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음기] 하니앤선스의 제인스 가든

Posted 2008. 4. 11. 18:45, Filed under: Happy Tea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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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대행 사이트에서 우연히 발견한 하니앤선스.
국내에서 수입된 홍차보다 훨훨 저렴해서
클래식 라인이랑 가향차,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차들을 샀다.
직접 해외사이트에서 주문하면 더 싼 것 같은데.... ^^;;

어쨌든 그중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름의 '제인스 가든'을 용감히 뜯었다.
아마 우노님이 보내주신 은박 봉투에 힘입어서였을 거다. ^^;;

대부분의 홍차는 다른 사람의 시음평을 보고 선별하지만
간혹 틴이 너무 맘에 들거나
이름에 끌리는 경우가 있는데,
뜯으면서 내가 이 차는 왜 담았더라..의심이 들었다.
웨지우드의 '사라스 가든'처럼 이름이 맘에 들어서??
곰곰 생각해보니
이 차는 수익금의 3%를 여성 복지 기금에 쓴다는 말 때문이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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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하고 깜짝 놀람....
이게 웬 알팔파????
예전에 토토(토끼이름)가 먹던 알팔파랑 똑같이 생긴 잎과 줄기들이 꽉꽉 채워져 있는 게 아닌가.
중간중간에 장미 꽃잎으로 추정되는 꽃잎이 보이기는 하는데
꽃향기는 거의 나지 않고
일본산 녹차 향기만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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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도 참 거시기하네.. ^^;
블렌딩 정보라도 좀 알아둘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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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녹차로 추정되므로 물은 덜 끓이고
250밀리 정도 부어서 1분 30초 정도만 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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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잠깐 우렸나 싶을 정도로 색깔이 연하다.
투명한 노르스름한 빛깔이 무색처럼 느껴지네....

맛을 보니 역시 녹차다. ^^;
꽃향기 같은 건 느껴지지 않고 단일한 녹차맛만 나는 듯.
그래도 맛은 부드럽고 쓰거나 떫지 않았다.
원산지가 일본일 거라고 혼자 생각해본다.
왜냐하면.. 일본 녹차에는 비릿한 해조류의 맛이 나기 때문인데
이 차에서 그 맛을 느꼈기 때문. (너무 멋대로인가? ㅋㅋ)
본래 바다냄새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맛에 거부감이 없다.

그나저나 덕분에 앞으로는 홍차뿐 아니라 녹차도 줄창 마시게 생겼구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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