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들고 작심하고 찌룽이를 찍기가 쉽지 않다.
뭐 사진 쫌 찍어야겠다..하고
카메라 찾아서 꺼내고 준비하고 있으면
그사이 찌룽이가 도망쳐버리거나
한껏 이쁜 척하다가도 딴청 부리기 일쑤이고,
또 매번 카메라 찾는 것도 귀찮고...;;

그래서 찌룽이를 전혀 안 찍는가 하면 그것도 아닌 것이
핸펀에는 온통 찌룽이 사진만 가득하다. -_-;;;
전철 안에서도
집에서도
심심하면 들여다보는 핸펀 속 찌룽이의 사진과 동영상들..ㅋㅋㅋ
화질은 구리지만 늘 부담없이 찍을 수 있고
항상 상비하고 다닌다는 점 때문에
오히려 핸펀에는 찌찌 사진들이 그득그득 쌓여 있다.

이러다 핸펀 날리는 날에는...(생각만 해도 아찔~!!)
PC에 핸펀 사진 옮기는 걸 몰라서 여태 미루다가
결국 동생을 졸라 사진과 동영상 일부를 컴터에 저장했다. (>0<)/

뭐..
화질 안 좋고 색도 이상하지만
앞으로 몇 개씩 사진과 동영상을 좀 올려볼 예정.


        *   *   *

근데 막상 올리려고 보니
날짜며 장면이 뒤죽박죽이네...



체조 선수들도 울고 가 ㄹ다리 찢기의 명장면을 보여주고 있는 찌룽이. ㅋㅋ
조때 발바닥의 장식털 정리를 한 모양이다.
깔끔한 발바닥과 젤리가 돋보이는구먼..흐흐흐



아, 근디 왜 자꾸 그렇게
뒷다리를 번쩍 번쩍 쳐드는 거얌?? -_-;;;
(사실은 문질문질 후에 응꼬 그루밍을 시도하려는 자세인데
카메라 때문에 심기가 몹시 불편하심..ㅋㅋㅋ)



이건 사이즈가 무지 작은데
동생한테 리얼타임으로 찌룽이 보여주려고
포토메일로 찍어보낸 것...
몰랐는데 포토메일로 찍으면 사이즈가 무지 작다.

찌룽이가 앞다리를 걸치고 있는 나의 팔.
지지배가 문질러 달라고 할 때면
꼭 저렇게 누워서 팔을 끌어안는다. ㅎㅎㅎ
그러고 보니 눈빛도 상상히 촉촉하지??? ^^;;



역시 포토메일로 찍은 사진.
살짝 만져주니 대굴휘를 뒤집으며 애교를 한껏 부리는 찌찌.
찌찌 : 훗, 누가 나의 애교에 녹지 않을쏘냐?? ㅋㅋㅋ



문질문질의 만족 후,
앞다리를 척 걸치고 느긋하게 휴식중인 찌룽.
아까의 애교는 어디 간 게냐??
다시 한번 뒤집어져 봐~ 응?? ㅋㅋ



참고로.. 이건 핸펀 동영상인데
작년에 병원 갔다 오고 나서 계단에서 찍은 찌룽.
한마디로 바붕~ 지찌..에
얼빵한 표정 압권!!! ㅋㅋㅋ
근디... 핸펀 동영상은 작은데
여기 올리니 확대되어서 픽셀이 다 깨져나오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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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수욜엔가 마시고선 이제서야 시음기를...
며칠 지나다 보니 기억이 살짝 가물가물하네....;;

올해의 스위트하트티가 나온 지도 꽤 됐다.
작년에 개봉했던 차를 아끼다가
부랴부랴 늦가을에 개봉했던 기억이 나서
올해엔 다소 서둘러 개봉을..ㅋㅋ(그래도 벌써 여러 달이 지났네)



굵직한 찻잎을 떠내니
아아~ 역시나 넘나 달콤하고 입맛이 도는 과일향..
라즈베리던가 블루베리던가..
암튼 무슨 베리가 들어간 차인데
베리류 좋아하는 나는 지나칠 수 없는 그런 차.



귀차니즘이 궁귁에 달해
거름망에 퐁당 넣어서 우리고 있는 스위트하트티.
250밀리 조금 안 되게 물 붓고
어쩌다 3분을 훌쩍 넘겨서 우리다.



거름망 들어내니 색깔이 지대로네..;;


.
그래도 역시 차는 찻잔에 옮겨담고 감상해야 제맛이..ㅎㅎㅎ
잔에 따르니 색이 어두워졌지만
차분한 분위기가 또 운치 있다. ^^

항상 우리는 시간보다 더 우렸지만
살짝 떫은맛이 날 뿐.
오히려 전에 마셨을 때보다 달콤한 향이 다소 죽었지만
대신 홍차 본연이 맛이 더 잘 배어나왔다.
달콤한 것도 같고 시원한 것도 같고.
하지만 시원한 맛은 일전에 마신 마리아쥬 프레르의 '아무르'가 더 강한 듯.



딱 하나 남은 마지막 라즈베리 타르트.
이건 또 언제쯤 구입할 수 있을지...
베리류끼리 어울릴 것 같아서 곁들여 먹었는데 역시 금상첨화. ^^



기념삼아 2008년 스위트하트티의 틴을 꺼내서 찍어보았다.
공주님과 토끼씨들의 즐거운 한때.

