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님한테 받은 카렐의 베이비 부케.
어떤 맛과 향이 날지 몹시 궁금해서
다른 차들을 제치고 주말엔 이 녀석으로 간택.



사진이 살짝 흔들~
쏟아부으니 노란 메리골드 꽃잎들이 눈요기를 시켜주고
달콤한 향기가 역시 코를 즐겁게 한다.

이 즐거운 향기의 정체는 무엇??
향이 달콤하고 즐겁다 싶으면 대부분 과일 가향인데
기억에 아프리콧(살구) 가향이었던 듯.
아프리콧은.. 할센 앤 리온의 아프리콧도 즐겁게 마신 기억이 있는데
이건 또 어떤 맛일지??



아프리콧..하니
왠지 살구꽃이 그려진 아프리콧 잔이 생각났다. ㅋㅋ
꽃그림 화사한 유리 티팟도 꺼내주시고
티푸드는 딱히 마땅한 게 없어서 내 점심식사인 버터롤빵으로.



어쩌다 보니 정확히 얼마나 우렸는지
가늠할 수 없는 시간을 우림..;;;
가능하면 한 잔에 다 담고 싶어서
물은 평소보다 조금 적게 220밀리로.




그래도 은은히 꽃그림이 비치는 티팟 내부는 알흠답기만 하고나.



붉은빛이 다소 강하게 도는 화려한 빛깔의 수색.
달콤한 살구 향도 여전히 후각을 자극한다.
맛을 보니 평소 내가 즐기는 차보다 다소 진하게 우려졌다.
역시 물 250밀리는 했어야 했나? ^^
그래도 입 안이 텁텁하지 않고
향이 부드러운 맛있는 홍차가 되었다.
 


한동안 차만 마시다가 마침내 준비한 버터롤빵과 함께 쓱싹!!
부끄럽게도 프라이팬에 굽다가
언제나 깜순이가 되어버리는 나의 버터롤빵. -_-;;
(그..그래도 탄 빵.. 좋아해...ㅎㅎㅎ;;)

이걸 캐롤라인님이 보내주신 사과바나나잼을 발라 먹었다.
아삭아삭 사과가 씹히다가
끝에는 달콤한 바나나 맛이 느껴지는 맛있는 잼.
잼 바른 빵과 맛있는 홍차로
두둥!!
기분이 업!!!
흠....................
먹는 즐거움에 사는 것 같은 나는 역시 바보인 걸까??
배고픈 소크라테스는 역시 못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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