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띠냥이's blog : 운명의 톱니바퀴가 맞물려 지금 이순간 마주한 너와 나...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내가 만든 카푸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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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매일같이 해먹고 있는 카푸치노...ㅎㅎㅎ;

한동안 모카 포트에서 거품이 끓어넘치는 등
끓이는 기술이나 맛에서 들쭉날쭉 온갖 다양함을 자랑하던 솜씨가
이제는 나름 꽤 안정적인 카푸치노의 맛을 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 음홧홧!!!
지난 토욜에 이 카푸치노를 맛보기 위해 들렀던 꽃숙(가명)씨가
맛있다고 칭찬해줘서 무지 으쓱함(한껏 고조된 상태..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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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잔은 정형외과에 물리치료 받으러 갔다가
바우하우스에서 장만해온 유리잔.
그냥 도자기 잔에 했더니
물과 우유의 비율이 감이 잘 안와서 유리잔으로 하나 장만했는데,
카푸치노 용량에 딱 적당한 것이 매우 흡족하다.

풍성한 거품 위에 올려진 저것은..
ㅋㅋ...
슈퍼에서 파는 오뚜기 계피분~!!
가격도 저렴하고 혼자 마시니 몇달은 족히 쓰겠다~ ^^

내 포트가 2인용이라서 무조건 2잔을 추출해야 하는데,
한 잔은 내 카푸치노,
한 잔은 아빠한테 아이스커피로 만들어 드리고 있음.
무지 좋아하신다. ^^ (요즘 좀 더워야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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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마에 캐러멜티가 재입고된 것을 보고 얼른 하나 구입했다.
물론 요것만 아니라, 피치랑 같이.. ^^;

딜마의 차는 영국이나 독일, 프랑스 같은 유럽의 차에 비해 가격이 착해서 좋다.
게다가 스리랑카 산지에서 바로 수확하기 때문에
신선하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뭐, 그렇다고 신선도에 따른 맛의 차이를 느낄 경지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일단 지리적으로 그렇단 말이지....ㅎㅎㅎ; )

어쨌든 익히 명성을 보아온 딜마의 캐러멜티.
카렐의 캐러멜티를 거의 다 마신 터라 무지 반가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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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백에서 입자가 고운 실론티에서 뭔가 향이 솔솔~~
근데 카렐의 캐러멜티처럼 그다지 단내는 나지 않고
이것이 캐러멜 냄새인가 의아스러눈 살짝 꼬리한 향이..... -_-;;
일단 명성을 믿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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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기념으로 티백 꽁다리 찍어주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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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끓이는 과정 사진 생략~~
물론 인도식 차이티 만드는 법으로 끓인 밀크티다.
신기한 게 티백에서 나는 냄새는 그다지 캐러멜 냄새 같지 않더니
냄비에 넣고 끓이는 순간부터
달콤한 캐러멜 냄새가 주방을 진동했다...
아,~~ 냄새만 맡아도 행복하여라~~~~~~~

우유를 좀 많이 부었나 싶게 허연 감이 있지만
마셔보니 오우~~ GoooooD!!!!
뭐랄까, 카렐의 캐러멜티보다 더 확실하게 전달되는 캐러멜의 맛????
그쪽이 살짝 풍미를 느끼는 것 같다면
딜마의 캐러멜은 더 정통 캐러멜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느낌이다.
아하하..
이거 품절되기 전에 몇 통 더 사둬야 하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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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에 사서 두세 번 썼던 미니 머그.
겨울용이라 니트 느낌 무늬가 나는 건데
갑자기 쓰고 싶어져서 꺼냈다.
따뜻한 느낌이 나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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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위염이 재발했다고 생각되지만,
아마도 꼭 위염 탓만은 아닐 거라고 내심 짐작.

배와 등에 열파스를 붙이고
이걸로도 해결이 안 될 듯 싶어
가라앉은 기분과 소화를 북돋아줄 무언가를 찾다가
얼마 전에 제인스가든과 함께 은박 소분해둔
포숑의 '하늘에서 내리는 장미'가 생각났다.

