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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티팟과 유리 티팟에 이어
이제는 법랑 티팟까지.... -_-;;
하지만 몸통도 동글동글~
뚜껑도 동글동글~
너무 귀엽지 않은가... ^^;;


사실 처음부터 이걸 들일 예정이었던 건 아니다.
라니홈에서 보덤사의 아쌈티팟을 팔고 있었는데,
안에 거름망이 촘촘한 스텐레스 재질이라고 해서 그걸 구매했더랬다.
눈으로는 이녀석을 탐을 내면서 말이지...  -_-;;

보덤의 아쌈 티팟은 프레스기를 꾹 눌러주면
찻잎을 가두게 돼서 더이상 차가 우러나지 않는다고 해서 사고 싶었었다.
보통 티팟에 물 300밀리를 넣고 우리는데,
첫 잔을 따라 마시는 사이에 티팟 안의 차가 계속 우려지면서
두 번째 잔은 맛이 쓰거나 떫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받아본 아쌈 티팟은 설명과 달리 거름망이 플라스틱 재질이었다.
아마도 눈앞에 아른거리던 이 화이트 법랑 티팟을 들이라는 신의 뜻임에 분명하다...
이럼서 (이럴 때만 신의 뜻..ㅎㅎㅎ; )
교환 요청 끝에 내게로 온 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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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보니 깨끗한 화이트에
예상 외로 바디에 묵직한 무게감도 있어서 드는 느낌도 아주 좋았다.
법랑이라 직화도 가능하지만,
그럼 지저분해질 테니 직화는 하지 않을 예정.
오래도록 아끼고 예뻐하면서 쓸 테다.

깨질 우려도 없으니 찌그러지는 거랑
칠이 벗겨지는 것만 조심해야지.
교와의 제품이라 역시 맘에 들어...


라니홈에는 진짜 없는 게 없다.. 싶을 만큼 제품이 다양하다.
일제에서 영국제까지 왠만한 도자기 제품은 다 있는 듯.
처음 티웨어 장만할 때도 여기 라니홈에서 했다.
아마드의 애프터눈티랑 페퍼민트차도 이곳에서 구매했고...ㅋㅋ
아나노카페의 곰돌이 티팟도 다른 데엔 다 없더니
이곳에선 팔고 있더라...... ^^;

** 혹시 예쁜 티웨어 구경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하여~~
라니홈은 요기....
http://www.raneeho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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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에 물을 주며 ....ㅎㅎ;

Posted 2008. 3. 17. 18:35, Filed under: 꽃풀 이야기
겨울 동안 몸에 붙어버린 귀차니즘과 게으르니즘 때문에
자꾸만 화초에 물 주는 걸 미루는 습관이 들어버렸다.
그 결과...
따뜻한 봄이 되니 더 자주 물을 줘야 하는데 그냥 내버려두다 보니
이럴수가...
갯모밀이 바싹 말라 죽었다.. ㅠ.ㅠ
다시 스케줄 표를 짜서 물주기를 하든가 해야지...

어쨌든 봄이 되니 점차 베란다에 나가기는 수월해져서 물 주기는 편하다.
겨울에는 너무너무 나가기 싫음...;;
무쩍 새순을 올리거나 봄소식을 전하는 녀석들이 있어
난데없이 기특하단 생각이 들어 간만에 화초 사진 좀 찍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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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비죽비죽 새순을 올리기 시작하는 홍콩야자.
올 겨울엔 실내에 들이지도 않고
베란다에서 내내 겨울을 났는데
얼지도 않고 신통방통하기 이를데 없다.
게으른 나에겐 딱 어울리는 녀석이랄까. 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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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렁주렁 빨강 열매를 달고 있는 어무이의 만냥금.
어찌나 잘 자라주시는지... ^^;
올 여름에도 꽃 좀 피우고 열매 좀 달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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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시 나랑 찰떡궁합인 골드페페.
아니.. 모든 페페가 다 나랑 찰떡궁합인 것이
보름에 한번씩 물을 줘도 되니깐..음홧홧!! (뭔 소리~)
이쁘당~~
저 빤딱빤딱하는 노랑 무늬가 넘 좋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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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서 사온 조그만 구슬얽이가
저리 휘엉청 휘어지게 자랐네...-_-;;
분갈이도 해줘야겠구나....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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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닛, 아가가 나오고 있네.... ^^;;
귀여워라~
올 겨울엔 정말 무심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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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자 꽃을 피우는 노랑 꽃기린~
너한테도 참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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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많이 자란 마리아베고니아.
3천원짜리 포트분을 구입한 건데
이번 겨울에 해 보면서 많이 자라고 꽃도 풍성하게 피운다.
베고니아는 정말 기르기 쉽달까.
예전에 타이거 베고니아를 종로에서 사왔는데
아주머니가 말한 것보다 물을 적게 줬는데도
줄기가 물러지는 무름병으로 저세상으로 보냈다.
그 이후 다시 들인 베고니아 삼남매는 철저하게 저면관수만 하고 있다.
그렇게 했더니 1년이 넘게 무름병도 안 걸리고 잘 자라준다.

