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타드 레몬

Posted 2008. 1. 15. 12:27, Filed under: Happy Tea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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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타드의 잉글리시 스트로베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마시기 간편한 티백 포장의 위타드 레몬을 구입했다.
구입하기 전에 사람들의 평을 보니 다들 반응도 괜찮은 것 같았다.

사실 이건 시음기라고 할 수가 없다.
이미 몇 차례나 마셨기 때문에...
근데 번번이 마실 때마다 뭔가 영 불편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요즘 몸이 계속 좋지 않아서
아침에 잠시 누웠다가 일어나
편하게 마실거리를 찾다가 이걸 집어들었다.
"그래, 다시 재도전해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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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400cc 정도로 넉넉히 붓고
대신 3분 정도 우렸다.
보통 티백은 1~2분 정도 우리라고 하지만 물이 많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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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잔에 따르니 수색이 제법 진하다.
음..... 너무 오래 우렸나??
다시 슬슬 걱정되기 시작..

그냥 마셨을 때에도 밍밍하고 그다지 레몬의 상큼함을 느낄 수가 없어서
시중에 파는 레몬즙을 서너 방울 떨어뜨렸다.
설탕도 조금 넣고....
제발...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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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한 맛있게 마셔보려고 티코스터도 받쳐놓고
온갖 연출을 해본다. -_-;;

그...
리..
고..


OTL..............
맛이 없다?? 라는 그런 게 아니다.
뭔가가 내 입맛에 여전히 맞지 않는다.
내가 싫어하는 그런 게 있다.
언젠가 동생이 이 차를 타줬을 때
"윽, 시중에 파는 실론티 같아서 싫엇!"이라고 했었는데
바로 그것이다.

나 역시 홍차의 매력에 빠지기 전에는
홍차를 무지 싫어했었다.
시중에 '아이스티,실론티 등등 시중에 판매하는 홍차음료는 너무 싫어해서
홍차라면 설레설레 고개부터 내저었었는데
바로 이 위타드의 레몬에서 그와 유사한 거북한 맛이 나는 거다.
이게 분명 취향의 차이라는 거겠지.
검색해보면 위타드의 레몬에 대한 호응도가 꽤 높은데
문제는 나한테는 맞지 않는 거다. ㅠ.ㅠ
그냥저냥 마시면 마시겠지만
다시는 재구매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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