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데리 꽃대 세우다

Posted 2007. 3. 10. 15:24, Filed under: 꽃풀 이야기

당췌 울집에선 꽃을 피우는 다육이 구경하기가 힘들다.
다른 집엔 꽃소식이 와도
울집 녀석들은 늘 감감무소식...
무소식이 희소식이겠거니
해가 부족한 집이라 그런 거겠거니 하면서
그저 죽지 않고 너무 웃자라지 않고 버텨주기만 해도 고맙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룬데리가 요즘 뭔가 머리가 두 개가 되는 것 같더니
그중 하나가 쑤욱 솟아올라오는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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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죽이 올라온 저것이 꽃대라고 한다.. ^^;

첨엔 쌍두가 되는 건가.. 했다.
그런데 룬데리 쌍두는 본적이 없어서
저게 뭔가요? 하고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꽃대라고 해서 아연...... -0-;

다육이의 꽃은 화려하고 아름다운데
저 엄마랑 똑같이 생긴 푸르딩딩한 모양이 꽃대라고?
저게 어느날 꽃 같은 모양으로 화악 변하는 것인가?
뭐.. 해 부족한 집에서 저런 짓하는 것만도 고마워하란 뜻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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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요리조리 훑어보고 돌려보고 뒤집어보고 하니
밑에 조그만 아가가 나오고 있다. ^^
사실 요게 더 기쁘다~
해가 부족해서 아래잎은 다 쳐졌지만
옹골찬 룬데리.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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