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 카렐의 바닐라크림 티.. 너무 오랜만..ㅎㅎ;
Posted 2009.08.30 17:34, Filed under: Happy Teatime드디어 어깨에 지고 있던 무거운 짐을 한겹 벗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 때문인지
오늘은 찍은 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 대관령 사진도 올리고
불현듯 티타임이 그리워서 이것저것 찻상을 차렸다. ^^;;
차를 마시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주로 아이스티를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고 마셨기 때문에
느긋하게 티타임을 가져본 지는 정말 까마득...
너무 오랜만에 마시려다 보니
무얼 마시는 게 좋을지부터 고민이 되었다.
그토록 오랫동안 가향차를 마셨건만
신기하게도 마시고 싶은 건 해로게이트의 요크셔골드.
티캐디를 꺼냈다가 얼마 전에 점심 먹으면서 마신 기억을 떠올려 꾹 참고
다른 차를 찾았다.
카렐의 바닐라 크림.
여기저기 조금씩 이웃에게 나누어주고
정작 나는 이후로 맛도 보지 않은 차였다.
50g밖에 안 되다보니 내게 남은 것은 20g 정도.
수뎅이가 싫어할 바닐라 향이 물씬~
본래 바닐라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신기하게 홍차에 들어간 바닐라는 좋아한다.
부드럽고 달콤한 향에 기분이 좋아진다.
(참고로... 저 쪼매한 접시는 본디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이소 갔다가 천원에 업어온 녀석.
보는 순간 티백 받침으로 쓰면 딱이다 싶었다..ㅋㅋ
빨강 프라이팬 모양도 있다.)
역시 막 쓰기엔 저렴한 게 좋아~ ㅎㅎ;
물 250밀리 정도에 3분을 우렸다.
이것보다는 더 진한 붉은 빛인데~
어쨌든 차에서도 달콤한 바닐라 향기가~ >0<
맛은 비교적 가볍고 부드럽다.
쓰거나 떫은맛이 전혀 없이 순하면서도 바닐라 단내가 솔솔 난다.
어딘지 크리미한 느낌도 나서 맛이 그다지 단조롭지도 않고.
홀짝홀짝 마시다가 준비한 티푸드를...ㅋㅋ
콘 카스테라다~
뭐 직접 만든 건 절대 아니고, 슈퍼에서 990원 주고 산 것.
가끔 카스테라가 땡길 때가 있는데
오늘이 그런 날이었던 듯.
부드러우면서도 공기층이 씹히는 것 같은 그 식감을 좋아하는데
홍차랑 먹으니 더 맛있었다.
밑의 접시도 다이소에서 천원 주고 샀는데 제법 이쁘다. ㅋㅋ
No! No! No! No! No!
이건 정말 구입한 지 오래된 잔이다.
차를 마시기 시작하던 무렵에 산 거니깐.
이름도 잘 기억나지 않지만 여튼 애프터눈티 제품이었던가?
뭐.. 포르투갈 생산이었던 것만 기억난다.
꽤 무겁고 단단하고 매끄러운 게
직접 만지면 더 기분 좋은 그런 잔.
스톤웨어 같은 걸까?
같은 핑크 계열이라 간만에 큰맘먹고 꺼내보았는데 역시 맘에 든다.
또 오늘 이렇게 차를 마셨지만
다음에는 또 언제 이렇게 찻상 꺼내 마실까?
최근에는 그냥 티망 머그에 우리는 때가 더 많다.
차는 역시 여유의 상징이라는 걸 또 한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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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차는 여유로울 때 마시게 되는 것 같아요 ^^* 오랜만에 보는 포스팅이라 역시 반가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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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공~ 쥔장이 방치해둔 블로그라서 정말 죄송해요~
맘같아서는 예전처럼 자주 글도 올리고
사진도 올리고 싶은데
일단..기력이 딸리다보니..ㅠ.ㅠ
차 마실 시간도 없는데 사진까지 찍고 올릴 여유가 별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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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얼마만에 보는 티타임 포스팅인가 ㅠ_ㅠ
마지막줄에 아주 크게 고개를 끄덕끄덕했습니다
안그래도 며칠 전 퇴근하다가 문득,
서서히 가을이 오고있으니 다시 마음의 여유를 갖고 티타임을 슬슬 가져야겠어 생각했었답니다
그간 잘 지내셨나요?-
그쵸?? 가을이 오면 또 다른 생각이 스멀스멀..;
여름엔 아이스티랑 냉커피로 만족하다가
최근 다시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가 그리워지고 있어요.
곧 밀크티 포스팅이 올라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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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차에대해 관심이 무척 많은데
이렇게 까지 좋고 예쁜 차들이 많은지 몰랏네요~
오늘 블로그 처음으로 만들엇는데
처음으로 놀러온 블로그가 여기네요^^;
처음본 사람인데 글 남겨도 되는지 모르겟네요ㅎ.ㅎ
염치없이....
무튼 좋은글 보구가요!자주와서 눈팅 하구 갈게요>_<
그래두 되겟죠.........ㅠ_ㅠㅎ-
이게 도대체 언젯적 남기신 발자국인가요
정말 죄송해요.
이 글에 댓글 달린 것도 여태 모르고 있었어요.
자주 오셔서 눈도장 발도장 꾸욱 찍고 가세요.
참, 블로그 개설 축하드립니다~~!!
주소 알려주시면 저도 언제 한번 놀러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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