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띠냥이's blog : 운명의 톱니바퀴가 맞물려 지금 이순간 마주한 너와 나...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여름을 만끽하는 백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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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심었던 백합이
올해에도 환하게 꽃을 피웠다.
좀더 넓은 화분에 옮겨 심어주었더라면
꽃송이가 더 많이 피었을 것을....

올해엔 식물에 대해 많이 소원해진 관계로
옮겨심기를 하지 않은 채 구석에 처박아두었더니
저렇게 키만 멀대같이 자라서
달랑 두 송이의 꽃을 피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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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만 해도 베란다 가득 백합의 향기가 진동을 했더랬는데,
이제는 슬슬 향이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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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잖아..
순백의 꽃잎은 누렇게 변하면서 하나둘 떨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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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은 어린 시절 추억 속의 꽃이다.
꽃밭의 뒤에는 장미가 피었고,
맨 앞쪽에 백합 두 대가 해마다 올라와서 하얗게 꽃을 피웠다.
마당 한켠의 포도나무 덩굴은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었고....
그 때문인지 늘 백합을 심고 심었다.
뒤에 피어있는 붉은 장미보다 백합꽃을 더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나의 사랑 백합, 나의 사랑 포도나무....

그러고 보면 나는 6월생이니
백합은 6월의 탄생화이기도 하다.
우습기도 하네...
난 전혀 순결, 순수.. 그런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사람인데
6월의 탄생화는 백합,
6월의 탄생석은 진주,
그리고 생일날에 해당하는 꽃은 자스민이라니... 푸흡!!
그보다는 별자리의 탄생화였던 도라지꽃이 더 내 성격이랑 맞지 않나 싶다.
하긴....
의리, 강직... 그것도 다 옛날 말이로군.
지금은 한낱 방관자 내지 동조자가 되어가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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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을 추억하다가 어울리지 않는 상념에... -_-;;
백합을 찍다가 기특해서 한 장 찍은 금염자다.
사실 금염자라는 말처럼 노란 무늬가 있어야 하는데
워낙 해가 들지 않는 집이다 보니
그냥 보통 염자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처음 가져올 때보다 어찌나 많이 자랐는지 기특.. 대견~~
훗날 넓은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가게 된다면 한 그루 나무가 될 정도로 기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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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에 물을 주며 ....ㅎㅎ;

겨울 동안 몸에 붙어버린 귀차니즘과 게으르니즘 때문에
자꾸만 화초에 물 주는 걸 미루는 습관이 들어버렸다.
그 결과...
따뜻한 봄이 되니 더 자주 물을 줘야 하는데 그냥 내버려두다 보니
이럴수가...
갯모밀이 바싹 말라 죽었다.. ㅠ.ㅠ
다시 스케줄 표를 짜서 물주기를 하든가 해야지...

어쨌든 봄이 되니 점차 베란다에 나가기는 수월해져서 물 주기는 편하다.
겨울에는 너무너무 나가기 싫음...;;
무쩍 새순을 올리거나 봄소식을 전하는 녀석들이 있어
난데없이 기특하단 생각이 들어 간만에 화초 사진 좀 찍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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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비죽비죽 새순을 올리기 시작하는 홍콩야자.
올 겨울엔 실내에 들이지도 않고
베란다에서 내내 겨울을 났는데
얼지도 않고 신통방통하기 이를데 없다.
게으른 나에겐 딱 어울리는 녀석이랄까. 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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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렁주렁 빨강 열매를 달고 있는 어무이의 만냥금.
어찌나 잘 자라주시는지... ^^;
올 여름에도 꽃 좀 피우고 열매 좀 달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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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시 나랑 찰떡궁합인 골드페페.
아니.. 모든 페페가 다 나랑 찰떡궁합인 것이
보름에 한번씩 물을 줘도 되니깐..음홧홧!! (뭔 소리~)
이쁘당~~
저 빤딱빤딱하는 노랑 무늬가 넘 좋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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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서 사온 조그만 구슬얽이가
저리 휘엉청 휘어지게 자랐네...-_-;;
분갈이도 해줘야겠구나....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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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닛, 아가가 나오고 있네.... ^^;;
귀여워라~
올 겨울엔 정말 무심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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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자 꽃을 피우는 노랑 꽃기린~
너한테도 참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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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많이 자란 마리아베고니아.
3천원짜리 포트분을 구입한 건데
이번 겨울에 해 보면서 많이 자라고 꽃도 풍성하게 피운다.
베고니아는 정말 기르기 쉽달까.
예전에 타이거 베고니아를 종로에서 사왔는데
아주머니가 말한 것보다 물을 적게 줬는데도
줄기가 물러지는 무름병으로 저세상으로 보냈다.
그 이후 다시 들인 베고니아 삼남매는 철저하게 저면관수만 하고 있다.
그렇게 했더니 1년이 넘게 무름병도 안 걸리고 잘 자라준다.

