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즐기는 민트커피~

Posted 2008. 2. 22. 16:33, Filed under: Happy Teatime/홍차 정보 UP
언제부터인가 자주 체하고 소화불량에 시달리게 되면서
커피를 안 마시게 됐다.
홍차를 가까이하게 된 것도 소화불량이 한 원인일지도 모르겠는게,
식사 후 두어 시간이 지나도 속이 불편할 때
홍차를 마셔주면 신기하게 소화가 싹 되면서
다음 식사때까지 가뿐하게 지낼 수가 있는 것이다.

비단 홍차뿐 아니라, 녹차, 커피가 다 이런 소화기능을 돕는데,
다만, 내 경우엔 블랙커피를 안 좋아해서 프림을 듬뿍 넣어 즐기다 보니
이 프림이 소화를 방해한달까.
체증의 무서움으로 링겔까지 맞고
한 달간 죽만 먹고 사는 끔찍한 사태를 맞고 보니
늘..... 체하지 않게 하는 것이 식사에서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던 커피.....
아무리 홍차를 마신다고 해도
이 프림커피가 마시고 싶은 건 어쩔 수가 없는데,
궁하면 통하다,고
최근 알아낸 비법이 있으니 그게 바로 '민트커피'다.

남발은 하지 않지만
적어도 너무너무 졸리울 때나
심히 커피가 땡길 때엔 페퍼민트를 넣어서 민트커피를 타마시며 즐기고 있다.

오늘도 밤새 찌룽에게 졸려 심히 수면이 부족한 터..
오전에 낮잠을 자고 일어나도 잠이 깨질 않아 민트커피를 타 마셨다.


그럼......

별것도 아닌,
나의 민트커피 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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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 바로 '페퍼민트' 잎.

언제부터인가 중국산과 국산 찻잎에 대한 불신이 너무 깊어져서
이젠 차도 맘놓고 못 마시게 되어버렸다.
프랑스나 독일산 유기농 허브티가 판을 치게 만을고,
일본산 녹차에 손이 가게 만든 건
결국 다 양심없는 제조자와 판매자들 때문이다.
지금 당장의 돈벌이에 눈이 멀어 자기 밥줄을 스스로 끊는 결과를..... 부르르
(옆길로 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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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페퍼민트 잎을 한 티스푼 정도 넣고 우린다.
물 양에 따라, 자기 입맛에 따라 우리는 시간은 달라지지만
약 1~2분 정도면 충분하다.

참고로, 티프레스 없이도 가능한데
집에 있는 녹차 거름망이 들어 있는 머그에 페퍼민트를 넣고 우려도 된다.
(대신 머그는 따르기 불편하므로 자기가 마시는 커피 물 양 만큼만 넣고 우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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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차가 우려지는 동안에 커피를 준비한다.
자기가 평소 좋아하는 취향대로 맘껏~~!!
내 경우엔, 커피 듬뿍 둘, 설탕 둘, 프림 듬뿍 둘~~

참고로 사진에 보이는 각설탕은 아무 의미 없음.
설탕통에 있는 황설탕이 바닥을 보여 북북 파다가
설탕 봉지 꺼내기 귀찮아서 각설탕 하나로 보충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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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 우려졌는지 빛깔을 확인한다.
노랗고 초록빛이 도는 페퍼민트차~
향기 맡아보면 코끝도 시원하다~~ 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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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드디어 쪼로로로록~~~
자신이 좋아하는 커피의 농도에 맞게 찻물을 부어준다.
이때의 향기가 최고로 좋아~~

* 만일 거름망 머그에 우렸다면
그대로 거름망만 빼낸 채 머그에 커피, 설탕, 프림을 기호대로 넣어서 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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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젓기 전에 한 방 찍어봤다.
제일 예뻐하는 순간이랄까...
아직 커피알갱이가 녹기 전,
물과 커피, 프림이 하나가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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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붕붕 휘젓은 다음~~
맛나게 마셔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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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프림 커피인데도 이렇게 페퍼민트 커피를 타서 마시면 훨씬 소화가 잘 된다.
루이보스나 페퍼민트가 소화를 돕는다던데
아무래도 그 때문인 모양.
밤에 속이 더부룩할 때엔 페퍼민트 차나 루이보스 차를 타서 마시면
한결 속이 편해진다.
카페인도 없으니 불면증 걱정 없이 속편하게 마실 수 있는 허브티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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