원 이름은 <La Rose Tombee Du Ciel>이라는 발음도 하기 힘든 불어라서
사람들은 전부 이렇게 부른다.
근사한 이름이다.
하늘에서 내리는 장미라니......
프랑스인들의 시적인 작명 솜씨에 내심 감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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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을 열면 이렇게 장미꽃잎이 별첨되어 있다.
차에 들어가는 장미로는 불가리아산 장미가 최고라는데
아마도 향기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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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안에 또다시 속뚜껑이 있고
이걸 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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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성을 질렀다.
홍차가 아니라 말린 장미꽃잎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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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하고 고운 홍찻잎을 뒤덮는 화려한 장미꽃잎.
최고의 사치란 게 이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스쳐간다.
나 같은 서민도 이런 사치를 누리다니 세상 참 좋아지긴 했구나.. 하는 생각도.... ^^;;
아직까지 장미꽃잎이 가득한 욕조에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말린 꽃잎을 차로 마신다는 것만도 새삼 감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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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기분을 내보기 위해
차단스에 모셔놨던 유리잔을 꺼냈다.
사실 유리가 도자기보다 더 비싼 건 아닌데, 왜 모셔두게 되는 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음.

근데 제정신이 아닌가 보다.
찻잎은 3그램 정도 넣은 것 같은데
물을 대충 넣었더니 딱 저거 한 잔이랑 조금밖에 안 나왔다.
200밀리나 부었나 싶은데 맛이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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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내는 김이라고 장식용 꽃잎을 개봉해서 얹었다.
풉~~!!
꽃잎만 동동 따로 노네..... ^^;;

향기를 맡으니 장미향기가 차향기와 어울려서 기분이 좋아진다.
옛날에는 자스민차조차도 안 좋아했는데
언제부터인가 국화차, 자스민차 등 이런 꽃차가 좋아지고 있다.
아로마테라피 때문일까???

어쨌든 가장 중요한 건 맛인데,
한 모금 마셔보고 결국 설탕을 넣었다.
장미꽃의 맛이 홍차와 어울려 차분하고 깊은 맛이 나지만,
역시 너무 진하게 우려진 듯..... 끝맛이 쓰고 너무 무겁다. ㅠ.ㅠ
향까지는 딱 좋았는데..
게다가 분위기상 띄운 꽃잎이
마실 때마다 거치적거려서 결국 다 건져냄...... -_-;;

그래도 차를 한 잔 마시고 나니
기분이 좀 나아지고 속도 한결 편해지는 걸 느낀다.
자, 다시 업해서 일을 해야지, 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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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목이 붓더니 콧물이 나온다.
결국 결국
그 감기가 나에게도 온 것인가.......ㅠ.ㅠ

이상하게 감기에 걸리면 단것이 먹고 싶어진다.
게다가 며칠 전에
엠마님이 올린 복숭아 가향의 화이트티 시음기를 본 이후로
난데없이 복숭아 가향차가 마시고 싶어 죽겠다는 거다.

내가 산 차 중에는 복숭아 가향차가 없으니
(이상하게 과일 가향은 딸기만 사게 된다)
모아놓은 시음티 박스를 뒤적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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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루피시아에서 준 시음티.
읽어보니 '모모우롱 슈퍼그레이드'라고 써 있다.
'모모'는 복숭아를 뜻하는 일본말.
우롱???
혹시 우롱은 우롱차?????
일단 복숭아라는 것에 만족하고 이걸 마시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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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하는 순간 달콤하고 향기로운 복숭아 냄새가 넘넘 기분이 좋았다.
복숭아의 향이란,
다른 과일 향과 달리 은근히 섹시하구나..... 새삼 느낌.