여기에서 깜짝 퀴즈~~~
꽃띠냥이는 몇 종류의 베고니아를 기르고 있을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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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에 새로 들인 미니종 홀리페페.
겨울에 북향인 동생 방에 두었더니 잎이 병들어 죽어가고 있었는데
다시 내 방 베란다로 이사온 이후 탈없이 자라주네...
식물은 정말 해가 필요해...
그리고.. 나도 해가 필요하단 말이지..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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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가지는 말라비틀어지고
마디 끝마다 노랑 혹이 생겨서
으.. 물을 안 줘서 무슨 혹 생기는 병에 걸렸나 ... 했던 뽀빠이.
알고 보니 꽃봉오리였다... ㅎㅎㅎ;
참, 미안하다... 쭈글쭈글 마르도록 물도 안 줬는데
생명의 위협을 느껴 자손 번식에 나선 걸까??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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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워, 아름다워, 눈부셔... >0<
시클라멘~~
너의 춤추는 듯한 꽃잎~~
날고 싶은 거냐??
그대로 하늘을 향해 일제히 날아가 버릴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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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이름도 귀여운 오렌지 자스민.
봄부터 가을까지 쉬지 않고 꽃을 피우더니
꽃이 진 자리에 저리 이쁜 열매가 다닥다닥 열렸다.
근데.. 왜 침이 꼴깍~~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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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주다가 급발견한 이녀석의 정체는??
잡초... ^^;;
저렇게 번듯하게 자라서 꽃까지 피우다니 간이 배 밖에 나온 넘일세...
어쨌든 알로카시아 옆에 저만큼 자라서 사진 한 방 찍었다.
근데 이 녀석 뽑아야 할 텐데....왜 못 뽑는 거지???
잎은 꼭 허브 종류처럼 생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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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 어무이가 급히 주워온 철쭉.
저렇게 여름에 꽃눈까지 다 생긴 넘을
(철쭉 종류는 여름에 꽃눈이 생겨서
이듬해 봄에 꽃을 피운답니다.)
누군가가 화단에 쏟아버렸다고 했다.
딱히 병든 것도 아닌 멀쩡한 넘을 쏟아버리고 화분만 가져갔다니
참 무신경한 사람일세...
어무이가 주워다 화분에 다시 심어줬는데 저렇게 은혜를 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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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파뉼라도 무성무성~
작년 여름에 벌레가 잔뜩 끼어서 약 치고 거의 삭발하다시피했는데
겨을을 무사히 나고 엄청나게 새순을 피워올린다.
너도 나중에 꽃 보여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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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안 들어서 봄부터 가을까지 잎만 피우더니
겨울에 해가 들자 꽃을 보여주는 큰꽃꽃기린.
우리 집은 겨울에만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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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장다리같이 삐죽하니 새순을 피운 거냐고??
겨울이 되자 난데없이 뭔가 삐죽 올라오길래
응?? 했는데,
결국 새순이었다.
웃기잖아.. 밑에 잎들이랑 밸런스를 맞춰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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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만 길쭉한 녀석은 흑괴리다.
꼭 무슨 기생식물 같이 보이네...ㅎㅎ;
1년 전엔가 아주아주 쪼그맣게 뿌리도 채 안 난 녀석들을
덤으로 받은 건데,
잘 자라서 저렇게 목만 삐죽해졌다. ..;;
(내 탓이 아니라고요... 해가 안 들어서 저리 된 거지...ㅠ.ㅠ)
그래도 저 색깔은 얼마나 이쁜지~
분홍색, 보라색, 녹색이 오묘하게 믹스된 신비로운 빛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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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이건 무슨 꽃?? 찌룽꽃???
물 주는 내내 저렇게 내 뒤를 졸졸 쫓아다니면서
스토킹을 하는 게 주특기인 꽃이다...ㅋㅋ
근데, 그 표정은 뭣이냐???
카메라만 들이대면 완전 싫은 티 팍팍 내네... -_-;
제대로 다시 찍으려고 했더니 휙 돌아서 가버렸음. ... OTL