참고로, 어제 어매가 마구 정리를 하면서
빈 거라고 캔 담는 분리수거함에 틴들을 내다버린 사건이 발생.-0-;;;;
그중 빈 틴 하나는 찌룽이 참치 캔 버리는 데다 버려서
부웱~!!
꺼내니 생선 비린내가...ㅠ.ㅠ
고이고이 닦아서 다시 말려야 하는 서글픈 밤이었다.
(카렐은 틴이 반 이상 먹고 들어가는구만...;;;)



이건 2009 스위트하트티의 틴.
붉은 바탕에 핑크톤인데
작년 것보다 눈에 화악 들어온다.
개인적으로 올해 것이 더 맘에 든다.



그런데 갑자기 카렐의 공주님과 함께 미모 겨루기를 하시겠다는 찌룽공주님의 등장.
커..... 커요..........;;;
대굴휘가 너무 크다구요....... ㅠ.ㅠ
틴도 너무 작아 보이네요..ㅎㅎㅎ



비웃음에 삐져서 뒤로 돌아앉으신 공주님.
그럼 도대체 왜 올라온 겁니까?? 앙???



나의 절대 미모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카메라 따위에게 보여줄 얼굴은 없닷!!! 라고 말하시는 찌룽공주님. ㅋㅋㅋ



하지만 곤냥 본능을 참지 못하시고
그대로 낚시에 걸려 버리는 찌룽공주님~
와우, 그 새침 속에 숨은 단순함을 쌀랑해요..쿄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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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호야님, 캐롤님~ 감사해요~ ^^

Posted 2009. 4. 18. 17:59, Filed under: 디 마이나
보내주셨다고 감사의 글을 올리기가 무섭게
또 도착하는 택배와 우편물들... ^^;;
때 지난 늦은 포스팅이 더욱 죄송스럽다.

특히 호야님은
구입한 차가 있으면 바로 소분해서 보내주신다.
포장도 보통 정성이 아니라서 귀찮고 힘드실 텐데도
이몸을 빼놓지 않고 챙겨주시는구나...ㅠ.ㅠ


*  호야님께 받은 차들  *

사진 찍은 날짜를 보니
일주일 전쯤에 받은 차인 듯.
그전에 주신 차들도 아직 다 못 마셨는데...헤헷



항쌍 더도 덜도 없는
맞춘 듯한 빈틈없는 포장.
아마도 사이즈까지 일일이 재단해서
겉봉투를 만드시는 게 분명하다. ^^;;
스탬핑 콩콩 박힌 겉봉투.



첨엔 이게 부슨 굼벵이인가? 했다..ㅍㅎㅎㅎ
하지만 그럴 리 없지..하고
자세히 보니 크로와상..;;;


봉투 하나는 카렐 차펙의 베이비 부케.
아직까지 마셔보지 않은 카렐 차 중 하나다.
퓨어 실론이랑 베이비 부케를 같이 팔았는데
퓨어 실론을 사서 맛보고 입에 맞지 않았던 기억이 나누나.

그리고 나머지 봉투 하나는
페닌슐라의 라즈베리라고 한다.
페닌슐라라는 말은 낯익은 듯하면서도 딱히 떠오르는 게 없어 찾아보니
페닌슐라 호텔이 잔뜩 나오는 와중에
페닌슐라의 애프터눈티가 주로 등장한다.
홍콩 페닌슐라 호텔의 티타임 세트 메뉴가 유명한 걸까?



뒷면에는 실패 스탬프가 가득 박혀 있던 호야님의 편지.
역시 편지 내용으로 봐서도 홍콩 페닌슐라 호텔과 관련 있는 것 같다. ㅎㅎㅎ



*  캐롤라인님께 받은 것들 *


수요일엔가는 캐롤라인님이 택배를 보내셨다.
묵직~~ 한데다
표면에 "파손 주의" 스티커가 떡하니 붙어 있어서 깜짝 놀랐는데



바로 요녀석들.......
쪼로로록
잼 삼총사가 들어 있었다. >0<



뚜껑에 적혀 있는 대로
나란히 밀크잼, 밀크티잼, 애플 바나나 잼~~ ㅡㅠㅡ
아아, 재주 없는 내가 이런 먹을 복이...^^;;



그리고 우노님께서 넉넉히 보내주셔서 나눈다면서
함께 동봉해주신 커피빈의 진생 페퍼민트.



맛보단 정성이라는 캐롤님~
성질 급한 동생이 그날 당장 뭐 하나 개시해보자고 해서
애플 바나나 잼을 열어 맛봤는데
사과가 씹히는 듯 아삭아삭한 가운데 바나나 맛이 뒤끝에 남는 게 맛있다.
맛도 좋은데요~ ㅎㅎㅎ


*   *   *

연이어서 보내주시는 선물에 보답코자
나도 갖고 있는 차들을 소분해 보았는데
짬짬이 시간 내기가 만만치 않다.
그래도 지난 한 해 맺은 인연을 이렇게 계속 이어간다는 게 기쁘고 행복하다.
나라는 사람..
언제나 인간이야말로 신의 실패작이라고 말하면서
여전히 사람들 사이에서 행복을 느끼는 이중적 존재다. ^^;;
Respons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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