근데 찻잎이 엄청나게 크다........
아니 굵직굵직...
무슨 한약재 같기도 하고, 벌레 말린 것 같기도 하고..;;;
색깔이 검지도 않고 푸르지도 않은 게 확실히 우롱차가 맞다.
우롱차는 반발효차라고 들었는데 어떤 맛일지 갑자기 궁금...
레몬가게님이 우롱차를 드시는 걸 보고 궁금하기도 했었는데..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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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롱차는 어떻게 우려야 하는지 몰라서
그냥 홍차처럼 팔팔 끓인 물을 300밀리 정도 붓고 3분을 우렸다...라기보다
어쩌다 더 우려졌다.;;;
잎이 크니 점핑이 아니라 그냥 찻잎이 꽉 찬 듯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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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잔에 나누기 귀찮아서 큼직한 유리 머그 대령...
수색은........
영낙없는 보리차???????????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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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복숭아 향은 날아가지 않았다.
맛을 보니 복숭아 향이 입 안에 전해진다.
그런데 향과 함께 느껴지는 맛은
홍차보다는 녹차에 가깝네.....;;;
3분도 더 우려서인지 녹차의 씁쓸함이 함께 묻어난다.

좀더 달콤한 걸 기대했던 입맛에는 부응하지 않았지만,
복숭아 향을 느끼면서 마시는 건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좀더 짧게 우렸더라면 더 깔끔하면서도 향을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과
미흡한 단맛이 여전히 그리운 느낌.....
차라리 2%를 마셨으면 더 달착지근했을라나....
밤에 코코아나 타 마실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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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렐의 얼그레이 만다린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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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렐의 캐러멜티와 허니티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즈음해서
카렐의 새 틴을 개봉했다.
이름하여.."얼그레이 만다린"

아마도 그냥 '얼그레이'였다면 내 흥미를 끌지 못했을 것인데,
그 뒤에 '만다린' 세 글자가 더 붙어서 관심을 갖고 남들 시음평을 뒤적뒤적...;;
트와이닝의 얼그레이를 마셔보고
톡 쏘는 베르가못 향을 참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얼그레이 전체에 대한 호감도가 다운된 상태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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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카렐은 틴이 아기자기하고 너무 귀여워서
맛과 상관없이 자꾸만 살 궁리를 찾는 것 같다... ㅠ.ㅠ
틴의 뒷면도 이리 귀엽다.
모 사이트에서는 다 먹고 난 빈 틴 하나도 9천원씩에 팔고 있던데
그것도 거의 품절이었으니 카렐 틴의 인기를 알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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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하는 순간, 상큼하고 향긋한 냄새가 기분 좋게 다가온다.
베르가못 향보다는 저렇게 듬뿍듬뿍 들어 있는 말린 과육의 냄새가 물씬~~
만다린이 뭐더라...
아, 그래.. 만다린 오렌지.. 풀 네임이 이런 이름이었던 것 같다고 그제서야 깨닫는 나.
그전까지는 만다린이 무슨 꽃이름인가 했었다능...-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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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잎 3그램에 물은 300밀리 정도 붓고
3분간 우려보았다.
잎은 가라앉아도 만다린 껍질은 둥둥 떠 있다.
뭔가 이런 게 들어 있으면 이상하게 시각적으로도 만족스럽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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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기념으로 오늘은 제대로 된 잔을 꺼내
잔받침까지 대령하고서 시음에 들어간다. ^^;;
잔은 위타드의 빅토리아 친즈잔.
평소엔 잔만 달랑 들고 오거나 머그에 따라 마시는 게 보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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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쁜 수색~
그리고 코끝에 느껴지는 달콤새콤한 향기~
그러나 얼그레이라는 단서가 붙은 이녀석.. 과연 맛은??????????

