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조출연인지 주연인지..-_-ㅋ

Posted 2007. 1. 13. 17:00, Filed under: 알흠다운 꽃띠냥이

분갈이를 해야지..해야지 하고 미루고만 있었더니
결국 시페루스가 먼저 분갈이해달라고 시위를 했다.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행거가 떨어지는 바람에
걸이분이 그대로 뚝!! -0-;;

사실 시페루스만큼은 아주아주 멋지게 심고 싶었다.
서점에 갔더니 그린인테리어 책이었는지..기억은 가물하지만
어쨌든 그 책에 멋진 유리수반에 보기만 해도 눈이 시원한
분갈이 방법이 소개되어 있는 걸 보고
못하면 그대로 딸나 하자..하고 기다려왔던 것.

책을 사자니 그거 하나 때문에 만삼천원이나 들이긴 아까워
가급적 머릿속에 담아두려 했었는데
수반 구하랴.. 화산석 구하랴.. 등등 하는 동안에
족히 3개월도 더 지나버렸다.

분갈이에 들어가니
어떻게 꾸몄는지 당췌 기억이 나지 않는 이 애석함이란.. ㅜ.ㅜ

하는수없이 그냥 알고 있는 대로
배수층 하이드로볼로 깔고
배양토 얹어 심고
아는 게 마사뿐인지라 마사토로 마무리..

갖고 있는 장식물은 자갈과 화산석뿐.
수반 값도 너무 비싸서
마트에서 산 대접으로 결국 대체.
모든 것이 처음의 목적과는 완전히 달라져버렸다. ㅜ.ㅜ

어쨌든 심고 나니 나름 뿌듯하기도 해서 사진 한 방 기념으로 찍으려니...
예의 평소에는 카메라만 들이대면 거부하는 찌룽공주가
짜잔~~
훼방을 놓는구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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