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와의 전쟁..

Posted 2007. 5. 22. 19:10, Filed under: 꽃풀 이야기
식물이 많아지면서 벌레와의 전쟁이 끊일 새가 없다.
겨울에는 깍지벌레가 덴섬이며 러브체인이며 어소금 등에 생겨서 나를 곤혹스럽게 하더니
2월부터 4월 말까지는 진디와의 전쟁이 또 끊이지 않아 나를 지치게 했다.
사랑무 새순에 붙은 진디,
호야 새순에 붙은 진디,
안스리움에 진디,
황금세덤에 진디,
노랑홍콩에 진디,
게발선인장에 진디,
마스데벨리아에 진디,
녹비단에 진디...
진디... 진디..  진디.... -0-;;;;;;;;

어쨌든 수도 없이 목욕탕을 드나들며 약을 쳐댄 덕분이지
최근에는 진디가 좀 뜸하다 싶었는데
5월이 되니 응애가 기승을 부리는 거다.
이넘의 응애는 보드라운 이파리 뒷면에 뵈지도 않게 달라붙어서
식물의 즙을 빨아먹어서 잎을 누렇게 만들어버린다.
작년에만 해도 베란다 알로카시아에나 붙어 살던 이넘이
올해에는 지 맘에 드는 게 많아져서인지 닥치는 대로 빨아먹고 있었다.
월광화, 장미, 마삭줄, 심지어 팔손이까지... 하하....;;;

응애는 진디와 달리 약을 쳐도 잘 죽지를 않는 게 문제.
아무리 약을 쳐도 여전히 들러붙어서 빨아먹고 있다.
드디어 내가 "응애 때문에 못살아!!!!!!!"하고 소리를 쳤더니
놀란 어무이께서 허겁지겁 종로에 가서 약을 사오셨다.

레벨에는 '중급성 농약"이라는 표시가 있었다.
지금껏 써본적이 없다. 중급성 농약은.
늘 저독성이었는데... ㅜ.ㅜ

주의를 무시하고 고무장갑만 낀 채 살포했더니 당장에 기침이 났다.
그제서야 무셔~하면서 마스크 끼고 약을 쳤다.
이 짓을 5일 간격으로 해야 한댄다.
무섭고 괴롭다....... ㅜ.ㅜ
벌레 없이 기를 수는 없는 건가??? 흙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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