여기에서 깜짝 퀴즈~~~
꽃띠냥이는 몇 종류의 베고니아를 기르고 있을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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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에 새로 들인 미니종 홀리페페.
겨울에 북향인 동생 방에 두었더니 잎이 병들어 죽어가고 있었는데
다시 내 방 베란다로 이사온 이후 탈없이 자라주네...
식물은 정말 해가 필요해...
그리고.. 나도 해가 필요하단 말이지..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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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가지는 말라비틀어지고
마디 끝마다 노랑 혹이 생겨서
으.. 물을 안 줘서 무슨 혹 생기는 병에 걸렸나 ... 했던 뽀빠이.
알고 보니 꽃봉오리였다... ㅎㅎㅎ;
참, 미안하다... 쭈글쭈글 마르도록 물도 안 줬는데
생명의 위협을 느껴 자손 번식에 나선 걸까??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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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워, 아름다워, 눈부셔... >0<
시클라멘~~
너의 춤추는 듯한 꽃잎~~
날고 싶은 거냐??
그대로 하늘을 향해 일제히 날아가 버릴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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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이름도 귀여운 오렌지 자스민.
봄부터 가을까지 쉬지 않고 꽃을 피우더니
꽃이 진 자리에 저리 이쁜 열매가 다닥다닥 열렸다.
근데.. 왜 침이 꼴깍~~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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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주다가 급발견한 이녀석의 정체는??
잡초... ^^;;
저렇게 번듯하게 자라서 꽃까지 피우다니 간이 배 밖에 나온 넘일세...
어쨌든 알로카시아 옆에 저만큼 자라서 사진 한 방 찍었다.
근데 이 녀석 뽑아야 할 텐데....왜 못 뽑는 거지???
잎은 꼭 허브 종류처럼 생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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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 어무이가 급히 주워온 철쭉.
저렇게 여름에 꽃눈까지 다 생긴 넘을
(철쭉 종류는 여름에 꽃눈이 생겨서
이듬해 봄에 꽃을 피운답니다.)
누군가가 화단에 쏟아버렸다고 했다.
딱히 병든 것도 아닌 멀쩡한 넘을 쏟아버리고 화분만 가져갔다니
참 무신경한 사람일세...
어무이가 주워다 화분에 다시 심어줬는데 저렇게 은혜를 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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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파뉼라도 무성무성~
작년 여름에 벌레가 잔뜩 끼어서 약 치고 거의 삭발하다시피했는데
겨을을 무사히 나고 엄청나게 새순을 피워올린다.
너도 나중에 꽃 보여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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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안 들어서 봄부터 가을까지 잎만 피우더니
겨울에 해가 들자 꽃을 보여주는 큰꽃꽃기린.
우리 집은 겨울에만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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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장다리같이 삐죽하니 새순을 피운 거냐고??
겨울이 되자 난데없이 뭔가 삐죽 올라오길래
응?? 했는데,
결국 새순이었다.
웃기잖아.. 밑에 잎들이랑 밸런스를 맞춰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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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만 길쭉한 녀석은 흑괴리다.
꼭 무슨 기생식물 같이 보이네...ㅎㅎ;
1년 전엔가 아주아주 쪼그맣게 뿌리도 채 안 난 녀석들을
덤으로 받은 건데,
잘 자라서 저렇게 목만 삐죽해졌다. ..;;
(내 탓이 아니라고요... 해가 안 들어서 저리 된 거지...ㅠ.ㅠ)
그래도 저 색깔은 얼마나 이쁜지~
분홍색, 보라색, 녹색이 오묘하게 믹스된 신비로운 빛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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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이건 무슨 꽃?? 찌룽꽃???
물 주는 내내 저렇게 내 뒤를 졸졸 쫓아다니면서
스토킹을 하는 게 주특기인 꽃이다...ㅋㅋ
근데, 그 표정은 뭣이냐???
카메라만 들이대면 완전 싫은 티 팍팍 내네... -_-;
제대로 다시 찍으려고 했더니 휙 돌아서 가버렸음. ... OTL


