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들 모듬심기 결행!!

Posted 2006. 9. 11. 18:13, Filed under: 꽃풀 이야기

부모님께서 여행을 가셔서 며칠 비우신 관계로
평소 꿈꿔오던 모듬심기를 실행에 옮겼다.

관엽식물도 모듬심기하면 뽀대나지만,
햇빛, 물주기 등등 비슷한 거에다
모양새까지 맞추려면 꽤나 귀찮은 고로 패쑤!!!!

내 방 베란다에 하나씩 자리하던 화분들을
분갈이해줄 겸
한 화분에 네 가지를 심어버렸다.... (어쩌면 귀찮았던 건지도...-_-;; )

이때를 위해 구비해둔 듯한 사각화분.. 네 녀석을 몰아 심었다.


오로라를 가운데 심었다. 오로라이길 포기한 녀석들... -_-;;

요녀석 이름은 펜슬트리... 연필 깎은 것 같은 줄기에 드문드문 잎이 돋았다. 무지 귀여움.. ^^


왼쪽은 키서스..오른쪽은 누더기가 된 흑법사..키서스 혼자 심기 애매해서 그냥 함께 심었다. 미적 감각 없는 나.... -_-;;



어쨌든 심고 나니
뿌듯하기도 하지만
엉성하고 어설프기도 하다.....
뒤로 휑하니 보이는 저 구석도 여엉 맘에 안 든다.
뭘루 채워야 하나..... 고민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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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있는 곳에 찌룽 있는겨?

Posted 2006. 9. 8. 19:28, Filed under: 알흠다운 꽃띠냥이



훗훗......
분갈이를 하고 일어나서 사진을 찍으려고
창가에 화분을 두고 보니
창 너머로 안방 침대에서 자고 있는 찌룽이가 보였다.

어느새 쫓아와서
내 주위에서 침소를 정하고 자는 녀석...

그 싫어하는 카메라를 들이대도 곤히 자고 있다.

믿는 게지....
암만............. ㅋㅋ

찌룽이가 등돌려도 요맛에 산다.

요건 찌룽이한테 초점이 맞은 사진... 구,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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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을 찾아가는 세네시오 아이비

Posted 2006. 9. 3. 22:21, Filed under: 꽃풀 이야기

야자 종류를 좋아하는 것 못지않게
아이비나 마삭줄, 트리안, 푸미라처럼 늘어지는 덩굴 식물을 좋아한다.

줄기 가고 싶은 대로 가는 듯이 자라는 넘들에게선
잎이 주는 아름다움과는 다른,
동선의 아름다움과 운치가 느껴진다.

그러다 보니
요건 요래서 예쁘고, 조건 조래서 예쁘고...
그래서 새로운 매력을 느낄 때마다 초록이를 들이게 된다.

지금은 잘 자라주는 세네시오 아이비



세네시오 아이비...
백금국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인데
보는 순간 그 독특한 잎모양에 반해서 냉큼 들였던 넘이다.
원래 잎에 저렇게 하얀 보카시 들어 있는 걸 유난히 좋아하지만
저 가위로 주위를 오린 듯한 느낌의 이파리 모양이 아니었다면
집에 기르는 칼라아이비로 만족했을 것 같다.

이름은 아이비라고 해도 종류는 다른 듯
요건 다육식물 같은 느낌의 이파리를 갖고 있다.
만져보면 얼마나 매끄럽고 두꺼운지
마치 폴리어쩌구로 만든 인조이파리 같다고나 할까?? ^^;;

처음 들여서 물을 주고 나선
매일 아래 이파리가 물러터져서 애를 태웠던 녀석.
새로 분갈이를 해주자 안정을 되찾고
요새는 한창 새잎 내기 바쁘다. >0<

이파리 모양이 저 안쪽 초록선을 따라 자르기 귀찮아서 가장자리만 잘라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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