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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이 활짝 피었다.. -0-;;
작년 늦가을에 와서 한참 꽃 보고 난 이후
국화는 숙근초다 어쩌구를 생각하면서 잎이 시들기를 기다렸는데
잎이 시들기는커녕 생생하게 새 잎을 피우면서 자라더니
곷망울도 생기고..
기어이 봄이 되자 꽃을 피웠다.

"넌 가을에 피는 거 아냐??" 하고 물어도
국화는 아무 말이 없다.
마치 "아무때나 피면 되지, 무슨 말이 많아!!" 하는 것 같다. -_-;;

그래도 역시 꽃이 없는 쪽보다는
꽃이 핀 쪽이 좋고, 또 대접도 받는다.
아마 국화도 그걸 아나 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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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를 기다리는 남은 꽃망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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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알송알 가지 사이마다 많이도 맺힌 꽃봉오리.

국화의 매력 하면.. 역시 향기라는 생각이 든다.
꽃이 지고나면 사라지는 향기가 아니라
잎에서도 풍겨나오는 싱그럽고 향긋한 국화향.
국화꽃이 좋아지는 걸 보니 나이가 든 모양이다.
그래도 내 누님 같은 꽃이 아니라 꽃 같은 누님이면 좋것구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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