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넘 앤 메이슨의 애플티가.... ㅠ-ㅠ
Posted 2011. 2. 10. 02:21, Filed under: Happy Teatime/혼자서 찻잔놀이설 연휴에 수뎅이를 만났을 때 산 스콘을 미처 못 먹어서
스콘이 바삭바삭 쿠키가 되어가고 있는 것을 보고 깜놀하다~.
부랴부랴 스콘 해치우기에 돌입하여 부스럭부스럭 차봉지가 가득한 상자를 뒤지니
손에 '포트넘 앤 메이슨'의 '애플티'라고 쓰인 나눔 봉지가 잡혔다.
글씨체를 보아 하니 예전에 행아님이 주신 것인듯 한데, 상미기한 무시하고 꺼내들었다.
(요즘은 상미기한 지난 차만 마시고 있다. -V-)
서둘러 일을 나가야 하기 때문에 마음이 급해서
생각없이 물 팔팔팔 끓이고
티팟을 꺼내 뜨거운 물에 2분 30초 정도 푸욱 우렸다.
살짝 풍기는 애플 향을 음미할 시간도 없이 부랴부랴 인증샷이나 찍자고
어여쁜 법랑머그를 꺼내 차를 붓고 사진을 찍었다.
뭐 대충 이런 티타임 풍경 연출이 되시겠다.
한껏 여유로워 보이지만 정말 허겁지겁 해치워야 하는 분주한 티타임...이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수색을 찍자고 카메라를 들이미는 순간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뒷골을 관통하는 이 이상한 기분의 정체가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잔 찍고, 수색 찍고, 스콘 찍고..하는 순서로 대강 사진을 찍은 다음,
드디어 편안한 기분으로 차를 한 모금 마시는데,
앉은 채로 얼어붙어 버렸다.
입안에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그 떫은 맛 때문에........ ㅠ.ㅠ
그제서야 내가 우린 차가 '홍차'가 아니라 '녹차'였음을 알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버리기도 아깝고 스콘도 먹어야 해서 독약을 마시듯 차를 마셨다.
'애플티'....'애플티'.....가 어째서 녹차인 걸까?
머릿속의 혼란은 둘째치고
더 슬픈 것은 왠지 '포트넘의 애플티'에 당한 기억이 처음이 아닌듯한 기분이 든다는 것. ㅠ.ㅠ
나 바보?
분명 블로그 어딘가를 뒤지면 이와 유사한 글이 나오지 않을까 두렵다. 흙흙
정말 말 그대로 쿠키 같아진 던킨도넛의 크랜베리 (추정) 스콘.
마치 쥐가 홍당무를 갉아 먹듯 갉아가며 먹었다.
한참 갉아먹다가 독약 한 모금 마시고,
또 한참 갉아 먹다가 독약 한 모금 마시고...
한동안 법랑 머그를 쓰다가 아무리 닦아도 찻물이 잘 지워지지 않아서
오랫동안 법랑은 피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법랑만의 독특한 느낌이 좋아서 다시 쓰기 시작했다.
때가 찌들면 찌든 대로 쓰자, 뭐 이런 생각이 드는 건
나 역시 빈티지라는 이름으로 손때 묻은 물건에 너그러워지려는 건가? 풉!
요건 에말리아의 빨강 머그.
실제로 봤을 때의 색깔이 훨씬 더 예쁜데 사진으로 표현이 잘 안 된다.
에말리아는 폴란드 법랑 회사라고 한다.
오랜 역사를 지녔다고 하는데, 역사야 어찌되었든
모양도 예쁘고 두툼한 무게와 멋진 그립감을 자랑하면서도 가격이 참~ 착하다는 게 맘에 든다.
살짝 들어간 허리와 귀엽게 나온 궁뎅이가 매력 뽀인뚜~!!
스콘이 바삭바삭 쿠키가 되어가고 있는 것을 보고 깜놀하다~.
부랴부랴 스콘 해치우기에 돌입하여 부스럭부스럭 차봉지가 가득한 상자를 뒤지니
손에 '포트넘 앤 메이슨'의 '애플티'라고 쓰인 나눔 봉지가 잡혔다.
글씨체를 보아 하니 예전에 행아님이 주신 것인듯 한데, 상미기한 무시하고 꺼내들었다.
(요즘은 상미기한 지난 차만 마시고 있다. -V-)
서둘러 일을 나가야 하기 때문에 마음이 급해서
생각없이 물 팔팔팔 끓이고
티팟을 꺼내 뜨거운 물에 2분 30초 정도 푸욱 우렸다.
살짝 풍기는 애플 향을 음미할 시간도 없이 부랴부랴 인증샷이나 찍자고
어여쁜 법랑머그를 꺼내 차를 붓고 사진을 찍었다.
한껏 여유로워 보이지만 정말 허겁지겁 해치워야 하는 분주한 티타임...이었다.
수색을 찍자고 카메라를 들이미는 순간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뒷골을 관통하는 이 이상한 기분의 정체가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잔 찍고, 수색 찍고, 스콘 찍고..하는 순서로 대강 사진을 찍은 다음,
드디어 편안한 기분으로 차를 한 모금 마시는데,
앉은 채로 얼어붙어 버렸다.
입안에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그 떫은 맛 때문에........ ㅠ.ㅠ
그제서야 내가 우린 차가 '홍차'가 아니라 '녹차'였음을 알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버리기도 아깝고 스콘도 먹어야 해서 독약을 마시듯 차를 마셨다.
'애플티'....'애플티'.....가 어째서 녹차인 걸까?
머릿속의 혼란은 둘째치고
더 슬픈 것은 왠지 '포트넘의 애플티'에 당한 기억이 처음이 아닌듯한 기분이 든다는 것. ㅠ.ㅠ
나 바보?
분명 블로그 어딘가를 뒤지면 이와 유사한 글이 나오지 않을까 두렵다. 흙흙
마치 쥐가 홍당무를 갉아 먹듯 갉아가며 먹었다.
한참 갉아먹다가 독약 한 모금 마시고,
또 한참 갉아 먹다가 독약 한 모금 마시고...
오랫동안 법랑은 피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법랑만의 독특한 느낌이 좋아서 다시 쓰기 시작했다.
때가 찌들면 찌든 대로 쓰자, 뭐 이런 생각이 드는 건
나 역시 빈티지라는 이름으로 손때 묻은 물건에 너그러워지려는 건가? 풉!
실제로 봤을 때의 색깔이 훨씬 더 예쁜데 사진으로 표현이 잘 안 된다.
에말리아는 폴란드 법랑 회사라고 한다.
오랜 역사를 지녔다고 하는데, 역사야 어찌되었든
모양도 예쁘고 두툼한 무게와 멋진 그립감을 자랑하면서도 가격이 참~ 착하다는 게 맘에 든다.
살짝 들어간 허리와 귀엽게 나온 궁뎅이가 매력 뽀인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