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며칠 전에 행아님께 받은 포트넘의 망고와
이번에 왕창 할인 + 원앤원 행사까지 하고 있어서 구매한 위타드의 망고를
나란히 마셔보게 되었다.
그래서 잠시 비교 시음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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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포트넘앤메이슨의 망고.
찻잎들이 균일하게 잘 다듬어져 있는 매무새가 보는 순간 마음에 들었다.
은은하게 풍기는 이 향이 망고의 향인가??
살짝 자연스러운 단내가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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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잔을 가득 마시는 것도 배불러서
더 작은 용량으로 장만한 호박 티팟.
계량컵으로 재보니 250밀리 정도 들어간다.
물은 약 200밀리 정도 붓고 3분을 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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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천천히 점핑을 해주시는 찻잎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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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에 가득 따랐다.
잔에 가득 채우고도 약간 남아서 한 잔에 마시리라는 꿈은 깨졌다. -_-;;

어쨌든 우리고 나니
아, 이것이 망고향이었구나~ 싶은
달콤한 향기가 가득 퍼진다.
포트넘의 차는 '300주년 기념티'와 '크렌베리'만 마셔본 상태.
둘 다 매우 좋아하게 된 차다.
크렌베리의 향도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입안에 화사하게 퍼지는 향이
참으로 고급스럽다고 생각했는데,
망고의 향 역시 그렇다.
과일향인 듯싶으면서도 어딘지 살짝 꽃향을 연상시키는 화사함.

설탕을 가미하지 않고 반 정도 마셔봤다.
뭐랄까~~
포트넘의 차들을 너무나 사랑하게 될 것 같은 느낌!!!!
가볍지 않지만
홍차다운 맛을 잃지 않으면서도 군더더기의 맛을 정제한 듯 참으로 고상하고 깔끔하다.
어째서 인도, 스리랑카 등지의 같은 차 재료를 쓰는데도
이렇게 서로 다른 맛이 나는 건지....

남은 반은 설탕을 살짝 가미했다.
그러자 비로소 달큰한 망고 본연의 맛이 살아난다.
인공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듯한 느낌의 맛이
깔끔하면서도 기분좋게 넘어간다. 어느새 홀짝~



오늘은.......
아이스티용으로 구입한 위타드의 망고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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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미기한은 올해 9월까지.
9900원에 두 박스나 받았으니 그래도 엄청 싸게 구입했다.

일단 상자의 비닐을 뜯자 달콤한 망고 냄새가 마구 새어나온다.
아무리 밀봉된 티백이라지만 향이 새어나오는 건 어쩔 수가 없나 보다.
향기가 좋아서 기대는 되면서도
어제 마신 포트넘의 망고가 너무 좋아서 살짝 걱정이 됐다.
더군다나 위타드의 티백은 레몬을 마셔보고 입에 맞지 않아
대부분 남을 준 관계로
똑같이 생긴 이 티백을 보자 다시 걱정이 앞서기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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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과 똑같이 생긴 티백들~
밑에 미디움이라고 써 있는 걸 보니
맛이 가볍지는 않은 모양이다.
홍차 틴이나 리필 포장에는 STRENTH GUIDE가 있는데,
라이트는 가볍기 때문에 우유 없이 마시는 것이 좋고,
미디움은 선택,
스트롱은 우유를 넣어 마시는 게 좋다는 뜻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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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넘과 같이 물은 200밀리 정도만 붓고
티백인 관계로 2분 정도만 우렸다.
달콤하고 화사한 향기가 포트넘의 망고보다 강렬하다.
블렌딩 정보를 찾아보니 망고 조각과 해바라기꽃이 블렌딩되어 있다고 하는데
뜯어보지 않아서 눈으로 망고 조각을 확인하지는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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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예 좀더 큰 잔에 따랐다.
잔이 크다 보니 색깔도 진하게 나온 듯.
망고 향이다..싶은 향이 역시 풍겨 나온다.
포트넘의 향이 은은한데 비해 좀더 화려한 느낌의 향.

역시 반은 설탕을 가미하지 않고 마셔보았다.
뭐랄까~~
역시 포트넘의 망고에 비해 더 묵직하고 여러가지 맛이 난다.
씁쓸한 맛, 조금 텁텁한 느낌이 난달까.
게다가 마실수록 씁쓸함이 더 진해지는 듯하다.
설탕을 가미했지만 포트넘의 망고처럼 정돈된 느낌은 받지 못했다.

두 개의 망고티를 마셔본 결과,
일단은 포트넘의 망고에 더 점수를 주고 싶다.
포트넘은 잎차이고, 이건 티백이기 때문에 비교 자체가 무의미할지도 모르고,
수렴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또 다른 말을 했을지 모르겠지만
향에 있어서도 포트넘의 망고가 더 맘에 들었다.

뭐 아직도 많이 남았으니 다음에는 좀더 조건을 다르게 하고 마셔봐야지.
그래도 포트넘의 망고.....ㅠ.ㅠ
넘 맛있구나...........;;
"우린 싸구려 홍차회사가 아니다"라면서 롯데백화점서 철수했다고 해서
뭐가 그리 잘났어? 했더니 무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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