛있는 건 탄산수에 우리는 거라고 한다.
탄산수 대신 사이다에다 우려서 마셔도 맛있다는데
사람에 따라 사이다의 단맛이 싫다는 이도 있었다.
사이다 사러 나가기도 귀찮고
탄산수는 또 어디 가서 산단 말이더냐..
그냥 집에 있는 맹물에 24시간 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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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 티웨어 구입할 때
이쁘다고 사두고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채 처박혀 있던 신지 가토의 유리컵.
오늘 첨으로 꺼내 썼다.
뭐가 "입빠이, 입빠이, 땡큐!"인 거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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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색깔이 너무 예쁘다.
진정한 황금빛으로 빛나는구나.. >0<

여름에도 찬물을 안 마시는 습성상
얼음은 생략하고 꿀만 반 스푼 넣어 마셨다.
꿀을 더 많이 넣으면 달고 맛있겠지만
첨이라 우선 차 자체의 맛을 보고 싶어서.......

음......
확실히 핫티로 마셨을 때보다 더 맛있다.
그 풍선껌 같은 맛이 안 나는 건 아니지만 약해져서
체리맛의 상큼함과 좀더 부드럽게 어울리는 느낌.
상당히 밝고 가볍다.
아니 경쾌하다고 해야 할까?

차잎 자체의 맛보다는 그 상쾌함이 강해서
진짜 여름에 얼음 동동 띄워서
주욱 들이키면 좋을 그런 맛!

식구들에겐 얼음 동동 띄워서 강제로 아이스티를 마시게 함..ㅋㅋ
다들 그다지 거부반응 일으키지 않고 잘 마셨다.
여름에 냉장고에 넣어두고 물 대신 마시게 해야겠다.
결과적으로 때아닌 성급한 아이스티였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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