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호야님께서 또..........^^;;

Posted 2009. 4. 5. 17:12, Filed under: Happy Teatime
화요일..아니면 수요일 쯤에
또 한 통의 예쁜 소포가 도착했다.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다. 호야님~ ^^;;
(아니, 보내주신 지 며칠이나 됐다고...)

바빠서 바로 인사도 못 드리다가
오늘에야 겨우 고맙다는 장문의 쪽지를 써서 보냈다.



자그마한 봉투인데 열어보니 뭔가 빼곡한 봉투가 두 개나 들어 있다.
여쭤봤는데 도장을 직접 제작한 것은 아니라고 하셨다.
그럼 저 많은 스탬프들은 다 직접 구입하신 것?
카렐의 블랙키 스탬프.. 귀엽다..-//-



뒷면에도 스탬프들이 콩콩 박혀 있다.
편지 내용을 볼짝시면,
스탬핑을 많이 해서 손에 힘이 없어서 글씨가 후달거리신다고 하셨는데
얼마나 많이 찍었는지 충분히 상상이 간다.
나한테만 보낸 게 아닌 걸 알고 있으니까..
호야님 차 봉투는 정성 그 자체.....ㅠ.ㅠ
그래서 매번 열심히 사진을 찍어 올리게 된다.



은박 봉투에 소분한 차들이 우수수~
카렐의 2009 웰컴티랑 체리티..
매암제다원의 아름다운 조선차 공부(?)..
루피시아의 패션아일랜드와 파라다이스~

매암제다원의 조선차 공부는 이름도 신기하다.
카페에 다른 분의 글을 보니 민트차인 것 같은데,
공부에 도움이 되는 차라고 한다. ㅎㅎㅎ



호야님이 웰컴티에 붙여 보내신 음용법.
벌꿀과 메이플 시럽은 피해 달라고 하셨네.. ^^



에어메일 같은 봉투 안에는 예의 손글씨 편지가 들어 있다.
호야님은 나에게뿐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이런 나눔을 하고 계신다.
그게 얼마나 정성이 가는 일인지 잘 알기에
매번 받을 때마다 고맙고도 죄송~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문제인 거겠지.

호야님, 번번이 정말 감사할 따름이에요~
맛나게 마실게요~
Response : ,

화이트 티.
처음 하니 앤 선스의 웨딩티를 마시고는 
백차가 아니라 뷁차라고 욕을 했던 기억이 다시 떠오른다.
뭐.. 우리는 법도 모르고 잘못 우린 내 잘못이었지만..ㅋㅋ




이름도 처음 듣는 로터스 피크의 화이트 티.
레베카님이 주신 차다.
분쇄 티백 형태의 백차는 처음 접하는 거라
다소 호기심이 발동했다.
게다가 티백은 일단 우리기가 편하니까. ^^;;



잔에 바로 우리려다가 보니
화이트 티에 어울릴 거라고 준비한 잔의 용량이 100밀리 정도밖에 안 될 것 같았다.
그래서 하나 더 꺼낸 것이 저 유리 숙우.



포장을 벗겨내니
티백의 속살과 이쁜 꽁다리가 나온다.



200밀리는 너끈히 들어가는 유리 숙우에
70~80도로 짐작되는 물을 붓고 티백을 퐁당~~
녹차 종류는 100도 유지에 힘쓸 필요가 없어서 일단 우리기는 편하다는 이점이..ㅎㅎㅎ



대충 색이 이 정도 됐을 때 뺐다.
한 1분 30초는 우린 것 같다.
티백 포장에는 3~5분을 우리라는데...(윽, 그럼 떫을 것 같고만..;;)



잔에 따르니..
그야말로 홍차도 아닌 것이, 녹차도 아닌 것이
은은한 빛깔의 백차다.
아직 활짝 피지도 않은 솜털 보송보송 어린 새순을
차로 마신다는 건 극상의 사치일 거다.
다소 찻잎에는 미안한 마음을 갖고서
날락말락한 향기를 맡으며 차를 마셨다.

호올~
신기하게도...
처음 마셨을 때보다,
그리고 두번째 마셨을 때보다
세번째 마실 때가 더 맛있다.
첨엔 떫었고, 두번째는 뭔가 밍숭밍숭하다 싶었는데
이번에는 혀끝에 감기는 약한 쌉싸름한 맛과 고소한 맛까지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동생이 나타나 불현듯 한잔을 빼앗아 홀짝홀짝 다 마셔버렸네..;;;;

하니앤선스의 백차 중에 남은 게 있는지 다시 한번 뒤져봐야겠다.
갑자기 백차에 삘받음..ㅋㅋ
Response : ,

아이고~ 어쩌자고~!! 하는 말부터 우선 내뱉고..;;;

며칠 전엔가
컴터 앞에서 열심히 뭔가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아부지가 산에 갔다 오시면서
"네 앞으로 뭔가 왔다" 하고 또 건네시는 거였다.



아니, 이것은???
괜찮다고 했는데도 기어코 레베카님이 내게 뭔가를 보내셨다. ^^;;
레베카님은 또 다른 케이스의 온라인 인연을 맺은 분.

온라인으로 알게 된 분들을 보면,
쭈나군과 나모님처럼 고양이를 통해서 알게 된 분과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
한때 찌룽팬이었던 쭈나군을 통해 어찌어찌 알게 된 나모님..ㅋㅋ)
그리고.. 홍차 카페를 통해서 인연을 맺게 된 호야님, 행아님, 깍꿍님, 캐롤라인님 등~
레베카님은 이 수다쟁이 블로그의 방명록에서 인연을 맺게 된..훗훗
또 다른 케이스의 만남~!! ^0^



봉투를 풀어보고
아니.. 이 많은 걸 어케 구해서 보내셨나..
혀를 내둘렀다.



실링기로 잘 포장한 것들을 보며 하나하나 풀어보았다.
딜마의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Jones는 존스라고 읽어야 하나?
영어인지 불어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민트그린~ ^^;;
트와이닝의 얼 그레이,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캐모마일 3총사
로터스 피크(?)의 화이트 티~!!



맨 위에 4가지 차는
그 유명한 로네펠트의 모겐타우랑 아이리시 몰트,
바나나 키르시(이건 바나나 체리로도 불리는가 본데, 루이보스 가향인 듯).
그리고 티바나의 아쌈 골드 레인.
티바나는 첨 듣는 이름이라 찾아보니 오페에서 한때 인기차였던 듯하다.

은박 포장된 차는 로네펠트의 스트로베리 가든(독어는 못 읽겠다..ㅠ.ㅠ)
트와이닝의 아이리시 브렉퍼스트다.
그리고 큼지막한 봉투에 든 저것은 아무것도 써 있지 않앗으나
만져보니 콩알이 만져지는 게 분명 커피콩이렷다..ㅎㅎㅎㅎ;;

그나저나..
요즘 바쁘다고 소분도 못 하고 있는데
이리 받기만 해서야 죄송한 맘을 어찌 표현하리.......^^;;
그래도 늘 감사한 마음으로 잘 먹고 있어요~
레베카님,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고마워하는 이 마음을 어찌 보여드릴 수 있을까요???
저도 조만간 시간 좀 내서 소분 해보겠어요~
Respons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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