봄이 되니 거리거리에 알록달록 꽃들이 다시 눈길을 끈다.
오늘도 예쁜 아잘레아랑 방울기리시마를 들었다 놨다,
풍성한 게발선인장을 들었다 놨다...
더이상 늘리지 않겠다고 결심했는데.... ㅜ.ㅜ
봄은 정말 화초의 계절이구나......
화초들이 유혹한다.......
데려가서 날 죽이라고...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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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나으 똑딱이 카메라로 찌룽이를 찍어보았다......
왜냐????
녀석이 참으로 거슥한 행동을 하고 잇었기 때문이다... -_-;;

장식장 위에 올라가
요롱한 허리를 쭈욱 늘인 채 앞발로 항아리를 부여잡고서
항아리 위에 얹어둔(참으로 높은 곳에 있기도 하지..)
캣그라스를 나 몰래 뜯어먹다가 들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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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룽 : 응???? 내가 뭘 어쨌다고?? 난 인형이야, 인형~~~~~

(카메라 갖고 오자 어느새 공기청정기 위로 자리 바꿔 시침 뚝 떼고 있는 찌룽...
그래, 아무리 이쁘다 자신해도 하녀 위해 모델 일은 못해주지...... -_-+
근데.......
너.........
정말 짧고 크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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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룽 : 아냐, 나 이래뵈도 제법 길다~ (쭈욱)

그게.....그게 지금 뺀 거냐????
너 언제부터 그렇게 대굴휘가 커진 거냐???
늠하잖냐????? 밥 먹은 게 다 대굴휘로만 갔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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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룽 : (버럭)  절대로 대굴휘가 크지 않다니깐!!!!!!

(헉!!!!!!!!! 엄청난 대굴휘의 뽀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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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룽 : 칫! 맨날맨날 대굴휘 갖고 열라 구박하고~ 씽!!!

(축 처진 어깨로 터벅터벅 걸어가는 그녀의 쓸쓸한 뒷모습에는
대굴휘가 큰 고양이의 슬픔이 놓여 있었다......
그래서 모 시인은 노래했던가..
"대굴휘가 커서 슬픈 곤냥이여,
언제나 토라진 듯 말이 없구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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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든 김에 밖을 내다보니
꽃봉오리만 맺혀있던 시클라멘이 어느새 꽃을 활짝 피우기 시작~
만일 내가 하루종일 해가 잘 드는 그런 집에 살게 된다면
창가에는 시클라멘을 가득 기를 테닷~
아니.. 일광욕실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쁘고 기르기도 쉽고 관리도 편한 시클라멘~
넌 어떻게 그리 오래도록 꽃을 피울 수가 잇는 거냐????? 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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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꽃이 피는 집..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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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다육이 장군이 샀을 때
덤으로 온 웨이브접란이 엄청 잘 자라서
베란다에 구경 갔다가
은은하고 향기로운 냄새가 가득해서
고개를 들어보니
석곡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다.
저번에 물 줄 때 꽃이 딱 한 대에서 핀 것 같았는데
어느새 이리 많이 피었는지......

