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사준 커피책에 '아이스 카푸치노' 만드는 법이 있었다.

그런데 아이스카푸치노라고 해야 만드는 게 별 색다른 건 없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찬 거품 만들기가 쉽지 않아서
도전은 꿈도 꾸지 않았었다.
지금은 에어로치노에 차가운 우유 거품 만들기가 있어서 함 도전해보았는데 대성공!!



브리카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과정~
이 부그르르 피어오르는 크레마를 항상 멋지고 찍고 싶은데
주방이 넘 어두워서 사진이 제대로 나온 적이 없다. ㅠ.ㅠ
언젠가는 꼭 멋지게 찍어보리라, 늘 다짐만 또 하게 됨.


<만드는 과정은 다음과 같음~~>

에스프레소의 추출을 기다리는 동안에
유리잔에는 설탕과 얼음 1/3 정도 채워두고 찬우유를 조금 부어둔 다음,
에어로치노로 차가운 우유거품을 만들었다.

에어로치노가 없으면 핸드형 우유거품기를 써도 된다는데
이게 좀 실력이 필요한 듯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유가 차가울수록 거품이 잘 만들어진다는데
이상하게 나는 뜨거울수록 잘 만들어지고 차가우면 안 만들어졌다...;;
내 손이 이상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대세는 찬 쪽이 잘 만들어진다고 한다.



에스프레소가 추출되면
얼음과 우유, 설탕이 담긴 유리잔에 에스프레소를 절반 정도 붓는다.
이때 살살 조심스럽게 부워야 그라데이션 층이 멋지게 만들어지는데
난 손이 워낙 섬세하지가 못해 그만 좌악..붓고 말았다.

그리고 다시 우유를 살살 붓고
그 위에 에스프레소를 또 살살 붓고
마지막에 우유 거품을 얹어주면 아이스카푸치노 완성!!

흠... 내가 만든 작품은 어쩐지 빗물이 줄줄 흘러내리는 것 같군..쿨럭



마지막에 시나몬 가루를 취향에 따라 솔솔 뿌려주어 먹는다. ㅋㅋㅋ

맛은 정말 끝내줬다.
솔직히 스벅 같은 데서 사먹는 것보다 더 맛있었다.
그런데 설탕을 뿌리니 찬물에 잘 안 녹아서 마지막에 설탕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걸 해결하려면 시럽을 만들어야 하는데
끙~~ 주말에 시럽이나 만들어볼까...-_-;;
Respons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