봄이 되니 거리거리에 알록달록 꽃들이 다시 눈길을 끈다.
오늘도 예쁜 아잘레아랑 방울기리시마를 들었다 놨다,
풍성한 게발선인장을 들었다 놨다...
더이상 늘리지 않겠다고 결심했는데.... ㅜ.ㅜ
봄은 정말 화초의 계절이구나......
화초들이 유혹한다.......
데려가서 날 죽이라고...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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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지우드의 위켄드모닝을 마셔보다~

Posted 2008. 3. 15. 16:38, Filed under: Happy Tea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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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에서 많은 시음티들을 받았지만
마셔본 건 몇 개 되지 않는다.
어쩐지 마시고 나면 끝이라는 생각에 개봉이 쉽지가 않은 탓이다. ... ㅎㅎ;

앞으로는 시음티를 많이 마셔볼 테닷, 하지만서도
늘 개봉한 틴을 열게 되는 나...
그럼에도 오늘은 오후가 되도록 잠이 달아나질 않아서
상쾌한 주말을 일깨워준다는 웨지우드의 '위켄드모닝'을 꺼냈다.

웨지우드의 티들은 얼그레이 플라워 이후로 이것이 두 번째 마셔보는 차.
깔끔한 인상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차는 또 어떨지... 하면서
졸린 눈을 비벼가며 물을 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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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너무 정신없이 끓였던 걸까??
헉!!
물을 너무 조금 부었다.
티팟에서 따르니 저게 다인데, 아무래도 200밀리도 채 안 될 것 같다...  ㅜ.ㅜ
티백임을 감안해서 2분만 우리긴 했지만
저 깊고 깊은 수색이라니....

몇 모금 마셔보니..진하다 못해
한약처럼 쓴맛이 났다.... OTL

이번에는 각설탕을 하나 집어놓고 마셨다.
응???
설탕을 넣으니 쓴맛이 사라지면서 제법 진하고 깊이 있는 차로 다가온다.
홀짝홀짝~
아쌈이 들어간 걸까??
어딘지 내가 좋아하는 그런 맛과 몰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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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대로라면 두 번째 잔에서 우유를 부어 밀크티를 맛봤겠지만
두 번째 잔이 없는 관계로
맛을 좀 보다가 데운 우유를 부었다.
밀크티로 마시기에 아주 적당한 고소한 맛이 난다.
어차피 모닝티였으니, 잉글리시브렉퍼스트 종류일 것이고,
아쌈이 베이스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이녀석.. 진하게 우려내면 맛있는 밀크티를 즐길 수 있는 차로구나.. ^-^ㅋ

아쉽게도 더이상의 위켄드모닝은 없다.
사람 심리라는 게 이상해서
구하기 힘든 차는 인기 만발이고,
아마드나 웨지우드처럼 쉽게 구할 수 있는 차는 대개 관심 밖이다.
웨지우드에 열광하는 사람이 없는 게 차맛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쉽게 구할 수 있어서인지 찬찬히 생각을 해봐야겠다.

사람들이 목매는 차는
헤로즈, 포트넘앤메이슨, 포숑, 실버팟, 마리아쥬 프레르 등등인데
하나같이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는 것들이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정말로 그 차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다른 차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맛을 가지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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