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홍차 리스트 1-10
Posted 2008. 3. 8. 02:16, Filed under: Happy Teatime/홍차 정보 UP하나둘 궁금한 홍차들을 사거나
사은품으로 받거나 하다보니
그런대로 홍차 가 제법 많아졌다.
그중에는 다 먹어가는 것도 있고,
거의 손도 안 대는 것도 있지만
어쨌든 정리할 필요가 있다 싶어서 리스트를 만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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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마드_ 잉글리시애프터눈
초창기에 열심히 마셔대서 지금은 얼마 안 남았다.
베르가못 오일이 아주 살짝 입혀져서 부드럽고 순하게 넘어가던 차.
다음에 다시 구입하게 된다면 50그램 틴으로나 구입해야지...
2. 위타드 오브 첼시_ 잉글리시스트로베리
틴이 품절이 되는 바람에 리필백으로 사야 했던 내 첫 가향차.
초반엔 진짜 열심히 마셨는데
홍차가 하나둘 늘어나면서 자꾸 뒷전으로 밀려나게 됐네..
지금 생각해보니 딸기 향이 다른 차에 비해 강하지 않고
뒤끝이 새콤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맛의 홍차다.
이제 절반 더 마신 것 같다.
3. 카렐 차펙_ 캐러멜티
딸기 가향이 아닌 캐러멜 가향..이니 내 두번째 가향차??
나를 차이 밀크티로 인도해준 차다.
맛이 진하지 않다고 투덜대는 이들도 있는데, 내 입맛엔 너무나 딱 맞는 달달한 차.
다른 회사의 캐러멜티는 마셔본 적이 없고
지금으로선 내가 유일하게 구해서 마실 수 있는 캐러멜티일까??
4. 니나스_ 햅번
본격적인 가향차의 시작이라고 해야 할까?
오렌지필과 초콜릿 향, 크림 등이 가미된 복합적이고 풍부한 향의 가향차.
오드리 햅번 때문인지 기대도 굉장했지만,
기분에 따라 이 차는 기호가 변한다.
어떤 날은 초콜릿 단내가 거슬릴 때도 있었고,
어떤 날은 그 단내가 기분좋게 느껴질 때도 있었고.
어쩌다 달콤한 향이 생각날 때 마시게 되는 차.
5. 위타드 오브 첼시_ 레몬
홍차, 하면 레몬~하는..
공식에 의거해서 구입했다가 내 입에 맞지 않아서 거의 손 대지 않고 있는 차.
당연히 맛있을 줄 알았는데 굉장히 거부감이 느껴져서 당황했는데
알고보니 홍차에 레몬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품절이 될 만큼 굉장히 인기가 많은 차다.
내 입에만 맞지 않을 뿐.
6. 테일러스 오브 헤로게이트_ 티피 아쌈
' '아쌈'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있었으나
맛이 강한 편이라 해서 선뜻 구입하지 못하다가 용기를 내어 구입한 첫 아쌈.
밀크티로도 마셔보고, 스트레이트로도 마셔보고는
그 경쾌하고 시원한 맛에 홀딱 반해버린 홍차.
이 티피아쌈 덕분에 클래식 티에 겁이 없어졌다고 할까.
100그램에 38000원이나 하는 귀하신 몸값이 너무 원망스러워.. ㅠ.ㅠ
7. 니나스_ 블렌드
햅번과 같이 구입했다가 요건 좀 더 늦게 개봉한 것.
햅번, 쥬뗌므와 함께 니나스의 인기 가향차인데
과일과 꽃향이 굉장히 기분 좋은 그런 차다.
기문 베이스에 블러드오렌지, 복숭아, 체리, 스트로베리, 썬플라워의 조합~~
초콜릿 향이 없어서인지 햅번에 비해 마시기 훨씬 편하다.
8. 아마드_ 다즐링
헤로게이트의 티피아쌈을 구입할 때 사은품으로 받는 녀석.
세 번 정도 마셨고, 여기저기 나눠주고
이제 티백 4개 남았네.. -_-;;
아쌈에 이어 도전하는 클래식티인데
다즐링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서 그대로 방치 상태....
딱히 거부감이 드는 맛도 아닌데, 딱히 손이 가지도 않는??? -_-ㅋ
9. 카렐 차펙_ 허니티
캐러멜티에 이어 두 번째로 뜯은 카렐의 허니티.
카렐은 차맛에 대한 궁금증보다 틴이 예뻐서 욕심이 난다고나 할까...;;;
카렐의 차들이 대체로 차 맛이 약하다는 평이 많은데 이 허니티는 특히 그랬다.
그래서 좀 진하게 우려야 하는데, 홍차의 맛 자체가 강하지 않은 대신
알싸한 꿀 향과 꿀 맛이 좋아서 밤마다 자주 마셨더니
별로 안 남았네...... ㅜ.ㅜ
원래 용량도 50그램인데다 다른 차보다 더 많이 넣어야 하다 보니
엄청 헤프다......
10. 테일러스 오브 헤로게이트_ 요크셔골드
아, 봉지를 버려서.... ㅠ.ㅠ
밀크티로 엄청 맛있다고 하는 이 녀석을 스트레이트로 더 자주 마시고 있다.
250그램짜리 엄청난 대포장으로 나올 만큼
사람들이 많이 마신다고 소문이 자자한 차.
각 산지의 차를 적절히 블렌딩하여 나온 첫 블렌딩 차다. ^^;
아쌈처럼 강하지는 않지만 단맛과 감칠맛이 적절히 조화된 맛난 차.
헤로게이트사의 자부심이 담긴 차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