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를 어찌나 바쁘게 보냈는지 모른다.
아니지... 생각하면 6월말부터 알바를 하느라 미친 듯이 바빴는데
특히 지난주엔 새벽같이 일어나느라 더더욱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해야 할 거다.

거기다 새식구 톨군이 신고식을 톡톡히 치르느라
눈병인 줄 알았던 게 점점 코주부화하는 사태가 벌어져
급기야 한낮의 빈시간을 이용해서는 양재까지 땀을 길에 흘뿌티며 갔다오는 사태도 발생했다.
코가 너무 부어서 한쪽 눈을 못 뜨는 지경이었는데
그대로 두면 여린 생명이 울 집에 오자마자 생을 마감할까 걱정되어 미친 듯이 질주했다.

어쨌든 겨우겨우 이른아침부터 해야 하는 일을 마치고서
윤문 알바 맡은 일을 하려고 했더니 노트북이 맛이 가버렸다. -_-;;
무거운 노트북을 동생이 델 서비스 센터 맡긴다고 가져갔는데
포맷 비용이 무려 49000원.
결국 디비디 롬을 구입해서 동생이 직접 포맷을 해주었다.
(이럴땐 동생이 없으면 어찌 살까 싶어진다.)

포맷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이젠 컴퓨터도 되고
톨군도 애써서 약을 먹였더니 코가 부은 게 가라앉고 눈도 다 뜨게는 되었다.
그런데 의사가 차도가 있어도 한동안 약을 먹여야 한대서
병원 한번 더 갔다왔더니 애가 완전 기진맥진에 밥도 안 먹고 스트레스 엄청 받은 듯
더 아파 보이는 거다.
결국 동생과 의논끝에 가져온 약은 먹이지 않기로 했지만
며칠 지나니 밥도 먹기는 하는데
이상하게 자꾸만 살이 빠진다. ㅠㅡㅠ
체중이 40그램 나가던 넘이 두번째 병원 갈 때엔 36그램...
집에서 다시 재니 34그램..이젠 32그램이다.

사람 지나가면 갉갉갉해대는 걸 보면 아파 보이지는 않는데
왜 살이 계속 빠지는지?
스트레스 엄청 받아서 병원에 데려가는 것도 두렵다.



그리고... 무더위를 날려버린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
지금 봐도 역시 시원하구나~
동네에서 사온 콜럼비아 커피로 핸드드립해서 만들어 보았다.
굵게 갈아주어서 그런지 쓴맛이 비교적 적고 상큼한 맛이 난다.



아이스커피 전체샷~!!
딱 두 개뿐인 토토로 잔에 담아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토토로~
그러고보니 뒤에 보이는 휴지 케이스에도 토토로가~;;;;



생각난 김에 찍어본 내 방 퍼즐 액자 토토로~~
토토로를 보면 왜 그런지 기분이 좋다.
마지막 엔딩 해석을 두고 온갖 설이 있지만 그래도 토토로는 기억 속에 행복한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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