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좀 보라구...

Posted 2008. 6. 1. 22:09, Filed under: 디 마이나


정치적인 이야기나 생각은 블로그에 쓰고 싶지 않았다.
정치도 종교와 비슷한 일면이 있어서
나의 정의가 항상 누군가의 정의와 반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소위 전,노로 일컬어지던 군부 독재 시절보다 더한 분노를 느낀다.
그들은 어차피 처음부터 국민에게서 정권을 탈취한 사람들이었다.
악당임을 자처하는 자가 저지르는 만행과
선량한 양의 탈을 쓴 자가 저지르는 만행 중에 누구에게 더 경악하게 되는지
요즘 여실히 느끼고 있는 중이다.

착각하지 말라구.
세상이 80년대와 같다고 생각하지 말라구.
이미 국민의 자유와 권리가 무엇인지를 체득해온 사람들이다.
지금 저 집결한 사람들이
80년대 운동권들이 벌이던 시위와 똑같게 보인다면
그건 스스로 암초를 향해 돌진하고 있는 거야.

권력을 휘두르는 건 당신 맘이지만,
그 권력을 주는 것도
그 권력을 빼앗는 것도 국민이란 걸 깨닫지 못한다면,
앞으로 남은 임기가 얼마나 될지 정말 알 수 없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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