아..사진은 역광이라 아무리 해도 더이상 밝아지질 않네.. ㅜ.ㅜ
물 준 것 말고 달리 해준 것도 없이
제멋대로 무성하게 자란 석곡....ㅋㅋ
(아, 민달팽이 소동 때 분갈이는 해줬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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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들여다본 꽃송이조차
보랏빛 별송이처럼  청순하면서도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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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꽃이 피지 않은 대의 마디마디에도 꽃눈이 맺혀 있다.
신통하기도 하지...
난초 책 들여다보며 공부했던 것도 일 년 전의 일이요,
그동안 삼실 나간다면서
죽지 말라고 물 주는 것조차도 힘겨워했었는데...
이리저리 제멋대로 자란 녀석을 보면서
걍 이걸 어쩌면 좋누.. 했던 게 다였더랬다.
어쨌든 고맙지 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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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든 김에 주위에 있는 넘들 중에 눈에 띈 넘들 좀 찍어봤다.
여름부터 내내 꽃 한번 안 피고
잎만 무성하더니
겨울이 되어서야 꽃이 피고
여기저기 꽃봉오리가 맺히는 노랑꽃기린.
빨간꽃기린도 꽃 피우고 있는데
해 잘 보라고 베란다 앞에 구석에 껴놓아서
이건 찍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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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약한 난초라서 베란다 생활하다가
겨울에 어두운 거실로 들어온 마스데빌리아.
봄인 줄 알고 꽃대를 올리는 건가??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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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넘도 여름부터 꽃 한번 안 보여주더니
내 방 베란다로 자리 옮기고 난 겨울부터 다시 꽃대 올리는 바이올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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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도 보랏빛 바이올렛..
분홍 바이올렛도 꽃대 열심히 올리는 걸 봤으니
조만간 꽃이 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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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지난 달에 찍은 거지만
거실 베란다에 있는 가재발 선인장~
한 달 정도 지나니 지금은 꽃이 서서히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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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너무나 아름다운 가재발 처녀~~
작년에는 겨울 내내 피어 있었던 것 같은데
올해 유난히 빨리 지는 느낌...
올 한 해 동안 너무 해가 안 들어서 그런 걸까???
요즘은 날씨가 항상 비 올 것처럼 흐리니깐.....
(영국 날씨가 되어가는 건가.....
우울해........... ㅜ.ㅜ
나도 해가 필요하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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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도 겨울이 되자 꽃을 피운 국화~
어무이가 신기하다고 했다.
그렇겠지...
어무이가 기르는 건 해 넘기고 나서 다시 꽃 핀 녀석들이 별로 없거덩~ ㅋㅋㅋ


꽃이 피려면 해가 필수다.
그런데 울 집은 남향이라
해가 겨울에 들어오고 봄이 되면 점점 고도가 올라가서
여름이 되면 아예 안 들어온다.
바이올렛이나 꽃기린 같은 건 해만 내내 보여주면
일 년 내내 꽃피우는 넘들인데
도무지 해가 없으니 그간 꽃을 피울 생각조차 안 했던 것.

그러다 보니
남들 동면하는 한겨울에 꽃을 피우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_-;;

그나저나
일 년 사이에 많이도 보냈다.
몸이 힘들어서 돌봐주기 못한 게 제일 큰 원인인데
더 문제는 여전히 몸이 힘들다는 것. -_-;;
지난 겨울엔 밤이면 얼어죽을까 봐
추위에 약한 넘들을 죄다 안으로 들였다가
아침이면 해 보라면서 다시 밖에다 내놓는 부지런을 떨었었는데
올해엔 당췌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삭신이 쑤셔........... ㅠ.ㅠ
아무리 바빠도 다시 한동안 물리치료라도 받아야 할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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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달린 녀석들.. ^^

개인적으로 털을 정말 좋아한다.
왜 그런지 이유는 모르지만
아주 옛날부터 그랬다.

멍멍이도 중모종을 좋아하고,
울집 냥이도 거의 중모종 수준이고.. -_-;;

난 이게 동물에만 한정된 취향인 줄 알았는데
식물을 기르다보니 나는 털 달린 식물도 엄청 좋아하더라.. ㅎㅎㅎ
다음은 나의 털 달린 식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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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달린 식물 1호로 온 흑토이.
요건 예전 사진인데
지금은 해가 부족해서 삐죽하니 고개가 웃자랐다. ^^;;
펠트 천 같은 느낌의 보송보송하고 따뜻한 털을 뒤집어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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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단애의 여왕이다.
여왕이라는 이름처럼 털도 엄청 보드랍고 우아하고 은빛 광택이 난다.
이 녀석을 들인 건 저 털도 있지만
사실 동그란 뿌리 때문이기도 하다.
왜 그런지 인삼 같은 뿌리에서 잎이 나는 식물에게 빠지고 마는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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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토이랑 비슷한 과인지는 모르겠는데 복토이, 백토이라고 한다.
잎이 더 여리고 털도 더 폭신폭신 부드럽고 따뜻하다.
너무너무 사랑스러워...
계속 볼을 대고 싶은 기분이 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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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은월.
아주아주 짧은 털(?)이라고 하기엔 약간 모자란 부직포 같은 느낌의 다육이다.
그래서 만져보면 촉감이 바삭거리는 느낌이라 만지는 즐거움보다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이 더 큰 녀석이다.
깨끗하고 날렵하면서도 아름다운 잎 모양에 눈을 뗄 수가 없다.

