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기린도 꽃이 만발~
Posted 2007. 1. 10. 19:16, Filed under: 꽃풀 이야기꽃기린은 조건만 맞으면 연중 꽃을 피우기 때문에
웬만한 식물 기르는 집에선 다들 기르는 녀석이다.
그런데도 그 붉은 빛깔이 그다지 내 맘을 끌지 못해서
오래도록 들이지 않았었는데
지난달에 노란색에 반해 급기야 울 집에도 오고 말았다.
꽃 피는 식물이란 게 그렇다.
항상 꽃을 피운다고 하지만
어떤 집에선 잎만 무성하기 일쑤고
어떤 집에선 해주는 것도 없다는데 꽃을 보여준다.
첨 왔을 땐 볼품없이 마른 꽃잎만 몇 장 붙어 있어서
이녀석.. 이러다 잎만 무성해지면 어쩌나 노심초사했었는데
밝은 베란다에 두고
물 적당히 주면서 관리했더니
요즘 너무 예뻐 죽겠다. ^^
꽃도 활짝.. 그 밑에 꽃봉오리가 또 맺히고 있다.
이건 울 집에 와서 보름 정도 지난 후에 분갈이했을 때의 모습.
이미 꽤 많이 새로운 꽃이 피어서
잘 사는 모양이라면서 분갈이했었다. ㅋㅋ
지금 꽃기린의 모습.
분갈이하던 때보다 더 꽃이 많이 피었다.
조 밑에 또 봉오리가 맺히고 있다. >0<
하지만...
같은 꽃기린이라도 배송상태에 따라 왜 그리 다른지..
아이보리라길래 다른 건가 싶어 구입한 꽃기린은 완전 만신창이였다.
잎은 죄다 말라비틀어지고
꽃은 마르다 못해 자취도 없이 떨어지고...
아직 보름이 넘도록 제 모습을 못찾고 있다.
에휴.. 다신 그곳에서 구입하지 말아야지.. 후회 막급..
여름에 걸레법사가 된 흑법사를 경험했으면서도
아이보리색이라길래 그만... ㅜ.ㅜ (알고보니 그것두 노란꽃기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