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없어도 청화국이라네~

Posted 2007. 5. 3. 18:50, Filed under: 꽃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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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에 와서 잘 자라주고 있는 청화국.
정말 잘 자라만 주는 청화국.
쑥쑥 위로 자라기만 하는 청화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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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첨에 왔을 때에는 요렇게 청아한 꽃도 피었더랬다.
꽃봉오리도 잘 맺혀긴 했는데
문제는 일조량이 부족해서인지 꽃봉오리가 개화를 못하고 그냥 시들어버린다.
으흐흑......... ㅜ.ㅜ
해가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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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과감히 가지치기를 단행했더니
뽀록뽀록 새순은 잘 나오네..
하얀 새순도 곱고 곁가지도 잘 내고
자태도 곱고
바삭바삭한 잎사귀의 감촉도 좋고...
그래서 꽃은 안 피어도 이녀석을 미워할 수가 없다.. ㅜ.ㅜ
예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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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모밀을 삽목하면서..

Posted 2007. 4. 21. 18:29, Filed under: 꽃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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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남의 집 화분에 있는 걸 뜯어다 심은 갯모밀이 이만큼 자랐다.
본의 아니게 줄기를 두 개나 부러뜨려서 다시 삽목하면서 보니
새삼 잘 자란 게 신통해서 한 장 찍어봤다. ^^;;;

이 갯모밀이 울 집에 온 건 순전히 엄마 때문.
어느 날 보니 화분 흙에 이상하고 못생긴 풀때기가
마구 꽂혀 있는 거다.
이 지저분한 풀때기는 뭐냐??고 항의했더니
남의 집 화분에서 줄기 뜯어다 심은 건데 (이러면 안되는데..)
보니까 이게 엄청 잘 퍼지더라.. 하는 어무이 말씀.

너무 못생겨 보여서 내심 '뭐 이런 걸 다 뜯어다 심으시나'...하면서
죽든지 말든지 내버려뒀더랬다.

아니나다를까.
하루밤새 대부분 시들거리면서 거의 전멸 직전...
막상 죽어가는 걸 보니 좀 맘이 안 좋아서
아직 살아 있는 넘을 부랴부랴 물에 꽂아두었더니
이게 일주일만에 뿌리까지 내리는 거였다.

갑자기 삘받은 엄마는 신난다고 또 한 줄기 뜯어오고...
또 뜯으러 갔더니 주인이 화분을 치웠다든가..ㅎㅎ;;
(당연하지. 나같아도 그랬겠다)

어쨌든.. 그 딱 두 줄기가 저렇게 자랐다.
별로 매력을 못 느끼고 있었는데
겨울에도 잘 자라고
꽃도 피워서 들여다볼수록 예쁜 구석도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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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본 갯모밀의 꽃.
요건 보랏빛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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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하얀 빛이다.
아마 피고 나서 오래되면 꽃색이 변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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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줄 필요없는 녀석~

Posted 2007. 4. 21. 17:40, Filed under: 꽃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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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샀던 원예책에서는 틸란드시아로 소개되었던 것 같은데
최근 에어플랜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식물들.
그런데 찾아보면 또 다른 식물인데 에어플랜으로 불리는 녀석들이 있다.
어느 이름으로 불러야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난 그냥 틸란드시아로 분류하기로 했다. ^^;;

어쨌든... 시험삼아 두 녀석을 들여봤다.
마치 화분에 심어놓은 것처럼 보이나?? ^^
근데.. 저건 그냥 다이소에서 파는 소줏잔이고
자갈만 채워서 틸란드시아를 살짝 박아놓은 거다.

저 식물은 뿌리가 없다.
그럼 어떻게 살아가냐고??
공기 중에 떠도는 습기를 흡수해서 살아간댄다.
가끔 스프레이나 해주면 된다고 하고
빛도 그다지 강광이 필요치 않다고 하니
정말 손봐 줄 일 없어 보인다.
그래서 에어플랜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는 거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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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의 품종은 에어란스트.
굉장히 많은 틸란드시아 품종 중에서
가장 앙증맞고 귀염성 있는 외모를 지녔다.
잎을 만져보면 금루각처럼 아주아주 딱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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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내려다본 꽃 모양.
앙증맞고 귀여운 꽃.
연둣빛, 분홍빛, 남보랏빛... 예쁘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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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의 이름은 뭘까??
이름을 지은 이는 한껏상상력을 발휘했다.
메두사.
마치 꿈틀대는 뱀을 머리로 가진 여인의 머리카락을 연상했나 보다.
이름처럼 오컬트적인 식물.
난 좋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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