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 실버팟의 머스캣을 이제야~;;;

Posted 2009. 11. 25. 14:42, Filed under: Happy Teatime
오늘도 역시 잠깐의 틈을 내어
무진장 전에 찍어둔 시음기를 올린다..;;;
어디 사진뿐일까.
실버팟의 머스캣도 언젯적 것인지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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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서 받은 건지 도무지 기억나지 않은 실버팟이 튀어나왔다.
어무이께서 이게 뭐냐?라며 "버린다"고 하길래
부랴부랴 쫓아갔더니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 소분된 실버팟이 다섯 봉지쯤 되었다.
아마도 카페 분들이 주신 건 아닌 거 같고
무언가 덤으로 받았을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아낀답시고 모셔두다가 다람쥐처럼 기억 속에서 매몰되어 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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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때? 홍차가 상하는 것도 아닌데..."
유통기한 지난 우유도 냄새 맡아보고 이상 없으면
태연하게 마시는 개념없는 인간인지라
역시 배포 좋게 은박을 뜯었다.
말짱하다...
달콤 상콤, 기분까지 맑아지는 청포도 향기가 기분좋다.
(그러고보니 욕실에 둔 손세정제도 청포도향..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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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이 쓰고 있는 호박 티팟에
찻잎의 양이 2그램 정도밖에 안 될 것 같아 보여서
물은 200밀리 정도 부었다.
그리고 룰룰룰루~ 우리기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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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잔에 가득 따라 부은 실버팟의 머스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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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잔이라 그런지 수색이 더욱 투명하고 맑아 보인다.
그럼 가장 중요한 맛은???
머스캣은 브리즈의 머스캣만 먹어본 기억이 있어 더욱 비교가 될 듯.

음~~
뒷맛이 매우 깔끔하면서
빛깔처럼 맛도 맑은 그런 느낌이랄까.
브리즈의 머스캣이 좀더 바디감이 있다면
실버팟은 가벼운 청량감이 느껴지는 그런 맛이다.
마시는 내내 청포도 향이 더 확실하게 남는 점에서
향은 오히려 실버팟 쪽에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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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동반자 티푸드는 수정이가 만들어준
이름 모를 케이크였다.
찜케이크 같기도 한데 정확히 이녀석의 소속은 모르겠다. ;;;
(워낙 제빵에는 아는 게 없어서..)
암튼 홀라당 차와 함께 내 뱃속으로 사라진 케이크..ㅋㅋ
잘 먹었다. 팅구~

이거 아주 전에 먹고서는 인제사 후기를 올리는구나. 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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