사실 털.. 하면 털달개비도 빼놓을 수가 없다.
그런데 길러보니 달개비 종류는 도저히 내가 감당할 수가 없었다.
어찌나 빨리 자라고 어찌나 빨리 아랫잎이 비는지
조금만 게을러도 휘리릭 웃자라서 듬성듬성하니 밉상이 된다.
나눔도 귀찮고... 삽목도 귀찮고....
그래서 털달개비는 포기했다.

왜 이렇게 털에 집착하는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옛날에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잃어버린 것에 대한 그리움 아닐까.. 라고.
잃어버린 녹색 공간,
잃어버린(아니지.. 이건 벗어버린) 신체 일부에 대한 그리움???
근데.... 말이지...
당췌 매력을 느끼기 힘든 게 인간의 털인데... -_-;;;
그럼 도대체 뭐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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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네오마리카의 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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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네오마리카의 꽃이 피었다.
내가 관리한 덕분인가?? ㅋㅋ
작년에는 딱 다섯 송이 정도 핀 거 같은데
올해엔 대여섯 송이씩 피어서 벌써 세 번째 개화하고 있다.
저렇게 예쁜데 딱 꽃이 하루만 피고 지는 게 너무 아쉽다.
꽃이 피었을 때엔 향기도 너무 좋아서
베란다 전체에 네오마리카 향기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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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고 이리 저리 찍어본 네오마리카의 꽃.
근데 비슷비슷하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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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초봄에 꽃이 피기 전에 보였던 꽃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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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늦가을의 네오마리카 모습.
난 꽃이 없어도 네오마리카를 보면 기분이 좋은데
어무이는 꽃도 금방 지고 자리만 차지한다고 자꾸 갖다버린다고 한다.
그러면 "안~돼~~!!" 라고 소리치며 흥분하는 나.

식물도 유행이 있어서
옛날에는 네오마리카가 제법 농장에서 출하되었던 모양인데
지금은 그다지 구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울 어무이처럼 나이 드신 분들만 기르고 있는 걸 보면...

그러고 보면 전에 장안동에 살 때에 길렀던 식물들 중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기르고 있는 건
벤자민, 고무나무, 카라 정도인가??
카라도 그때 길렀던 흰색 카라는 오히려 보기 어렵고
분홍색, 노랑색의 더 화려한 카라가 인기다.
그때 기르던 파초나 유두화는 본 적도 잘 없네...

유행....
이런 식물도 유행이 있다니...
하긴, 동물도 유행이 있으니까.
냥이를 기른 지 벌써 5년이 되어가는데
찌룽이를 데려올 무렵에는 터키시앙고라랑 친칠라가 인기였고,
그담엔 러시안블루, 샴이 인기였더랬다.

하지만 식물이든 동물이든 제일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느냐..
생명인 이상 책임감 있게 돌불 수 있느냐가 아닌가 싶은데...
유행이란 너무 상품 같은 말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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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찍어둔 사진들을 한꺼번에 올리려니 힘드네... -0-;;
아무튼 그동안 찍어둔 여우꼬리의 모습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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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가을 울집에 처음 왔을 무렵에 피었던 여우꼬리의 모습이다.
풍성하니 여우꼬리가 달린 게 보고 싶어서
두 포트나 구해서 한 화분에 모아심었던 건데 여우꼬리가 이리 잘 자라는 녀석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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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올 2월에 찍은 여우꼬리의 모습.
여우꼬리는 하나도 달리지 않았지만 저 빽빽하게 자란 줄기가 전부 겨울에 자란 거다.
지난 겨울이 따뜻했기 때문인지
베란다에서 저런 연둣빛 새잎들을 계속 피워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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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가 되자 가지마다 올라오던 연둣빛 솜털들이 조금씩 커져가며 발갛게 물이 들어간다.
성장이 빠른 꼬리.. 좀 느린 꼬리.. 여건에 따라 제멋대로지만
천천히 천천히 물이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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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의 여우꼬리.
빨갛게 물들인 강아지풀처럼 앙증맞고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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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5일쯤 지난 4월 20일경의 모습.
물 주러 갈 때마다 달라져서 깜짝 놀라 찍고, 또 찍고 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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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다시 6일이 지난 4월 26일의 여우꼬리.
뭐가 다르냐..하면.. 꼬리가 좀 굵어지고 옆으로 기울어지기 시작~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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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가장 최근 샷~ 요게 5월 9일의 여우꼬리~~~!!
이제 꼬리의 무게를 감당 못해서 꼬리도 치렁치렁 줄기도 옆으로 누워버렸다.
한들한들 살랑살랑 이쁜 여우.
정말 여우짓하는 넘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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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찍어본 탐스런 빨강 여우꼬리.
색깔도 어찌 저리 고울까.
솜털도 보드랍고 보송보송~
언제까지나 튼튼하게 잘 자라주었으면~ 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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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잘레아, 분을 갈면서~