혀끝에 오렌지 과육의 맛이 기분좋게 느껴지면서 새콤한 맛이 감돈다.
베르가못 향은?????
다행이다... 그다지 베르가못 향이 느껴지지 않고
만다린의 맛이 더 강하게 난다.
베르가못은 약하게 입힌 듯.... 휴우~~

설탕을 살짝 첨가해서 마시니 새콤한 맛과 단맛이 어우러지면서
알싸한 향기까지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차가 되었다.
달콤한 향에 취하듯 몽롱한 기분까지 든다.
다만...
차가 식으면서 어딘가 혀끝에 쓴맛이 느껴진다.
예전에 시음티로 마셔본 카렐의 진저티에서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했던 기억이.... -_-;;
식으면서 느껴지는 이 쓴맛만 어떻게 한다면 끝까지 기분좋은 차가 되었을 거인데...
그래도 봄날 기분좋게 즐길 수 있는 차가 될 것 같다.
고작 50그램밖에 되지 않으니 몇 잔 마시면 이것도 끝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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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머그..... >0<

평소 잘 안 둘러보던 곳인데
누군가 카페에 링크 걸어놓은 걸 따라 갔다가
30% 세일 공고를 보고 부랴부랴 급질한 넘들이 도착했다.
이미 많은 녀석들이 품절이 된 후였지만,
내가 전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두 녀석은 재고가 남아 있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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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요녀석....
이름하여 맨하탄 머그란다.
법랑 머그는 잘 안 쓰게 될 거 같아서 안 샀었는데
이넘은 쓰고 안 쓰고 간에 탐이 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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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리색 바탕에 저 베이지색 라인도 예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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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가 반한 건 이 녀석들 때문......OTL
아아....
너무너무 귀엽잖아..... ㅠ.ㅠ
근데 이게 다른 법랑 머그 가격의 두세 배는 되는지라 지금껏 못 사고 있었다.
아마도 에지리라는 회사 브랜드 탓이겠지..
이걸로 냄비도 있고, 밀크팬도 있는데 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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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에도 녀석들이.....

고양이를 기르면서도 고양이 캐릭터에는 너무 약해서
도대체 고양이가 그려진 잔만도 몇 개던가...
이 또한 모아서 정리하면 엄청날 것 같다는 두려움이... -_-;;

요거랑 타원잔을 하나 샀는데
지쳐서 더는 못 올리겠다.
오늘은 이것만...... 쿨럭!!
근데 저 머그에 뭘 타서 마시게 될지는 나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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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찍어놓지 않고 티캔에 옮겨 담은 다음
동생에게 봉지째 남은 걸 줘 버려서 사진이 없는
테일러스 오브 헤로게이트의 '요크셔골드티'~~
아마드의 잉글리시애프터눈티가 바닥을 드러내는 요즘,
가장 즐겨 마시는 주요 차가 되어버렸다.

250그램의 대용량 포장이라 한번에 들어갈 티캔도 없겠다 싶어서
어느 정도 먹고서 티캔에 담았는데도 다 안 들어간다. -_-;;
결국 남은 건 회사 가서 먹으라고 동생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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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셔골드는 내 입맛에 너무 꼭 들어맞는 차라
앞으로 오래도록 티타임 친구가 되어줄 것이므로
따로 티캔 하나 장만해줬다.

예쁘장한 티캔은 몸값도 너무 비싸서 엄두도 안 나는데
요건 우연히 하나 남은 5천원짜리 티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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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열면 이중 속뚜껑이 있어서
향이 날아가거나 습기가 쉽게 침투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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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는 저렇게 방습제도 넣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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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잎은 언뜻 가루가 아닐까?? 하고 의심해서 다시 들여다볼 만큼 자잘하다....
마치 티백 포장을 뜯고 쏟아부은 것 같은 찻잎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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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언제나 이 시간이면 홍차 한잔 하고 싶어진다.
동생은 자고 있으니 오늘은 나 혼자 이넘을 두 세잔 마셔줘야지...
찻잎은 평소보다 많이 3그램 정도 넣고
물도 넉넉히 400밀리 정도 부었다.

