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 쉐무아Chez Moi의 블러드 오렌지

Posted 2008. 9. 20. 18:08, Filed under: Happy Teatime
쉐무아의 블러드 오렌지 티다.
틴 사진은 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듯~
카렐의 얼그레이 만다린이 내 입에 맞았기 때문에
혹시 오렌지 티가 내 스타일이 아닐까.. 해서 구입한 건데
소분만 해두고 아직까지 아직까지 맛을 보지 못했었다.
쉐무아의 틴은 무척 큼직하고 튼튼하달까.
게다가 화사하고 예쁜 모양이 맘에 든다. ^^



물 220밀리에 찻잎 2그램 정도 넣고 3분간 우렸다.
오늘의 상차림.



붉은갈색빛 수색에 은은한 오렌지 향이 코끝을 스친다.
쉐무아의 스트로베리 크림이 부드러웠으니
이 차도 또한 그러리라는 섣부른 기대를 하게 된다.
그리고 역시 한 모금~
과연 감미로운 오렌지 향이 기분 좋다.
생각했던 대로 부드럽고 순한 맛의 차다.
포트넘의 차가 고도로 정제된 듯 깔끔하다면
이런 차들은 어딘지 은근한 감칠맛이 있어서 매력적이다.



배가 출출해서 사온 파리 바게뜨의 브라운 브레드 반쪽과
동생 사무실의 선미씨가 준 치즈 한 조각이 티푸드가 되어주었다.
저 치즈는 선미씨가 베트남 여행 가서 사가지고 온 거라는데
부드러운 우유 맛이 잘 느껴져서 맛있게 먹었던 것.



요렇게 치즈를 듬뿍 발라가며 차와 함께 먹었다.
브라운 브레드는 그다지 티푸드로 어울리는 빵은 아니지만
치즈 덕분에 나름 맛있게 먹었다.
뭐랄까.. 그냥 차는 차맛이요, 빵은 빵맛이로다?? ㅎㅎㅎ;;
그래도 출출해서인지 후딱 다 먹어치웠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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