가을부터 봄까지 내내 꽃을 피우면서
앞베란다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아잘레아가
여름이 다가오면서 시클라멘과 함께 졌다.
정확히는 4월 중순부터 제법 시들기 시작해서
주말에 마지막 시든 꽃대를 따냈다.

처음 탐스럽게 핀 붉은 아잘레아를 보고 반해서 볼 때마다 하나씩 하나씩 구입했던 게
지금은 무려 네 포기가 됐다.
가격은 비슷하게 2천원씩 주고 산 것 같은데
포기의 크기는 제법 차이가 많이 난다.

어쨌든 주말에 나름대로 가지치기를 한다고 했는데
제대로 한 건지는 여엉 자신이 없다.

그저께 분갈이를 해주면서 새삼 감회가 밀려와
그동안 찍어만 두고 얼굴 제대로 보이지 않은 울집 아잘레아들의 기억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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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겨울이 밀려가던 올 2월 중순경의 모습이다.
지금 보니 한창 꽃송이를 피우고 있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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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종기 아잘레아들만 나름대로 모아서 찍은 사진.
저 비닐 포트에서 꽃도 피우느라 애썼다. ^^
사실 진작 분갈이해주고 싶었지만
꽃봉오리 달린 건 잘못하면 낙화 우려가 있어서 여태 참았더랬다.
사람들은 예쁜 것일수록 빨리 단장해주고 싶어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인데
그걸 참는 것도 참 힘들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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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벨.
아잘레아의 품종 중 붉은색 꽃을 미션벨이라고 한댄다.
당시에는 이름도 모르고 그냥 동네 꽃가게에서 반해서 들였었다.
처음 들인 녀석이라 애정도 많이 가고 또 붉은 꽃송이도 탐스러워서
한 송이만 피어도 주위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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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분갈이하고 찍은 미션벨.
작은 소품들이 많은데 멋진 화분에 분갈이하고 싶지만 그러면 비용이 또 만만치 않다.
천냥하우스서 산 수저통에 분갈이.. ^^;;

저런 데 심으면 물빠짐 구멍이 어쩌구 등등의 말을 많이 들었지만
울집 녀석들 중에 수저통에 심은 넘 꽤 많은데
아직까지 별탈없이 잘 자라고 있다.
재질과 디자인과 물빠짐 등등까지 고려해서 화분을 장만하려면 경제적 부담이 너무 큰데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지..ㅎㅎ; )
이미 식물이 과포화상태라 아무리 멋진 화분에 심어도 눈에 뵈지도 않는고로
요즘은 뿌리 크기에만 맞다면 소주잔이고 컵이고 안 가리고 뭐든지 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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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종로5가에 겨울에 귀경갔다가 눈에 띄어 데리고 온 넘.
마치 조화 같다는 얘길 들었다.
덩치는 작았는데 어찌나 꽃송이가 많이 달렸었는지.. ^^
품종은 뭔지 모르겠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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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위의 녀석과 비슷하게 보이는데 가만히 보면 색이 정반대로 되어 있다.
위의 녀석은 바깥이 핑크, 속이 화이트지만
요넘은 바깥이 화이트, 가운데가 핑크~~ ^^
품종은 캘리포니아 선셋이라고 한다.
너무 맘에 들었던 데다가 꽤 큰 데 2천원이라 덥석 담았다. ^^;;
제**정원에서 구입한 건데 꽃봉오리가 몽땅 떨어지고 와서
울집에 와서 다행히 나머지 꽃망울을 터뜨린 기특한 넘.
하지만.. 같이 왔던 구갑룡 사태 이후, 다시는 구매하지 않으리라 결심한 제**정원. 부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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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 녀석은 똑같이 생긴 요 화분에.
요것도 천냥하우스서 산 화분이다.
천냥이라고 하고 보니 구린가??
그래도 제법 철쭉나무랑 어울리지 않는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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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덤으로 얻은 아잘레아인데..
정말 작았다. 마치 갓 삽목해서 꽃 피운 것 같다고나 할까??
품종은 핑크아쿠아렐이라고 하네~~
핑크색이 그라데이션지면서 꽃잎이 하늘하늘한 게 청초하고 예쁘다.
다만 워낙 작은 가지라서 꽃봉오리가 몇 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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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수저통에..ㅎㅎ
저렇게 작은데 왜 저런 큰 화분이냐고 할지 모르겠는데
뜻밖에 뿌리가 엄청 발달해 있어서 깜짝 놀랐다.