사 두고도 어쩐지 손동작이 어설퍼서 잘 쓰지 않던 루피시아의 티스쿱을 꺼냈다.
혼자 두세 잔 마실 때엔 일회용 티백으로 우리는 게 편한데,
일반 찻숟가락은 티백에 옮겨 담다가 흘리는 일이 많아서
요때에만 스쿱을 사용한다.
사실 티스쿱은 정교하게 3그램을 재지 못해서 감이 잘 안 온다.
풀 때엔 편한데 삽 모양이라 얼만큼 뜨느냐의 편차가 너무 심하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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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티백을 쓰면 스트레이너가 필요 없어서 편하다.
근데 사진 찍는답시고 설치다가 4분 가까이 우려져버린 요크셔골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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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물을 넉넉히 부어서인지 수색은 밝고 곱다.
황금색이 도는 붉은색~

가향차가 아니라서 코끝에 확 풍기는 향은 없지만
시럽을 조금 넣고 맛을 보니
혀끝에 살짝 느껴지는 단맛과 쌉싸름함...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목넘김에 상쾌함이 전해진다.
그러나 너무 길게 우렸구나...
살짝 혀끝을 조여주는 떫은맛... ㅎㅎ;;
뭐, 이 정도면 그래도 그리 싫은 떫은맛이 아니다.

가향차가 기분에 따라 생활의 변화를 주는 즐거움이 있다면
이런 클래식 계열의 차는 어딘지 안정감 있는 홍차 본연의 매력이 있다.
누구는 밥과 반찬에 비유하지만
흠......
솔직히 더 내 기분에 따르자면
클래식 차는 늘 한결같은 안정감과 행복을 주는 부인 같고,
가향차는 변화무쌍한 자태를 뽐내는 애인 같달까???? ㅋㅋㅋ

어쨌든 가향차가 입에 맞는 사람에게는 별로일지 몰라도
내게는 헤로게이트의 티피아쌈과 더불어 너무 맛있는 차다.
헤로게이트사가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하는 차,
세계 20여 개의 산지에서 차를 모아 블렌딩해서
항상 같은 맛을 유지하도록 한다는 차... (차 블렌딩하시는 분들.. 대단하세요~~)
둘 다 밀크티로 정평이 난 차인데
나는 스트레이트로 더 자주 마시고 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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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눈을 돌리니 건져진 티백~
귀여운 카렐 티볼이
마땅한 티푸드가 없으니 티백트레이 신세가 되어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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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티팟 안 쓸 때 주로 쓰게 되는 신지모코 티팟.
나중에 소개하겠지만
값도 저렴하고 둥글둥글 두툼하니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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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디자이너 하나이 유키코가 디자인했다는 잔.
수를 놓은 듯 예쁜 무늬가 화려하면서도 질리지 않는다.
입에 닿는 촉감도 얇아서 아주 좋고~~


오늘 혼자 가질 심산이었던 오후 티타임은
동생이 자다가 벌떡 일어난버리는 바람에 무산...
"뭐 마셔??" 하고 쫓아오더니
티팟에 남은 차를 홀짝 마셔버렸다.
내가 따로 꺼내놓은 베이키까지도 그 입속으로~~ -_-;;

홍차를 마시고 나니 속이 다시 출출해진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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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개시.. 카렐의 허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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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고 한 달은 된 카렐의 허니티를 뜯었다.
무당벌레 코티와 꿀벌 바찌의 캐릭터가 이쁜 캐디틴.
이 예쁜 틴 때문에 카렐의 차를 구입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카렐은 사실 차의 맛보다는 캐릭터에 힘입은 바가 큰 것 같다.
더욱이 같은 차라도 연도에 따라 패키지가 바뀌다보니
몇 년도 무슨 차의 틴을 구한다..등의 콜렉터까지 제법 있다.
나 역시....
귀엽고 예쁜 캐릭터에 약하다.. -///-
(뭐 그렇다고 빈 틴 하나에 2만원을 호가하는 건 사양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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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카렐의 '허니티'가 좋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어서
용기를 내어 구입한 차.
처음 개봉을 할 때만큼 가슴이 설레고 두려운 때가 또 있을까.
티웨어는 받아보고 실물을 확인하는 기쁨이지만,
차는 사람마다 느끼는 게 천차만별이다 보니
내게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마셔보기 전에는 절대 알 수 없어 더 두렵고 설렌다.

