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아이패드를 구입해서 나에게 몇 가지 게임을 해보라고 깔아주었다.

사실 첨에 동생이 내게 게임을 깔아준 이유는
자나깨나 수년도 넘게 열심히 하는 스도쿠 때문이었다.
내 핸폰으로 다운받은 '스도쿠 가족'인가 하는 게 너무 재미없고 짜증나서 신경질을 내다가
동생 아이폰의 스도쿠에 홀딱 빠진 것.
그 터치감이며 샤라라락 샤라라락 변하는 숫자판이 맘을 사로잡은 거였다.

그런데 정작 지금은 이것도 해봐, 저것도 해봐..하면서 동생의 게임 추천을 받은 덕에
스도쿠는 가물에 콩 나듯 하고,
식물 vs 좀비 게임과 베이커리 스토리만 죽어라 하고 있다.
좀비 게임도 넘 재밌어서 한때 죽어라 했지만, 떼거지로 나타난 거인 좀비 땜에 뇌를 몇 번 먹힌 후
가슴이 후덜덜하여 베이커리만 하는 중.

상단의 베이커리는 동생 빵집.
한동안 베이커리 운영으로 자금 모으기에 매진하더니 최근 출혈을 하여 대대적인 인테리어 공사에 나섰다. -_-;;
그래도 그 덕분에 무진장 멋지고 고급스러운 베이커리 완성.
밑에 있는 건 현재 내 빵집.
3월 26일에 시작해서 1주에 12레벨.. 다시 1주가 지난 현재 18레벨.
그저 부지런히 빵 팔아서 평수만 늘리고 있는 중....;;;;

베이커리 스토리는, 간단히 말하면 쿠키랑 케이크 같은 빵과 음료 만들어 팔면서
베이커리 확장과 인테리어 꾸미기에 치중하는 게임 정도?
기본 머니로 16000 정도 주고, 오븐 하나, 음료머신 하나,
그외에 몇개의 테이블과 몇평짜리 작은 가게 하나가 주어진다.
그림에 보이는 바닥과 벽장식은 모두 돈을 벌어서 사야 하는데
성질급한 사람은 실제 현찰로 지를 수가 있다는 것.

레벨이 높지 않은 사람인데도 으리번쩍하게 꾸민 가게들을 보게 되면
머릿속으로 여기에 얼마나 돈을 들인 걸까... 생각도 해보게 된다..^^;;
게임회사가 이렇게 돈을 벌기도 하는구나, 하면서 아무튼 현질을 하지 않으리라 굳게 다짐, 또 다짐.
(예전에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돈 쓴 것도 좀 아까운데 말이지)


하단에 있는 인테리어들이 돈 주고 사는 거다.
보석 그림이 있는 건 보석으로 사야 한다는 건데, 저 보석을 현찰로 구매가 가능.
동생 말로 꽤 비싸다고 한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화병이나 장식장은 놓아보고 싶다는 욕구가.. -_-;;
그래도 가상 공간의 물건에 대해서는 그다지 구매욕이 생기지 않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휴우~~)

내 베이커리야 아직 보잘것없지만
그래도 남의 베이커리 돌아다니면서 입 벌어지게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나저나 이렇게 하다간 언제 돈 벌어서 내 힘으로 도넛 장식장 하나라도 구매할 것인가.
게임할 시간이 없다보니 늘 매장은 'CLOSED'
주구장창 빵을 굽기만 하다 볼일 다 보네...
(담에는 좀비 게임 얘기도 ..ㅎㅎㅎ)

질문) 참, 나모님........... 혹시 베이커리 스토리 하시는 거 아니죵?
         하다가 Sylvan이라는 이름의 베이커리를 발견해서요... 설마.. 아닌 거죠?
        저한테 팁도 놓고 가셨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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