가지치기를 하고서 보니 대체로 새순이 한쪽으로만 발달한 게 두드러졌다.
저런 어린 새순은 자르고 싶지 않아서 그냥 뒀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죄다 한 방향으로만 기우뚱한
조금 보기 싫은 모양새.. -_-;
분재를 배웠다면 좀더 멋지게 가지 정리하는 걸 알았을 텐데
아직 분재까지는 손도 못 대겠고...
에유~ 지가 알아서 자라겄지.. 한다.

내 이쁜 아잘레아들~
올 여름 잘 넘기고 가을에도 꽃봉오리를 잔뜩 매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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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송옥도 예쁜 짓~

봄이 되니....
기대도 안 했는데 금송옥이 이쁜 짓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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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고추 같은 게 콕콕 박힌 모양이 너무 신기해서 들였던 요녀석.
오밀조밀 군생으로 모여 있기는 하지만
고추가 박혀 있다는 것 외에는 딱히 특색 있어 보이지 않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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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피기 시작한 꽃을 지금까지 계속 꽃을 피우고 있다.
두어 송이가 지는가 하면 다시 또 두어 개의 봉오리가 무르익어서 피고 지고 피고 지고...
지는 꽃은 시간이 지나면 오므라들면서 저렇게 고추처럼 씨방이 익어간다.

그냥 단지 꽃이 피나 보다 했는데
뭔가 외모도 달라 보여서 자세히 접사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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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가시 속에 살들이 푸릇푸릇 색이 변했고, 탱탱하니 물이 올랐다.
작년 가을에 구입하면서 찍은 맨 윗사진이랑 비교해보니 진짜 확연히 다르네..
마치 구형으로 자라는 덴섬을 보는 것 같다.
저런 사소한 변화가 신기하기도 하고 즐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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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꽃도 피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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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발선인장 꽃이 활짝 피었다.
금**에서 꽃 피는 게발선인장이라고 되어 있는 중품을 거금 들여 구입했다가
도착한 녀석 보고 그대로 "헉!!" 했던 게발선인장.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그대로 버리고 싶었던...
원래 게발선인장이라는 게 이렇게 흉측하고 보기 싫고 혐오스러운 것이었던가 내심 의문스러워하면서
진짜 꼴도 보기 싫었던 녀석이었다.

당시를 생각하니....
색깔은 파란 게 아니라 누렇고
윗부분은 삐쩍 쪼글쪼글 말라서
매일매일 잎이 말라 비틀어 떨어졌었다.
거기다 흙이 말랐나 보려고 손을 넣었더니 손등에 묻어나온 민달팽이... -0-;;;

결국 구입처에 이야기했더니
봄에 팔던 건데 수정을 안 했다고 미안하다면서
다음에 입고되면 이야기하면 다시 보내 주겠다고 해서
이 녀석을 버리지도 못한 채 그냥 그냥 끼고 살았더랬다.
가을이 되어 삐리리 썩은 포기는 버리고 겨우 멀쩡한 녀석만 분에 심고
삽목이 되나보자고 삽목해서 심고...

겨우내 몰골이 흉측하고 빈한하기 그지없었는데
저렇게 가지마다 꽃송이를 물고 있으니
저녀석이 그녀석 맞아..?? 하는.. 신기한 생각까지 든다.
꽃 때문에 그렇지.. 꽃 없으면 여전히 빈약하기 그지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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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어보니.. 딱 세 뿌리 살았나 보네.
가재발처럼 저렇게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이 녀석은 빨강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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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접사해봤다.
가재발이 겹꽃의 화려함의 극치인 데 비해
게발선인장은 보다 소박하다.
그래도 정말 이쁜걸?? ^^

은아씨는 집에서 가장 구박받는 게 게발선인장이라는데
난 게발선인장 종류가 좋다.
아마도 마디마디 돋아나는 새순들의 움직임이 자주 눈에 띄는 게 이쁜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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