틴을 여니 야릇한 냄새가 확 풍겨온다.
지금까지 맡아본 적이 없는 새로운 냄새.
이건 향기라기보다 냄새라는 표현이 적합한...
뭔가 막걸리 냄새 같기도 하고
어찌 맡으면 약간 꼬릿한 것 같은 그런 냄새가 진하게 난다.
근데 그 냄새가 거북하지는 않아서(본래 막걸리 냄새 같은 걸 좋아함...;;)
코를 대고 킁킁 맡았더니
알싸한 꿀 냄새가 느껴진다.

찻잎도 굵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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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그램 정도를 일회용 티백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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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을 보고 싶어서 유리 티팟에 우렸다.
300밀리 정도의 뜨거운 물에 3분을 우림...

수색이 너무 예쁘다.
정말 꿀물 같은 황금빛이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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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이 지나 티백을 건져내고 근접 찰칵!!
역시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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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을 감상하자고 유리잔에 따랐다.
고운 빛깔과 함께
달콤한 꿀냄새가 난다.
기분 좋은 달콤함에 달콤함을 더하자...
설탕 대신 꿀을 한 스푼 넣고
홀짝 홀짝~!!

맛은 말 그대로 '꿀맛'이었다. ^^;;

뭐랄까...
홍차를 마시는 느낌이 아니라
꿀차를 마시는 느낌??
홍차잎의 독특한 맛과 향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밍숭밍숭한 물에 꿀을 타서 마시는 것처럼 심심했다.
지금까지 카렐티는 '진저티'와 '캐러멜티'만 마셔봤는데,
왜 사람들이 카렐 티는 약하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더욱이 마지막 몇 모금을 마실 때는 꿀향도 희미해지면서
어딘지 맹물맛이 느껴져서
단숨에 후루룩 원샷해버리고 말았다.


그런데도 이 티는 홍차의 매력이 아닌
그 달콤한 꿀차의 매력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부담없는 달콤한 맛과 향이 심심한 차의 단점을 보완해준다.
딱히 차의 떫고 쓴 맛이 땡기지 않는 날,
또는 차의 그런 맛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거부감없이 즐길 수 있는 차다.

다음날엔 물의 양을 150밀리 정도로 확 줄여서 마셔봤더니
보다 진하고 그윽한 차를 즐길 수 있었다.

화려한 꽃향이나 과일향과 다른
꿀의 은은한 단내가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차.
그래서 다른 가향차보다는 더 자주 손이 가게 될 것 같다.
그 식고 난 뒤에 나는 미지근한 맛을 커버한다면
더 좋아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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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에 따라 잔과 티팟을 바꿔보긴 하지만
최근 들어 가장 자주 쓰는 게 있으니
그건 바로 '티 프레스'!!

티 프레스라고 하지만
보덤의 커피 프레스와 다를 바 없다.
다만, 하리오에서 좀더 찻잎을 잘 감상하라고
전면 유리로 해두고 '티 프레스'라고 이름 붙였을 뿐.

사실 첨 직장 다니며 돈 벌 때
종로에 첨 생긴 '코아아트'에서 요 티 프레스를 보았더랬다.
신기한 물건 좋아라 하는 나는
"오잉? 요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공?" 함서 직원에게 물었더니
'커피나 녹차 같은 거 우려 마시는 기구'라는 설명을 듣고
뭔가 알딸딸해하면서 덥석 집어왔었다.

물건은 집어왔으되,
당시 문화가 누구나 쉽게 찻잎을 우리고 원두콩 갈아서 마시는 문화가 아니어서
한 마디로 십 년도 넘게 무용지물로 굴러다니다가
결국 일 년전에
버려버렸다. ㅜ.ㅜ
녹차라고 하면 주로 티백이요,
원두콩 가는 분쇄기도 없는 집에 저게 다 무슨 소용이었던가...

