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냥하우스가 동네에 새로 생겨서
안과 들렀다 오는 길에 들었더니 딱 다육이 심기 좋은 양념종지가 눈에 띄었다.
흠........ 나도 구멍 한번 뚫어봐???

개당 990원이라는데..암튼 양념통 두 개를 사가지고 와서
오늘 물빠짐 구멍 뚤기를 시도~~!!
박스테이프 붙이면 퍽 나가는 일이 없대서 앞뒤로 박스테이프를 붙이고는,
송곳을 찾았지만 어무이가 어디에 송곳을 뒀는지 몰라
그냥 십자드라이버를 대고 펜치로 탁! 두드리는 순간
"뻥!!!!!!" 하고
밑이 다 나가버린 양념종지... -0-;;;;;;;;;;

힘이 너무 과했나??

두번째 녀석은 좀 살살 두드리는데
이번에는 또 어찌나 안 뚫리던지.. 겨우 송곳 구멍 만한 거 하나 뚫었다.
요걸로는 물빠짐이 안 될 듯해서
두번째 구멍 뚫기를 하는데 힘이 부족한 탓인지 죽어라 안 뚫리는 거다.
하는수없이 좀 큰맘먹고 과감하게 내리쳤는데

"퍼억!!!!!!!!!!!!!!!!!!!!"

완전 옆구리까지 박살이 나버렸다... ㅜ.ㅜ

흙흙......
남들은 잘만 하던데 왜, 나는 안되는 걸까??
2천원짜리 화분 하나 사는 게 나을 뻔했다. 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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