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 루피시아의 망고

Posted 2008. 10. 23. 23:01, Filed under: Happy Teatime
지난 주말에 체하고 난리를 친 이후로
오랫동안 커피와 홍차를 입에 대지 않고 있었다.
먹는 게 주로 죽이다 보니 커피나 홍차까지 마셔주면 위가 너무 빌 것 같아서..;;

오늘 물리치료 받으러 장안동 가는 길에
커피빈에서 티 필터 머그를 샀다.
커피빈의 머그나 잔들은 심플하면서도 예쁘고 저렴하다.



가끔 편하게 우려 마시고 싶을 때 쓰게 될 티 필터 머그.



어떤 차를 마실까 고르다가
여름에 아이스티로 줄곧 마셔대던 루피시아의 망고를 골랐다.
한번도 핫티로는 마셔보지 않았던 홍차인데
딱 2회 분량 정도가 남아 있었다.
루피시아의 차들은 기본이 있으니 실망시키지 않을 거라고 예상하며
머그에 뜨거운 물을 가득 부어 3분을 우렸다.
저만큼 부으니 물 200밀리가 들어간다.



사진이 흔들렸나??
어쨌든 우리고 난 모습.
유리잔이라 역시 색이 이쁘게 나온다.
망고라면 행아님이 주신 포트넘의 망고와 위타드의 망고를 마셔봤다.
핫티로는 처음인 루피시아의 망고. 과연 어떤 맛일까?

찻잎은 2.5그램 정도 넣은 듯한데
진하지 않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묵직한 느낌은 확실히 위타드나 포트넘에 비해 덜하다.
좀더 가볍고 깔끔한 인상이랄까?
향에 있어서도 위타드나 포트넘이 강렬하고 화사하다.
차를 우리기 전의 향기는 꽤 강했지만
막상 우리고 나서 입안에 머금었을 때의 향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굳히 화려한 향이 입에 남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는 차다.
모든 차가 전부 묵직할 필요도 없고 화려한 향을 자랑할 필요도 없지 않은가.
대신 누구나가 향과 맛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달까??
이것이 루피시아가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이유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티푸드로 먹은 비스킷.
사은품으로 받은 건데.. 이름이 뭐더라..
티게백이었나??
그다지 단맛은 나지 않고 고소한 비스킷이었는데
차를 홀짝이는 가운데 둑딱 먹어치웠다.

흠.. 글을 쓰다보니 갑자기 배가 고파진다. ㅠ.ㅜ
이 밤에..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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