그런데 최근 홍차를 마시다보니
이제서야 저 티 프레스가 잎차 우려마시는 데 아주 적격이란 걸 깨닫게 된 것.
버리고 다시 사는 나의 비운이여..... OTL


어쨌든
이건 진짜 간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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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등장하는 나의 티 프레스.
잎차나 굵게 간 원두커피를 넣고
팔팔 끓인 뜨거운 물을 부어준 다음에
프레스를 꽉 누르지 않고
저렇게 우러날 공간을 만들어준다.
모델이 된 차는 티즈의 <초콜릿민트 루이보스>.

물이 뜨거우면 찻잎이 둥둥 떠오르는 것도 보여서
유리 티팟과 같은 기분도 느낄 수 있다.

이건 두 컵 분량이 표시되어 있던데
재어보니 총 400밀리가 들어가서 딱 200밀리 두 잔 분량을 우릴 수가 있다.
보덤의 350밀리 커피 프레스도 풀로 채우면 사실상 이와 같은 용량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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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홍차 우리는 시간이 3분 정도이지만
요 초코민트 루이보스는 홍차가 아니므로 5분 정도 우린다.
이렇게 우리고 나면
프레스를 꽉 눌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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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차잎이나 굵은 커피가루는 프레스에 눌려 밑으로 내려간다.
저 프레스가 아주 촘촘한 거름망으로 되어 있어서
따르게 되면
물만 조르륵 잔에 따라진다.
따로 스트레이너(거름망)이 필요 없으니
이 얼마나 간단, 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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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잔에 따라낸 초코민트 루이보스차.
우리기 전엔 초코 향이 달달하게 나지만
정작 차에서는 그다지 초코 맛이 나지 않는다.
그보다는 스피아민트이 상쾌한 맛이 훨씬 강하다.
단맛을 많이 내면 오히려 어울리지 않아서
조금만 설탕을 넣어서 마시면
상쾌하고 부드럽게 마실 수가 있다.
무카페인에
소화에 좋은 차라서 종종 즐겨 마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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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찍은 김에 맵시도 자랑하자, 나의 키티 머그~~!
키티 캐릭터는 너무 유아틱해서 안 좋아하는데
요 머그는 제법 깔끔하고 예쁘다..
자기 느낌도 고급스럽고~


PS> 아, 그리고 요 글은
       특별히 ez군이 잘 보아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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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 새콤~ 스태시의 애플시나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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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구입하면서 사은품으로 받은 스태시의 애플 시나몬.
홍차가 아니라 사과조각이랑 계피의 배합~

사실 사과와 계피의 배합은 낯설지가 않다.
예전에 겨울이면 어무이가
곶감 대신 사과를 넣어 끓인 사과 수정과를 해주셨기 때문.
그 시원하고 개운한 사과 수정과는
한겨울 우리 가족의 즐겨 마시는 냉음료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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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솜 케이스 같은 포장이 맘에 든다.
밑에서 하나씩 꺼내 쓰면 되는 구조.
일일이 박스 뚜껑을 여닫을 필요가 없으니
이 회사의 아이디어에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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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
주홍색??????
이쁘다고 보이기도 하지만
어딘지 촌스럽기도 한 튀는 색깔~
예전에 트루피칼 오렌지~라는 이름으로 여자들 립스틱 색으로도 나왔더랫지..
저 색을 어찌 바르고 다녔을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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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
찻잔에 우려진 색깔은 너무 예쁘다~
내가 지금까지 우려 본 그 어떤 차 색깔도 이를 따르지는 못할 거 같다..
감색이 살짝 도는 붉은 루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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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의 잔꽃 무늬잔과 너무 잘 어울리는구나..^^

맛은 기대했던 사과 수정과 맛은 아니었지만
(당연하지..생강이랑 흑설탕이 들어 있지 않을 테니..)
매콤하면서 새콤한 것이 내 입에 꼭 맞았다~
동생은 차에서 신맛 나는 게 싫다지만
난 새콤한 과일 맛이 좋다~

계피의 매운맛과 새콤한 맛에
커피슈가를 첨가해서 약간의 단맛을 첨가~
가끔 무카페인의 어떤 차가 그리울 때
이 녀석을 우려내어 훌훌 마시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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