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홍차라떼에 재도전을 했다.
예전에 한번 만들어봤다가 너무 심심해서
홍차가루 살 때까지는 만들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불현듯 만들어 먹고 싶어짐.. -_-;;

던킨에서 파는 홍차라떼는 홍차가루를 써서 만든다고 했다.
아마 녹차라떼가 말차가루를 쓰듯이
홍차도 같은 맥락인 모양인데,
라떼 한번 해먹자고 홍차가루 사기가 갑자기 돈이 조금 아까워짐...
(드디어 철 드는 것인가, 아님 빈궁해진 것인가...;;)

그래서 이번엔 차이를 만드는 식으로 냄비에 바글바글 끓여봤다.
어떻게 했는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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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거품을 부어서
짜자잔~~~ 홍차라떼 완성!!!!
그 맛은 어떠냐고??
던킨의 홍차라떼와는 조금 다른 맛이지만(어쩔 수 없잖아..거긴 가루를 넣으니..)
밀크티보다 부드럽게 감기는 맛이 매력인 고소한 홍차라떼였다. >.<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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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님한테 받은 각종 차 중에서 하나 골라 맛본
런던 후르츠 앤 허브 컴퍼니의 스트로베리 앤 바닐라 풀~~~!!
이름만 들어도 무슨 딸기 과즙 듬뿍이 생각나지 않는가. ^^;

이상하게 "딸기가 좋아~ 딸기가 좋아~"라는 노래가 나온 이후로
머리가 세뇌를 당한 것인지 딸기를 좋아하게 되어버렸다,기보다는
딸기 음료를 좋아하게 되어버렸다고 해야 할까..?? ㅎㅎ
어쨌든 딸기잼, 딸기주스에 이어
이젠 딸기차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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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을 벗기고 티백의 자태를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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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홍차가 아니니
그냥 머그잔에 티백을 넣고 물 부어 우리면 될 것을
깜박하고 습관대로 티팟에 넣고 무심코 끓는 물을 좔좔좔 ~~~
하마터면 300밀리를 부을 뻔했으나 다행히 220밀리 정도 붓고 STOP!!!
휴우~~~
저런 걸 와인색이라고 하나??
너무너무 이쁘고 환상적인 빛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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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에 따르니 딸기의 단내가 폴폴폴 주방을 가득 체웠다.
딸기 냄새는 이상하게 행복한 기분에 젖게 한다.
그 많은 과일 중에 유난히 딸기 냄새만 맡으면 행복해지는 것은
지난날 가난했던 시절의 보상심리인가??? ㅋㅋㅋ
(하지만 어릴 때엔 그다지 딸기를 좋아하지 않았는데..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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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 빛깔처럼 붉고,
순결한 피처럼 붉구나......(잉??)

차는 향은 달았지만, 단맛보다 새콤한 맛이 먼저 느껴졌다.
아마도 히비스커스가 들어있는 것 같다.
이윽고 그 뒤를 따르는 부드러운 단맛~~~
맛있다~!!
지금까지 과일티는 이거나 저거나 맛이 다 비슷했는데,
딸기가 들어간 건 처음 마셔봤다.
달콤한 딸기향에 아이처럼 즐거워졌다.
담엔 나도 딸기차를 구해야겠다고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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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을 딸기의 날로 정하노니, 딸기에 푹 묻혀보자~~!! ㅋㅋㅋ
동생이 사다준 던킨의 딸기 도넛을 꺼내고
딸기잼을 준비해서 딸기차를 마셨다.
온통 단맛뿐이지만, 차가 새콤한 맛이 나서
뜻밖에 물리지 않고 잘 먹었다.

간만에 가진 배부른 티타임~ㅎㅎ;;
근데 30분 뒤에 또 점심 먹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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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동생이 사다준 던킨의 스트로베리 도넛.
이게 보기보다 꽤 맛있어서 놀랐다.
전에 녹차 도넛은 조금만 먹어도 소화가 안 됐는데,
이건 속도 편한 것이 기름에 튀긴 게 아닌 모양...
적당히 촉촉하고 팍신한 것이 식감도 좋고 맛도 살짝 단맛이 돌아서 그냥 먹어도 맛있다.
음.... 이밤에 또 먹고 싶어지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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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선물~~~ ^^

Posted 2008. 5. 25. 15:00, Filed under: Happy Teatime

모 카페에서 차 교환 요청을 받았다가 좋지 않은 기억만 남겼었는데,
그 기억을 말끔히 씻어낼 선물들을 받았다.
포티앤티의 호야님이 차를 맛보라고 보내주신 것. ^^

사실 이번에 받은 차가 전부가 아니다.
4월 초에 우연히 커피빈의 스트로베리크림이 궁금하다 했더니
한번 맛보라면서 시음용 주신다길래 받았다가
넘 많이 보내줘서 감동 먹었었는데,
이번에 예고도 없이 또 잔뜩 보내주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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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4월 초에 받은 차들~~
유통기한까지 다 표기해서 일일이 은박에 밀봉해서 보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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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예쁜 메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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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뭔가 갖고 있는 차들을 드리려고 나름 열심히 챙기던 중,
예고도 없이 날아왔던 2차 선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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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후르츠 앤 컴퍼니의 스트로베리티와 라즈베리티.
그리고 니나스의 떼 쉬 라 린느와 커피빈의 모로칸 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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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빈의 재페니즈 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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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마나 넣으신 건지 커다란 봉투에는 카렐의 쉘티. ^^;;

덕분에 내가 마셔보지 못한 다양한 차들을 맛볼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역시 가장 기쁜 것은,
하나하나 베풀 것들을 챙기는 따뜻한 마음을 알게 돼서 더욱 기쁘다.
중요한 건 물건이 아니라 역시 물건과 함께 오는 마음이며 호의라는 거겠지.
이로써 지난날의 나쁜 기억은 말끔히 지워냈다.
앞으로 홍차를 개봉하면 룰루랄라 호야님 걸 챙기겠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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