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룽이의 새보금자리

Posted 2006. 10. 31. 16:27, Filed under: 알흠다운 꽃띠냥이
지난 주말에 난데없이 불어닥친 방 정리의 열풍에 휩쓸려
일욜 하루 종일 정리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정리를 하고 나니
뜻밖에 횡재를 한 건 다름아닌 찌룽이. -_=;;


CD장 위를 말끔히 치워놨더니 뭐하나 보면 저기 올라가 있다.
저..저 좁아터진 데에 올라가서
웅뎅이를 옹크리고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0-;;;
당췌 고양이란 생물은....
필경 고양이는 광장공포증이 있는 동물인 게다.


누군가 들어오자 나를 꼬나보던 시선이 문쪽으로..ㅋㅋ
동생이다..
동생이 들어오면서 베란다 불도 껐네...ㅎㅎ;;


이건 그 담날.......
역시 저기 저렇게 올라가서 쉬고 있더라... -_-;;
(그게 쉴 만한 장소냐??)


이상하게 나를 안 본다 싶어서 바닥에 벌레라도 있나 했더니
햇빛에 반사되는 카메라 빛에 반응하는 찌룽...ㅎㅎ;;


곧 바닥에라도 뛰어내리것네... -_-;;;


그나저나 저기 자꾸 올라가면 곤란한데...
날 더 추워지면 화초 좀 들여놔야 하는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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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야, 내가 고맙지..^^

Posted 2006. 10. 26. 18:48, Filed under: 꽃풀 이야기

장미꽃이 활짝 피었다.
꽃가게 아저씨가 그냥 가져가라며 줄 때에는
이파리도 시들시들..
하얀 가루 같은 게 잔뜩 끼여 있어서
살아주기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지치기하고서 분갈이해주었더니
새 잎도 나고
한송이지만 저렇게 꽃을 보여준다.

사실 꽃까지 바라지도 않았었는데
저렇게 고운 빛깔의 꽃이었구나...
꽃 핀 녀석을 사와서 보는 것과는 또다른 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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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릴리스 구근을 심다..

Posted 2006. 10. 23. 18:16, Filed under: 꽃풀 이야기


아무리 가져오라고 가져오라고 염불을 해도
꿈쩍도 않던 동생이
결국 부모님까지 나서서 "왜 안 가져오느냐?"고 하자 챙겨왔다.
아마릴리스 구근을....

네덜란드에 있는 거래처에서 보내준 지 2년도 넘은 구근이라는데
혼자 싹 나다 말고
혼자 꽃대 올리다 말라비틀어지고 그랬다.
세상에나...츠츠츠

일단 집에 온 것이니 당장 실행에 옮기라는 부모님 성화에
어쩔 수 없이 때아닌 가을에 아마릴리스 구근을 심게 됐다.

사실 아마릴리스는 이때부터 휴면기에 들어간다.
잎도 지게 하고 겨울을 나야 하는데
얘네는 지금부터 꽃 피워야 하는 쌩뚱맞은 처지가 되었다.
인제사 갖고 온 동생 탓..
그리고 성격 급한 부모님 탓... 또 한번 츠츠츠...

그래도 꽃 볼 생각하니 좋긴 좋은데
혹시 썩지는 않았는지 그게 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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